[시청률과 화제성 사이] 새 드라마들 시선몰이…‘닥터스’ 두각
[시청률과 화제성 사이] 새 드라마들 시선몰이…‘닥터스’ 두각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6.06.30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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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 ‘함뜻’-‘W’ 사전 각축, 예능에선 Mnet 파워 거세

<더피알>이 TNMS가 제공하는 ‘TV시청률’과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TV화제성’을 주간단위로 비교, 분석합니다. TV로 본방사수하지 않는 시청패턴 변화를 고려해 양쪽 데이터를 고루 파악하기 위해서죠. 시청률은 지상파/종편/케이블 세 개 부문으로 나눴고, 화제성은 드라마/비드라마로 채널 구분 없이 종합순위로 정렬했습니다. 

[더피알=강미혜 기자] 6월 마지막주(20~26일)엔 새로운 드라마들이 출격하면서 시청률과 화제성 그래프가 동시에 출렁였다. 예능에선 지상파 전통 강자들과 함께 케이블 서바이벌 음악 프로그램 등이 돋보였다.

우선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가 지난 20일 첫 선을 보인 이래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방영 직전 제작발표회로 주목을 끌며 드라마 화제성 6위로 치고 올라왔던 ‘닥터스’는(관련기사: 6월 셋째주 시청률과 화제성 사이) 방송 직후 시청률에서 8위(13.5%) 자리를 꿰찼다. 같은 기간 ‘닥터스’는 화제성에서도 4계단이나 상승해 대세드라마 ‘또 오해영’을 바짝 뒤쫓았다.

▲ 방영 전후로 크게 주목 받고 있는 sbs 새 월화드라마 '닥터스'. 출처=공식 홈페이지

SBS 수목드라마 ‘원티드’ 또한 산뜻하게 스타트를 끊었다. 지난 22일 방송을 시작한 ‘원티드’는 지상파 시청률에선 아직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지만, 드라마 화제성은 수직상승(24→4위)해 향후 기대감을 높였다.

‘천상의 약속’ 후속으로 27일 첫 선을 보인 KBS2 일일연속극 ‘여자의 비밀’도 드라마 화제성에서 17계단 상승하며 15위에 랭크됐다. 전작 ‘천상의 약속’의 경우 두터운 고정층을 앞세워 시청률에선 줄곧 괜찮은 성적을 기록했지만 “복수극인데 복수가 없었다”는 불만과 함께 종영을 맞았다.

▲ 출처=닐슨코리아 (분석기준: 전국13개지역, 가구, 시청률:%, 단위:가구)

7월 6일 첫 방송되는 KBS2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는 강력한 팬덤과 함께 입소문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측에 따르면 ‘함부로 애틋하게’는 화제성 측면에서 라이벌 드라마로 꼽히는 MBC ‘W-두 개의 세계’를 상회하고 있다. 특히 VON(블로그·커뮤니티)과 동영상에서 크게 앞서는 양상이다.

다만, ‘W-두 개의 세계’가 본격적인 사전 홍보에 들어가면서 뉴스효과에선 16.1%로 ‘함부로 애틋하게’(0.7%)를 압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 출처=굿데이터코퍼레이션. 'tv화제성'은 각 프로그램 방송 후 일주일 동안 온라인뉴스, 블로그, 커뮤니티, 트위터, 동영상에서 나타난 네티즌 반응을 수집해 지수화한 것.

월화드라마의 대세주자 tvN ‘또 오해영’은 시청률·화제성에서 정점을 찍은 뒤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3주 연속 드라마 화제성이 하락선을 그린 가운데 케이블 시청률도 2주 연속 떨어졌다. 그럼에도 ‘또 오해영’은 여전히 드라마 화제성·케이블 시청률 1위를 지켰다.

한편, tvN이 주름 잡고 있는 케이블 드라마계에서 OCN표 신작이 오래 간만에 존재감을 나타냈다. OCN 금토드라마 ‘38사기동대’가 그것.

지난 17일 첫방 이후 화제성에서 25계단 점프하며 시선을 끈 ‘38사기동대’는 방영 2주 만에 케이블 시청률에서 4위로 올라섰다. 다만, 화제성은 전주 대비 하락해 7위에 랭크됐다.

▲ 출처=굿데이터코퍼레이션. 'tv화제성'은 각 프로그램 방송 후 일주일 동안 온라인뉴스, 블로그, 커뮤니티, 트위터, 동영상에서 나타난 네티즌 반응을 수집해 지수화한 것.

예능에선 MBC 간판 프로그램 ‘무한도전’과 ‘복면가왕’의 변화가 눈에 띄었다.

‘무한도전’의 경우 비드라마 부문 화제성에서 전주보다 1%P 오르며 순위도 1계단 상승했지만, 시청률은 오히려 1%P 떨어져 5계단 하락한 14위에 머물렀다.

‘복면가왕’은 하현우가 왕좌에서 물러난 뒤 약간은 소강상태에 접어든 모양새다.

‘음악대장’ 캐릭터로 20주 연속 우승신화를 쓴 하현우가 빠진 직후 ‘복면가왕’은 화제성 수치가 14.8%→13.1%→12.4%로 3주 연속 하락했다. 같은 기간 시청률 역시 6.94%에서 4.34%로 내려앉았으나, 2주 만에 5.02%로 소폭 반등했다.

케이블 예능에선 Mnet 파워가 두드러졌다. 특히 ‘쇼미더머니5’는 지상파 막강 예능들을 모두 제치고 비드라마 화제성 1위에 오르는 저력을 과시했다.

▲ 출처=닐슨코리아 (분석기준: national, 유료플랫폼 가입 가구, 시청률:%, 단위:가구)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측은 “쇼미더머니5는 VON에서 위력이 대단하다”면서 “(같은 날 방송하는) MBC ‘듀엣가요제’와 단순 비교해도 화제성이 7배나 높다”고 전했다. 이같은 현상은 랩에 열광하는 젊은 시청자와 마니아층 사이에서 크게 호응을 얻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Ment 서바이벌 음악예능 ‘소년24’는 다소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지난 18일 첫방 직후 화제성에서 36계단 상승해 단박에 1위에 올라섰지만 2주 만에 거품이 빠지며 7위로 떨어진 것. ‘소년24’는 케이블 시청률에서도 10위권 안에 들지 못했다.

통상 화제성에서 거리가 먼 종편에선 ‘MBN 천하’가 재연됐다. 종편 시청률 톱10 중 무려 8개가 MBN이다.

이는 JTBC·채널A·TV조선 프로그램이 각 2개씩 10위권 내에 들며 종편4사가 비교적 고른 활약을 보인 전주와 크게 차이나는 결과로, MBN 간판 교양·토크 프로그램들의 약진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 출처=닐슨코리아 (분석기준: national, 케이블플랫폼 가입 가구, 시청률:%, 단위: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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