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건너뛴 ‘갤노트7’, 올림픽 마케팅과 시너지
‘6’ 건너뛴 ‘갤노트7’, 올림픽 마케팅과 시너지
  • 문용필 기자 (eugene97@the-pr.co.kr)
  • 승인 2016.07.13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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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다음달 2일 뉴욕 언팩행사…리우·런던서도 공개

[더피알=문용필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두 번째 언팩행사를 예고했다. 지난 2월 발표한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에 이어 이번에는 ‘갤럭시노트7’(이하 노트7)을 출격시킨다. 특히, 전작인 ‘노트5’에서 숫자 ‘6’을 건너뛰었다는 점, 그리고 리우 올림픽 직전에 열린다는 점에서 이전과 차별된 마케팅 포인트가 눈에 띈다.

삼성전자는 13일 자사 글로벌 뉴스룸을 통해 2016년 하반기 언팩행사 초대장을 공개했다. 이번 행사는 다음달 2일 오전 11시(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다.

▲ 13일 공개된 삼성전자 2016 하반기 언팩행사 초대장. 삼성전자 글로벌 뉴스룸

삼성전자는 지난 2014년까지는 매년 9월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국제가전박람회(IFA)에서 노트 시리즈 언팩행사를 진행해왔지만 지난해부터 시기를 8월로 앞당기고 장소도 뉴욕으로 바꾼 바 있다.

블랙컬러를 바탕으로 한 초대장 우측에는 노트시리즈를 상징하는 S펜 이미지를 배치하고 ‘UNPACKED 2016’이라는 문구를 넣었다. 이번에 공개되는 제품이 ‘노트7’이라는 것을 분명히 했다. ‘노트6’라는 네이밍을 건너뛸 것이란 세간의 예측이 맞았던 셈이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더피알>과의 통화에서 “올해 갤럭시S7이 나왔기 때문에 숫자를 맞추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같은 해 나온 제품에 숫자가 차이나는 것도 이상하게 보이지 않느냐”며 “갤럭시S는 ‘7’이 나왔는데 노트는 ‘6’라면 이전 제품같은 느낌도 준다”고 언급했다. 이어 “제품 네이밍이기 때문에 소비자가 불편을 느끼지 않는 이상 ‘5’ 다음에 반드시 ‘6’이 올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초대장 좌측에는 신제품의 주요기능을 유추할 수 있는 단서를 달았다. 16개의 막대기가 원모양으로 배치돼 있어 사람의 눈동자를 연상시킨다. 이에 이번 제품에 홍채인식 기능이 탑재되지 않겠느냐는 예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 초청장은 주요 협력사 및 언론 등에도 발송됐다.

행사 날짜에도 속뜻이 담겨있는 것으로 보인다. 리우 올림픽을 불과 나흘 앞둔 시점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국제올림픽위원회의 무선통신분야 공식 파트너이기 때문에 자유로운 올림픽 마케팅이 가능하다. 지난해 노트5 언팩행사의 경우에는 8월 중순경에 진행됐다.

게다가 이번 언팩행사는 뉴욕 뿐만 아니라 리우와 이전 올림픽 개최지인 런던에서도 진행된다. 올림픽 마케팅과 연계시켜 신제품을 부각시키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번 언팩행사는 삼성전자 공식 홈페이지와 뉴스룸 사이트를 통해서도 생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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