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트위터 달군 ‘세월호’…핫키워드 1위는 ‘필리버스터’
여전히 트위터 달군 ‘세월호’…핫키워드 1위는 ‘필리버스터’
  • 문용필 기자 (eugene97@the-pr.co.kr)
  • 승인 2016.07.14 11: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치·사회 논란 낳은 이슈에 관심집중, TV분야선 ‘태후’ 부각

[더피알=문용필 기자] 올 상반기 트위터에서는 총선 정국 최대 이슈였던 ‘필리버스터’가 사회분야에서 가장 많이 검색됐다. 세월호 참사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세월호’란 이름도 트위터 공간을 뜨겁게 달궜다. 

트위터코리아는 올해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국내 이용자들이 생성한 트윗을 분석, 분야별 화제 키워드 순위를 14일 발표했다. 이중 사회분야 인기 키워드에서는 ‘필리버스터’가 1위, ‘세월호’가 2위를 차지했다.

▲ '필리버스터'에서 크게 주목받았던 은수미 의원(오른쪽)과 세월호 참사 당시. 뉴시스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지난 7일 발표된 구글코리아의 2016년도 상반기 인기검색어 순위에서 알파고와 넷플릭스가 사회/일반분야에서 각각 1, 2위에 오른 것을 감안하면 트위터에서는 보다 정치적인 이슈들이 많이 언급됐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필리버스터는 구글 검색순위에서도 3위를 차지했지만, 세월호의 경우 10위권에 포함되지 않았다.(관련기사:유대위와 알파고, 그리고 뭐가 있었더라)

이와 관련, 트위터 코리아 측은 “일반 이용자들의 의견 표명과 이슈 공유도 많았지만 필리버스터에 참여했던 국회의원들의 트위터 활용 덕에 많은 대화를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세월호에 대해서는 “(사고 발생) 2년이 지났음에도 사건 진상 규명 등에 대한 논란과 희생자들에 대한 국민들의 추모 열기가 뜨거움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이슈발생 시기가 올 상반기가 아님에도 10위권에 든 키워드는 이 뿐만이 아니었다. 지난해 10월 논란이 된 국정교과서는 8위에 올랐다.

3위는 강남역이 차지했다. 지난 5월 발생한 이른바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에 대한 큰 관심이 반영된 것. 여성 혐오 범죄에 대한 논란이 촉발된 것도 순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4위에는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대국으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이세돌 9단의 이름이 올랐다. 5위는 관제데모 논란에 휩싸였던 보수단체 ‘어버이연합’이 차지했다.

우리사회의 안전불감증과 우울한 청년현실을 모두 보여준 스크린도어 사망사건은 9위, 오는 9월 발효시점이 다가오면서 다시 찬반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김영란법은 10위에 랭크됐다.

한편, TV 분야에서는 올 상반기 최대 화제작인 ‘태양의 후예’가 1위에 올랐다. 2, 3위는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과 ‘복면가왕’이 차지했으며 엠넷의 ‘프로듀스 101’이 4위에 랭크됐다. ‘시그널’ ‘치즈인더트랩’ ‘응답하라1988’ 등 tvN의 히트드라마도 10위권에 포함됐다.  

▲ 트위터코리아 제공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