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지로 보는 세계인의 감정
이모지로 보는 세계인의 감정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6.07.18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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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나라 문화 반영...#키스 #하트 #스마일 공통적

[더피알=조성미 기자]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7월 17일은 ‘세계 이모지의 날’이라고 합니다. 이에 따라 해외에서는 해시태그(#)를 사용해 이모지의 날을 기념하는 재미난 게시물들이 소셜미디어를 장식했는데요.

인스타그램에서는 ‘이모지와 똑 닮은 실물’이라는 뜻의 #RealLifeEmojis나 #EmojisInTheWild를 통해 이모지를 흉내낸 게시물이 큰 인기를 얻는다고요.

트위터에서도 #WorldEmojiDay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이모지와 꼭 닮은 스타들의 모습, 브랜드 계정의 이모지 마케팅, 이모지로 재구성한 잡지 표지 등 유머 넘치는 게시물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트위터가 발표한 나라별 가장 많이 사용한 이모지.

그렇다면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은 어떤 이모지를 가장 많이 애용했을까요? 이모지의 날은 맞아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이 발표한 통계를 살펴봤습니다.

이모지의 가장 큰 장점으로 평소 하지 못했던 말을 심플하게 전달한다는 점을 꼽을 수 있는데요. 실제로 두 소셜 서비스를 통해서도 이같은 이모지의 속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선 트위터가 지난해 7월 1일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1년 동안 나라별 가장 많이 사용된 이모지를 발표했는데요. 한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이모지는 바로 (입술 모양)이었습니다. ‘사랑해’라는 말 대신에 키스를 날린 것으로 추측됩니다.

우리와 비슷하게 일본은 뿔이 달린 하트, 이탈리아는 반짝이는 하트, 프랑스는 화살이 박힌 하트, 사우디아라비아는 파란색 하트 등을 가장 많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더불어 필리핀과 인도네시아는 이를 보이고 웃는 모습, 터키는 (활짝 웃는) 이모지를 가장 많이 사용한 반면 영국과 미국, 캐나다는 울상인 얼굴을 가장 많이 사용했네요.

특이하게도 브라질, 콜롬비아, 아르헨티나에선 음표가 베스트 이모지에 올랐습니다. 음표만으로도 삼바의 열정이 느껴지는 듯합니다.

또한 인도는 두 손을 합장한 이모지를 가장 많이 주고받은 것으로 조사돼 이모지에 각 나라의 문화를 담아낸 것으로 보이네요.

▲ 인스타그램이 발표한 베스트 이모지 순위.

인스타그램은 전 세계 사용자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이모지를 종합과 음식·패션·운동의 세부 항목으로 나눠 살펴봤습니다. 이를 통해 사람들의 관심사를 훑어 볼 수 있는데요.

우선 가장 많이 사용된 이모지로 (하트)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눈에서 하트가 뿅뿅 나오는 이모지(3위), 더블 하트(5위)도 상위권에 올라 소셜미디어 세상에서는 역시나 사랑이 넘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음식 부분에서는 생일케이크가 1위에 오른 가운데 맥주, 커피, 와인이 뒤를 이었는데요. 한 잔 하자는 메시지를 담으며 소셜미디어를 통해 인간관계를 다지는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패션에서는 립스틱·구두·파란드레스·비키니·운동화 순으로, 운동에서는 근육/웨이트리프팅·축구·수영·농구·미식축구 순으로 상위권이 집계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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