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하-아이유 커플과 카카오의 만남, 우연? 의도?
장기하-아이유 커플과 카카오의 만남, 우연? 의도?
  • 이윤주 기자 (skyavenue@the-pr.co.kr)
  • 승인 2016.07.21 1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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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스토리 캠페인·카카오게임 광고에 각각 등장

[더피알=이윤주 기자] 뮤지션 커플 장기하-아이유가 카카오 홍보를 위해 동시에 나섰습니다. 카카오스토리 캠페인에 장기하가 참여하고 카카오게임 광고모델로 아이유가 발탁된 건데요. 우연일까요, 의도한 걸까요?

장기하는 최근 카카오스토리의 브랜드 캠페인 ‘소小한 이야기’에서 글 읽듯 노래하는 특유의 스타일과 중독성 있는 멜로디의 ‘小토리송’을 불렀습니다. (관련기사:‘이용자 급감’ 카카오스토리, 캠페인으로 반전 꾀해)

그에 앞서 아이유는 지난 6월부터 카카오게임 스플래시(로딩 화면) 징글의 목소리 주인공으로 활동해오고 있습니다. 8월부턴 카카오게임의 공식 모델로도 활동하게 됩니다. 

▲ 카카오스토리 '小토리송'을 부른 장기하와 카카오 게임 공식 모델이 된 아이유.

분야는 다르지만 주목받는 뮤지션 커플이 같은 시기 한 회사를 홍보하게 된 것인데요. 이에 일각에서는 마케팅 효과를 노린 고도의 전략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카카오 측은 공교로운 만남을 인정하면서도 의도성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카카오 관계자는 “해당 서비스(카카오스토리·카카오게임)는 서로 거리가 먼 사업부이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겹칠 일이 99% 없다”면서 “결과물을 생각하고 역으로 기획한 게 아닌, 서비스 브랜딩 측면에서 잘 어울리는 뮤지션을 찾다 보니 이렇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장기하-아이유 커플모델의 계획에 대해선 “나중에는 가능할지도 모르겠지만 현재로썬 계획이 없다”고 했습니다.

비슷한 사례는 이전에도 있었는데요. 동서식품 맥심의 광고모델인 배우 이나영과 맥심 티오피(T.O.P) 모델로 활동한 이력이 있는 원빈이 결혼하면서 부부동반 출연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죠. 성사되진 않았지만 의도치 않은 바이럴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카카오는 이번 호기(好機)를 활용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장기하와 아이유의 만남이 진짜 우연으로 끝날 수도, 혹은 전략이 될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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