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고 지친 현대인을 위한 힐링 주문
바쁘고 지친 현대인을 위한 힐링 주문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6.08.02 1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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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광고 제작스토리] 에쓰-오일 ‘구도일랜드’

꽉 막힌 도로 위 노란색 차안. 짜증스런 표정의 가족은 대화도 잊은 채 창밖만 바라본다. 그들의 인내심처럼 바닥나 버린 기름. 그렇게 들른 주유소에서 알 수 없는 에너지가 가득 채워진다. ‘차에 풍선이라도 달고 훨훨 날아가고 싶다!’라는 엉뚱한 상상처럼 ‘구도일랜드’에 도착하는데…

[더피알=조성미 기자] 에쓰-오일이 판타지 실사 애니메이션 광고를 선보였다. 브랜드 캐릭터인 ‘구도일’이 사는 환상의 세계 ‘구도일랜드’가 배경이다.

‘좋은 기름은 우리를 좋은 곳으로 데려다준다’는 메시지를 담은 이 광고는 상상 속의 구도일랜드를 구현한 화려한 볼거리와 영상미가 특징이다. 수준높은 영상 연출을 위해 세계적인 콘셉트 아티스트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해 3개월 간 작업했다는 후문.

여기에 ‘좋은 기름이니까’라는 중독성 있는 가사와 멜로디로 사랑받았던 CM송에 이어, 편안한 선율과 따뜻한 감성의 노랫말이 담긴 ‘행복해송’으로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복잡하고 바쁜 현실에 지친 사람들에게 어릴 적 한번쯤 상상해봤을 만한 세계를 통해 힐링의 메시지를 전달하고픈 마음으로 만들었다”며 “많은 분들이 광고를 통해 잠시나마 걱정 없이 행복한 미소를 지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인터뷰 에쓰-오일 브랜드마케팅팀 민웅기 부장
“판타지 실현에 심혈 기울여”

차를 타고 이동이 많은 여름휴가 시즌이라 구도일랜드 광고에 많은 이들이 공감할 듯합니다.

귀에 착 감기는 CM송과 기름을 오브제로 한 구도일 캐릭터를 활용해 다양한 캠페인을 시도해 온 에쓰-오일이 조금 더 적극적인 역할을 가지고 사람들과 교감하는 내용으로 캠페인을 해보자는 생각에서 출발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에쓰-오일과 함께 환상의 공간인 구도일랜드로 떠나 힘든 현실을 버텨낼 즐거움과 행복을 얻는 내용을 구상했어요. 특히 온에어 시점이 휴가와 추석 시즌에 맞물리다 보니 가족, 친구들과 함께 에쓰-오일에서 주유하고 더 즐겁고 행복하게 떠나셨으면 하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좋은 기름은 우리를 좋은 곳으로 데려다 준다’라는 카피도 같은 의미를 담으신 거죠?

‘좋은 신발은 좋은 곳으로 데려다 준다’는 관용구는 많은 분들께 익숙하실 텐데요. 사람들을 좋은 곳으로 데려다주는 매개체인 좋은 신발처럼 에쓰-오일의 좋은 기름도 운전자들을 지친 현실에서 벗어난 파라다이스로 데려다주는 역할을 한다면 소비자들에게 ‘좋은 기름’에 대한 더 큰 공감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나온 카피입니다.

기존 경쾌한 분위기의 광고와 많이 달라졌습니다. ‘좋은 기름이니까 에쓰-오일이니까’라는 대표적인 징글이 빠졌는데요.

기존의 징글을 의도적으로 배제한 것은 아니고요. 구도일랜드가 애니메이션 안으로 최종 결정되면서 전체적인 분위기와 어울리는 배경음악이 필요했습니다. 광고를 시청하는 소비자들에게 마치 환상의 세계로 떠난 듯한 느낌을 전달하기 위해 편안하고 몽환적인 멜로디의 배경음악을 제작했습니다.

가사를 집중해서 들어보시면 좋은 기름 에쓰-오일과 함께라면 어디든지 좋은 곳으로 갈 수 있다는 내용으로 기존 징글이 전달하고자 했던 메시지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아빠는 로봇으로 엄마는 동물로, 아이는 히어로로 변신한 이유는?

가족들이 변한 것은 힘든 현실에서 벗어나 환상의 세계로 떠났다는 것을 시각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연출입니다. 다른 모습으로 바뀐 건 아빠, 엄마, 아이 각자의 마음 속 판타지가 구도일랜드에서 실현됐음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상상 속 공간 구도일랜드에서 마음 속 깊이 있던 판타지들이 눈앞에 실현됨으로써 에쓰-오일과 함께 잠시나마 현실에 지친 마음을 달래보자는 의도가 담겨 있습니다.

가족을 구도일랜드로 이끄는 역할로 홍학이 선택됐는데, 왜 그런 건가요?

분홍빛깔을 띠고 있는 홍학 무리를 보면 마치 상상 속의 동물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요. 때문에 상상의 세계인 구도일랜드로 가족들을 이끄는 안내자의 역할로 현실에서 사람들에게 몽환적인 행복감을 주는 동물인 홍학이 적합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홍학의 색깔도 구도일랜드의 전체적인 톤과 어울리기도 하고요.

전체적으로 따뜻한 색감과 아기자기한 분위기가 편안한 느낌입니다. 영상을 연출하는 데 특별히 심혈을 기울인 부분이 있다면.

구도일랜드는 상상 속 세계지만 그 공간에서 사람들과 구도일 패밀리가 교감하고 함께 어울리기 때문에 고객들이 실존하는 공간처럼 느낄 수 있도록 작은 부분까지 세밀한 작업이 필요했어요. 예를 들어 가족들이 기린을 타고 올라가 메리고라운드를 타는 장면은 기린과 하마 모두 Full 3D 작업이기 때문에 실사촬영 장면들과 비교했을 때 어색해 보이지 않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3D 작업의 결과물은 시간에 비례해 퀄리티가 높아지는데요. 정해진 시간 내에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내기 위해 많은 스태프들의 노력이 투입됐습니다.

이번 광고를 제작하면서 어려웠던 점이 있나요?

실사촬영과 3D작업이 병행돼 촬영장에서는 합성을 위한 소스 촬영이 주를 이뤘습니다. 그러다보니 컷 하나에도 오랜 시간이 소요됐고 특히 모델들이 실존하지 않는 구도일랜드를 상상하면서 연기를 해야 해서 촬영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경험이었고, 또 최종 결과물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기에 스태프들과 즐겁게 작업할 수 있었습니다.

* 광고관련 정보
광고주 에쓰-오일
광고유형 TVC
집행기간 7월 15일 ~ 10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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