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광고시장, 올림픽 특수 없다
8월 광고시장, 올림픽 특수 없다
  • 이윤주 기자 (skyavenue@the-pr.co.kr)
  • 승인 2016.08.0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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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TV 전달 대비 오히려 감소…휴가·방학 맞이 계절성 광고↑

[더피알=이윤주 기자] 올림픽 개최에도 불구하고 8월 광고시장이 힘을 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상파TV는 오히려 광고물량이 줄어들고, 비수기에 따라 일반 마케팅 광고가 급감하는 신문광고 시장의 어려움이 클 것으로 보인다.

▲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모 양궁 경기장에 오륜기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뉴시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국내 주요 광고매체의 경기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매월 조사하는 ‘광고경기 예측지수(KAI ; Korea Advertising Index)’에 따르면, 8월 종합KAI는 100.4로 나타나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KAI가 100을 넘으면 광고비 지출을 늘릴 것이라고 응답한 곳(광고주)이 많다는 의미고, 100 이하면 그 반대다.

지난 3월(133.2) 이후로 KAI 지표가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어 위축된 국내 광고시장의 어려움을 어렵지 않게 유추할 수 있다.

매체별로 살펴보면 온라인-모바일(112.1)을 제외한 전 매체의 광고물량이 소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지상파TV(94.9%)의 감소폭이 가장 컸으며, 이어 신문(97.8)과 라디오(98.2), 케이블TV(99.3) 순이다.

지상파 광고물량 감소와 관련, 코바코는 “여름철 비수기 진입과 브렉시트 등 해외변수가 발생해 대기업 중심의 광고주들이 소극적 자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원인을 분석했다.

리우올림픽이 개최에도 불구하고 예년과 같은 광고시장 활성화는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다만, 스포츠 전문채널의 경우 올림픽 특수를 받을 것이라고 코바코는 전했다.

신문광고의 경우 건설·부동산 물량 감소와 함께 폭스바겐 사태로 수입차업계 전반이 위축되면서 그 여파에 따른 부진이 예상된다.

반면, 온라인-모바일은 휴가와 방학을 맞아 영화 개봉, 신작 게임 출시 등의 계절성 광고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도 계절적 영향을 받는 게임 및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139.1), 수송기기(122.2), 여행 및 레저(107.1) 등의 상승세가 점쳐졌다. 또한 코바코는 “정부가 경기회복을 위해 추가예산 편성을 예고하고 있어 공공부문의 광고집행은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가정용 전기전자(60.0), 화장품·보건용품(62.5), 가정용품(69.2), 유통(80.0) 등은 감소할 것으로 봤다.

KAI는 주요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웹조사 패널을 구축해 다음달 광고비 증감여부를 조사, 지수화한 수치다. 종합지수는 매체 구분 없이 총광고비의 증감여부를 물어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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