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스페셜 기획기사
급식체와 아재개그의 ‘깨는 토크’‘카톡’과 ‘댓글’로 해석하는 세대별 커뮤니케이션

[더피알=이윤주 기자] 아빠가 휴대폰 검색창에 ‘웃긴동영상’을 입력한다. 이를 본 딸은 피식 웃으며 ‘ㅋㅋㅋ’를 쓴다. 똑같은 검색결과에 깜짝 놀란 아빠. “이렇게 간단한 방법이?”

세대별 커뮤니케이션의 차이를 한 눈에 살펴보기 위해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이용, 대화형식으로 구성했다. 이형민 성신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와 이정복 대구대 국어국문학과 교수(한국사회언어학회 연구위원장)가 전문가 인터뷰로 참여했다. 가수 장기하와 그의 노래 ‘ㅋ’ 가사를 인용했음을 밝혀둔다.

   

커뮤니케이션 방식 못지 않게 세대별 관심사도 크게 다르다. 실제 네이버 랭킹뉴스를 활용해 10~50대 댓글 참여율이 높은 기사를 분석한 결과 그 차이가 고스란히 나타났다.   

10대의 경우 아이돌그룹 엑소 등 연예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20대는 성별 갈등 등 최근 사회 논란이 되고 있는 사안에 목소리를 높였다. 

분야를 막론하고 가장 활발한 의사 참여를 보이는 30대는 올 여름 전기료 폭탄을 우려했으며, 40대와 50대는 이철성 경찰청장 후보자 자질 논란, 대북확성기 사업 비리 의혹 등 정치적 이슈에 크게 주목했다.

기사 내용에 대한 댓글은 현실감을 높이기 위해 맞춤법 오류 등을 고치지 않고 그대로 옮겨왔다. ‘구구절절 해석’은 기자 주관의 해석이 담겨있으니 참고하시길. 

엑소 카이, 리패키지 활동서 못본다…"부상 회복 전념"

   

 

 

↳ ㅜㅜㅠㅠ에리들보다 종인이 자신이 더속상하겠찌... 빨리빨리 나았음 좋겠다ㅜㅜㅜ♡♡ 사랑해 종인아

↳ 또 종인이 미안해하진않을까 걱정되네 '^' 낫는게 먼저니까 미안해하지마 조닌 ㅠㅠ 사랑해 ㅠㅠ

↳ 우리는 언제나 기다리고 있어 기다릴게 사랑해

↳ 종인아 사랑해 우리 천천히 같이 걸어가자

↳ 종인아 저번에 콘서트에서 너가 한 말 기억나? 걱정하지말라고, 우린 다시 만날거라고

구구절절 해석  10대는 네이버 뉴스에 댓글을 거의 안 쓴다. 그나마 연예 카테고리 기사에 댓글 참여율이 높은 편. 특정 연예인에게 말을 거는 식의 댓글이 대부분이다. 맞춤법과 띄어쓰기보다는 감정전달에 충실하다. 

태극기 그릴 줄 아시나요?…시민들 그려보니
/ 일본 여성들도 메갈리아의 방식으로 여성운동을 시작했다

   

 

 


↳ 태극기는 그리는 요령만 알면 그리기 쉬움 외울 시간 1분이면 충분 ㅇㅇ

↳ 응 그래서 다들 광복절날 태극기는 달았고?

↳ 조선왕조실톡 웹툰에서 봤는데 왼쪽 부터 위 아래 위위아래 이렇게 외우니까 전 잘 기억되더라구요....☆

↳ 마치 검은색의 인간형상들이 헬게이트속으로 소용돌이처럼 빨려들어가는것처럼 보임.

↳ 아..아니야! 나의 스시녀짱이... 그럴 리가 없다구!!! 오덕구는 피규어를 잡고 광광 울었다. 그남의 머리카락만큼 가는 희망이 뚝 끊겨 나갔다.

구구절절 해석  남녀 성별에 관련된 기사는 압도적으로 20대가 댓글 참여율 1위였다. 감정을 표현하기에 거리낌이 없고 적극적이며, 반말을 주로 사용한다. 약간의 유머스러운 표현이 가미돼 있다. 

"3만 원 깎아주면서 생색"…전기료 폭탄 그대로
/ 평상 대여 10만원, 닭백숙 4인 16만원…피서지서 모욕받는 느낌

   

 

 


↳ 우리진짜 개돼지네~~~

↳ 한전 성과금을 국민이 고스란히 냈네. 국민은 호구 호구

↳ 누진세 없애랬지 누가 깎아달랬냐

↳ 근데 한가정 전기료가 50 만원이면 너무한거 아닌가? 월수입 2천만원 되는가바

↳ 평상10만원에 백숙 16만원이면 그냥 특급 호텔 디너 부페를 가세요

↳ 저건 2046년에도 똑같은 기사 날거다.

↳ 그래서 외국나간다.

구구절절 해석  30대는 정치, 경제, 사회, 연예까지 거의 모든 기사에서 댓글 참여율이 가장 높았다. 이모티콘과 줄임말보다는 대체로 맞춤법을 그대로 사용했다. 기사에 대해 현실적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많았다.

'음주사고 신분은폐' 이철성 경찰청장 후보자…자질 논란
/ 박근혜 대통령, 3개 부처 장관 교체…개각 의미는?

   

 

 

 

↳ 깔끔한 놈 하나 찾기가 이렇게 힘드냐?

↳ 그래놓고 청장되면 어찌 음주단속 엄벌에 쳐할라고???ㅋㅋ 본인이 생각해도 웃기지 않냐??

↳저놈이 경찰청장되면 음주운전 해도 되는거라고 생각하면됨???

↳ 단속걸리면 야!!!니네 청장도 술쳐마시고 운전했잖아! 신분증 주시죠 하면 야!!!니네 청장도 구라치는데 내가 누군지 알아서 뭐하게??청장 나오라그래!!!!

↳ 본인이 판단해서 부끄럽다 싶으면 가족들 욕 먹이지 말고 사양도 좀 하고 그래라!..인간아!.

↳ 하던지말던지......우씨가 심사했겠지???그나물에 그밥들한테 뭘기대하겄누.....ㅉㅉ

↳ 정말 어이가없다. 어이가! 여성부장관을 문체부장관에 올리다니 정말 전문성이라곤 개뿔! 낙하산 쩐다!

구구절절 해석  정치 관련 기사에서는 40~50대의 댓글이 주를 이뤘다. 특히 공감하지 못하는 부분에 있어 자신의 생각을 거리낌 없이 고스란히 표출하다보니 간혹 음성지원이 이뤄지기도 한다.

대통령이 지시한 대북확성기 사업에도 비리가?…군검찰 압수수색

   

 

 

 
↳ 필립핀 대통령 처럼 해봐라 지죽을짓 하겠나?솜방망이 처벌로 근절 되지 않는다 이적죄 로다스리고 최고 엄벌 중형처벌 하라

↳ 이러니 국방예산에 헛으로 쓰이지.타우러스같은건 정작 작년예산에서 최소400대보유로 잡앗다가 줄어들어 그나마 177대로 줄은건대 정작 이런거에는 돈이 줄고 비리엔 돈이넘치니 그참 씁쓸하다...

↳ 왜 이러냐 도데체 이런걸로 비리를 저지르냐 얼굴 공개하고 무기징역때려라 전쟁이 나야 정신차리려나 정부는 왜 방산비리를 못차단하지 이해가 안간다

↳ 어찌 이런일들이 자꾸만 터지는가?...강력하게 단죄하세요!...

↳ 임진왜란 때 나라를 지킨 자는 이름없는 백성들이었다. 예나 지금이나 전쟁터지면 높으신 공무원 나리들은 외국으로 도망갈거고

구구절절 해석  정치에 가장 많은 댓글이 달렸다. 다른 연령대보다도 사투리가 특히 많았으며 ‘박살, 빨갱이, 진격, 몽둥이 등’ 거친 단어들이 자주 눈에 띄었다. 역사적 근거가 들어간 댓글이 심심찮게 눈에 띈다.


 

이윤주 기자  skyavenue@the-pr.co.kr

<저작권자 © 더피알,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윤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