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도 힘못쓴 광고시장, 9월엔 ‘추석’ 덕 본다
올림픽도 힘못쓴 광고시장, 9월엔 ‘추석’ 덕 본다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16.08.3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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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맞이 전 매체 상승커브…식품·유통·제약 물량 ↑

[더피알=안선혜 기자] 가을을 맞는 9월 광고시장이 모처럼 상승세를 탈 전망이다. 추석 선물세트 판촉을 비롯해 시즌 상품 광고 등이 이를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국내 광고시장의 경기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매월 조사, 발표하고 있는 ‘광고경기 예측지수(KAI ; Korea Advertising Index)’에 따르면 9월 종합 KAI는 119.9로 나타나 전월 대비 증가가 예상됐다. 

KAI가 100을 넘으면 광고비 지출을 늘릴 것이라고 응답한 곳(광고주)이 많다는 의미고, 100 이하면 그 반대다.

매체별로는 온라인·모바일이 122.1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어 케이블TV 108.8, 지상파TV 107.0, 라디오 105.1, 신문 104.8 순이었다. 

앞서 8월 광고시장이 올림픽 특수에도 불구하고 온라인·모바일을 제외한 대부분의 매체에서 약세를 보였던 것에 비하면 일정 부분 회복세에 접어드는 모양새다.

업종별 지수를 살펴보면 9월 하반기를 맞아 음료 및 기호식품, 교육, 컴퓨터 및 정보통신(IT)을 제외한 전 업종에서 전월 대비 광고비가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상반기 광고 집행에 소극적이었던 제약 및 의료, 화장품 및 보건용품 업종에서는 추석을 맞아 명절용 선물세트 등으로 광고비 집행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의류 및 패션 업종에서도 가을 시즌에 적합한 아웃도어 브랜드의 신제품 출시 등으로 인해 광고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혼과 이사 시즌이 도래하는 것도 광고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가정용 전기전자와 가정용품 업종의 경우 광고비 집행이 상대적으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KAI는 주요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웹조사 패널을 구축해 매월 정기적으로 다음달 주요 광고매체별 광고비 증감여부를 조사해 지수화한 것이다. 종합지수는 매체 구분 없이 종합적으로 총광고비의 증감여부를 물어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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