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터 72% “디지털 접점 관리 잘 못해”
마케터 72% “디지털 접점 관리 잘 못해”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6.08.3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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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채널서 80% 성과 나와…선택과 집중 필요

[더피알=조성미 기자] 우리나라 마케터의 72%가 디지털상에서 소비자 터치포인트를 잘 관리하지 못한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디지털 채널의 확산으로 소비자 접점은 크게 늘었지만 이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시장 조사 업체 TNS가 싱가포르, 태국, 인도, 중국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11개국 마케터 22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미디어가 진보하고 인터넷 보급율이 높아 디지털 환경이 복잡한 국가일수록 마케터의 터치포인트 관리에 대한 자신감이 결여되는 경향을 보였다.

‘터치포인트를 잘 관리하고 있다고 느낀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이 싱가포르와 일본(29%), 한국(28%), 뉴질랜드(24%) 등 디지털 생태계가 발달한 국가에서 낮게 나타난 반면, 태국 등 미디어 플랫폼이 상대적으로 단조로운 국가의 응답자 50%는 터치포인트를 잘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아태지역은 소셜미디어, 인스턴트 메시징(IM), 모바일 소비량 급증에 따라 소비자 터치포인트가 함께 폭증해 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된 것으로 분석했다.

우리나라 마케터들의 경우 검색 결과(32%), 소셜미디어(26%), 콘텐츠 바이럴(35%) 등 다양한 디지털 수단을 통해 소비자에게 다가가려 노력하는 한편, PR(52%) SMS 문자서비스(60%), TV(24%) 등 전통적인 터치포인트 또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급증하는 터치포인트에 대한 선택·통합·운영 등 전체적인 실무적 대응 전략은 뚜렷하지 않았다. 

새롭게 등장하는 터치포인트 옵션에 어떤 전략으로 대응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15%만이 ‘가능한 많은 터치포인트에 예산을 분배한다’(아태 평균 22%)고 밝혔으며, 절반 가량은 ‘알고 있는 터치포인트에 집중한다’(45%)고 했다.

니튼 니샌더 TNS 브랜드&커뮤니케이션 아시아 마케팅 디렉터는 “오늘날 기업은 가능한한 많은 플랫폼과 터치포인트를 활용하지만, 연구 결과 약 20%의 터치포인트가 80%의 성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예산과 노력을 어디에 집중할지를 보다 잘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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