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과 화제성 사이]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관심은 끌었는데…
[시청률과 화제성 사이]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관심은 끌었는데…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6.09.07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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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성 끌어올린 ‘연기력 논란’…호평 ‘구르미’와 대조적

<더피알>이 TNMS가 제공하는 ‘TV시청률’과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TV화제성’을 주간단위로 비교, 분석합니다. TV로 본방사수하지 않는 시청패턴 변화를 고려해 양쪽 데이터를 고루 파악하기 위해서죠. 시청률은 지상파/종편/케이블 세 개 부문으로 나눴고, 화제성은 드라마/비드라마로 채널 구분 없이 종합순위로 정렬했습니다. 

[더피알=강미혜 기자] 지상파 시청률 부동의 1위를 지키며 종영한 KBS2 ‘아이가 다섯’의 바통을 이어 받은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이 2주 연속 선두에 올랐다. 주말 안방극장을 책임지는 중장년 시청층을 고스란히 흡수한 결과로 분석된다.

하지만 드라마 화제성에선 방영 직전주와 동일한 11위에 머무르며 시청률 대비 다소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과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포스터.

월계수를 필두로 지상파 시청률 1~4위는 일일·주말연속극이 모두 차지한 가운데, KBS2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의 상승세가 주목된다.

‘구르미 그린 달빛’은 방송 2주차 만에 지상파 시청률 16.2%를 기록하며 단박에 7위로 올라섰다. 동시간대 방영했던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 시청층의 상당수가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 출처=닐슨코리아 (분석기준: 전국13개지역, 가구, 시청률:%, 단위:가구)

‘구르미 그린 달빛’은 화제성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간대 첫 방송한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에 밀려 2위에 랭크됐지만, 근소한 차이로 바짝 뒤쫓으며 여전히 화제의 중심에 있다.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는 첫방에 힘입어 드라마 화제성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평가는 기대를 밑돌았다. 아이유(이지은)와 이준기라는 톱스타를 남녀주인공으로 내세워 진작부터 입소문을 탔지만 방영 직후 여러 배우들의 연기력이 도마 위에 오른 것이다.

이에 대해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측은 “전문 연기자 출연 비중이 낮은 것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가 크다”면서 “방송 후 ‘구르미 그린 달빛’ 사이에서 선택의 고민이 없어졌다는 게시글도 증가했다”고 전했다.

▲ 출처=굿데이터코퍼레이션. 'tv화제성'은 각 프로그램 방송 후 일주일 동안 온라인뉴스, 블로그, 커뮤니티, 트위터, 동영상에서 나타난 네티즌 반응을 수집해 지수화한 것.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은 독특한 작품 분위기를 풍기며 스타트를 끊었다. ‘질투의 화신’은 드라마 화제성에선 4위로 약간 뒤쳐졌지만, “참 어이없는데 재미있다” “일반 드라마와는 차별점이 있다” 등의 긍정적 평가와 함께 상승곡선을 그리는 추세다.

KBS1 목금드라마 ‘임진왜란 1592’도 호평 세례를 받았다.

지난 3일 첫 선을 보인 ‘임진왜란 1592’는 다큐멘터리와 드라마를 결합한 팩추얼 드라마로 시청자 눈길을 사로잡았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은 “작품과 과거역사, 작품과 현재와 연관 지은 다양한 장문의 의견들이 뉴스댓글상에 나타나고 있다”며 “KBS 수신료 가치를 느꼈다는 댓글도 눈에 띈다”고 말했다.

비드라마 부문에서는 MBC ‘무한도전’이 6주 연속 화제성 1위(10.28%)에 오르는 파워를 과시했다. 무한도전은 정극으로 돌아온 ‘무한상사’를 선보여 모처럼 뉴스 댓글과 온라인 게시판을 긍정모드로 달궜으나, 시청률에선 큰 변화가 없었다.

▲ 출처=굿데이터코퍼레이션. 'tv화제성'은 각 프로그램 방송 후 일주일 동안 온라인뉴스, 블로그, 커뮤니티, 트위터, 동영상에서 나타난 네티즌 반응을 수집해 지수화한 것.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걸그룹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아이오아이(I.O.I)와 여자친구, 트와이스, 마마무의 출연에 힘입어 화제성 순위가 25계단이나 뛰어올라 2위에 랭크됐다.

종편의 경우,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예선을 단독중계한 JTBC가 시청률 스코어에서 급등했다. 지난 1일 치러진 한국 대 중국 경기가 종편 시청률 9.871%를 기록하며 2위인 MBN ‘나는 자연인이다’(5.654%)를 크게 앞질렀다.

▲ 출처=닐슨코리아 (분석기준: national, 케이블플랫폼 가입 가구, 시청률:%, 단위:가구)

케이블에선 tvN ‘삼시세끼 고창편’이 압도적 우위를 보이며 시청률 1위를 고수했다. 삼시세끼는 화제성에서도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또한 지난달 30일 막을 내린 tvN 월화드라마 ‘싸우자 귀신아’도 케이블 시청률 2위·드라마 화제성 4위를 기록하며 선방했다. 

▲ 출처=닐슨코리아 (분석기준: national, 케이블플랫폼 가입 가구, 시청률:%, 단위: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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