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 쇄도에 서비스 손본 크레딧잡, 뭐가 달라졌나
민원 쇄도에 서비스 손본 크레딧잡, 뭐가 달라졌나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6.09.20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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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새만에 사이트 재오픈…‘성장전망’ 별점 삭제하고 상장 여부 표시

[더피알=조성미 기자] 일부 기업들의 민원으로 서비스가 중단됐던 기업정보 사이트 크레딧잡(kreditjob)이  닷새만에 서비스를 재개했다.

크레딧잡은 국민연금 납부정보를 활용해 3인 이상 사업장의 인원 및 연봉, 입·퇴사자 현황 등의 기업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정보가 적었던 중소기업 현황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구직자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사이트 오픈 직후 접속자수 폭증에 따라 이용이 원활하지 않을 정도였다.

▲ 크레딧잡 개편 전후 삼성전자를 검색한 결과.

하지만 높은 관심과 비례해 민원도 제기됐다. 각 회사의 연봉 등이 고스란히 공개되면서 규모가 작은 회사의 재직자들과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평가를 받은 기업들에서 불만의 목소리를 낸 것.

실제로 크레딧잡의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회사정보 제공에 대한 동의여부도 한 번 묻지도 않고 멋대로 정보공개’ ‘올해 입사자가 1명이면 그사람 연봉을 바로 알겠네요’ 등 개별 기업의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것에 대해 불쾌감을 표하는 댓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에 따라 지난 8일 오후 서비스를 잠정 중단했던 크레딧잡은 몇 가지 보완을 거쳐 13일 서비스를 재개했다.

달라진 점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기업명 옆에 표시되던 ‘성장전망’ 별점이 삭제되고 코스피, 코스닥 등 상장 여부가 표시가 새롭게 등장했다.

또 메인 정보 하단에 크레딧잡의 정보 산출 근거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데이터 정정요청’ 메뉴를 추가했다.

여러 논란에 휩싸여서인지 현재 크래딧잡은 상당히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서비스 운영 방향성과 향후 계획과 관련, 회사 측은 “현재 내부적으로 많은 논의가 이뤄지고 있어서 지금으로서는 바로 답변하기가 쉽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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