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과 화제성 사이] ‘태후’ 닮은 ‘구르미’…안방 점령한 ‘베테랑’
[시청률과 화제성 사이] ‘태후’ 닮은 ‘구르미’…안방 점령한 ‘베테랑’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6.09.20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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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특집 아이돌 예능 화제성 두각…지진 특보 JTBC 뉴스룸 부상

<더피알>이 TNMS가 제공하는 ‘TV시청률’과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TV화제성’을 주간단위로 비교, 분석합니다. TV로 본방사수하지 않는 시청패턴 변화를 고려해 양쪽 데이터를 고루 파악하기 위해서죠. 시청률은 지상파/종편/케이블 세 개 부문으로 나눴고, 화제성은 드라마/비드라마로 채널 구분 없이 종합순위로 정렬했습니다. 

[더피알=강미혜 기자] 명절 연휴의 설렘도 ‘구르미 그린 달빛’의 상승세를 꺾지 못했다. 예능에선 아이돌을 앞세운 특집 프로그램들이 화제성에서 두각을 나타낸 가운데, 영화 ‘암살’과 ‘베테랑’은 안방극장 시청률을 흡수했다.

▲ tv시청률·화제성 모두에서 고공행진 중인 kbs2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왼쪽)과 아이돌그룹 멤버들이 요리대결을 펼쳐 화제를 불러일으킨 mbc '아이돌 요리왕', 추석 연휴 기간 케이블 시청률을 휩쓴 영화 '베테랑'. 사진=각 프로그램 홈페이지

KBS2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은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에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방영 4주차에 시청률 20%대를 넘긴 ‘구르미 그린 달빛’은 드라마 화제성에서도 전주 대비 9%P 오른 33.61%를 기록하며 2위와의 격차를 벌렸다. 

▲ 출처=닐슨코리아 (분석기준: 전국13개지역, 가구, 시청률:%, 단위:가구)

‘구르미 그린 달빛’의 이같은 인기에 대해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측은 “유대위 신드롬을 일으켰던 ‘태양의 후예’와 유사한 추세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구르미 상승곡선을 그릴수록 동시간대 라이벌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의 시름은 깊어지는 양상이다. 보보경심 려는 드라마 화제성은 전주와 동일한 2위(17.53%)지만, 시청률에선 좀처럼 상위권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 출처=굿데이터코퍼레이션. 'tv화제성'은 각 프로그램 방송 후 일주일 동안 온라인뉴스, 블로그, 커뮤니티, 트위터, 동영상에서 나타난 네티즌 반응을 수집해 지수화한 것.

9월 셋째주는 추석 연휴의 영향으로 특집 프로그램들이 주목받았다. 채널을 막론하고 시청률은 특선영화가, 화제성은 아이돌 예능이 상위를 차지했다.

지상파에서 선보인 영화 중에선 ‘암살’의 성적표가 가장 좋았다. SBS 추석특선으로 방영된 ‘암살’은 1,2부 시청률이 각각 11.0%(16위), 16.6%(6위)를 기록했다.

영화 ‘베테랑’은 연휴 기간 케이블 시청률을 휩쓸었다. ‘베테랑’은 tvN과 OCN 두 개 채널에서 방영됐는데, 본방과 재방을 포함해 톱10 내에 무려 여섯 번이나 이름을 올렸다.

▲ 출처=닐슨코리아 (분석기준: national, 케이블플랫폼 가입 가구, 시청률:%, 단위:가구)

베테랑의 엄청난 활약에 밀려 케이블 시청률 부동의 1위 tvN ‘삼시세끼’는 고창편 방영 이후 처음으로 선두자리를 빼앗겼다.

삼시세끼는 줄곧 시청률 9~10%대를 유지하며 압도적 우위를 점했으나, 추석 연휴엔 그 수치가 5.178%로 뚝 떨어졌다. 그에 비해 화제성은 전주보다 4계단 올라 비드라마 부문 8위에 랭크됐다.

아이돌을 내세운 추석특집 예능들도 화제성 상위를 형성했다.

MBC ‘아이돌 육상대회’(2위)와 ‘아이돌 요리왕’(3위)을 비롯해 KBS2 ‘붐샤카라카’(16위), ‘헬로 프렌즈-친구추가’(19위) 등이다. 다만, 이들 아이돌 예능은 시청률에선 존재감을 크게 드러내지 못했다.

▲ 출처=굿데이터코퍼레이션. 'tv화제성'은 각 프로그램 방송 후 일주일 동안 온라인뉴스, 블로그, 커뮤니티, 트위터, 동영상에서 나타난 네티즌 반응을 수집해 지수화한 것.

종편의 경우 연휴 동안 프로그램 시청률이 전반적으로 하락한 가운데, 북한 추석 명절 음식을 다룬 채널A ‘지금 만나러 갑니다’가 1위로 치고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경주 지진 발생 직후 발 빠른 속보방송을 내보낸 ‘JTBC 뉴스룸’은 시청자 호평 속에 오래간만에 종편 시청률 톱10 안에 진입했다. 이와 함께 연합뉴스TV의 ‘뉴스특보’도 케이블 시청률 8위에 오르는 등 지진에 대한 공포감이 지상파 외의 방송뉴스 지형도에 영향을 미쳤다.     

▲ 출처=닐슨코리아 (분석기준: national, 케이블플랫폼 가입 가구, 시청률:%, 단위: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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