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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를 부르는 콘텐츠 공식 둘
공유를 부르는 콘텐츠 공식 둘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6.09.28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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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을 부르는 ‘페이크 아이템’·점점 진해지는 ‘B급과 병맛’

[더피알=조성미 기자] ‘콘텐츠 확산’이라는 중대 미션을 두고 고민하는 마케터를 위한 두 번째 팁.

일단 핫한 이슈에 올라타야 한다는 공유를 부르는 콘텐츠 공식 하나에 이어 갈수록 고퀄이 되고 있는 ‘페이크 아이템’과 흥행코드로 자리매김한 ‘B급과 병맛’이 그것이다. 

그래서 진짜야? 가짜야?

장난의 스케일이 커지고 있다. 만우절 이벤트로 속속 진행되던 ‘페이크 아이템’이 진화를 거듭해 진짜로 착각할 만큼의 ‘고퀄’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만우절에는 페북지기들의 보이지 않는 눈치작전이 펼쳐지기도. 그동안 하지 못했던 과감한 시도로 바이럴 효과를 기대한 것이다. 덕분에 실제로 제품화 된다면 더욱 기분 좋을 페이크 상품이 속속 등장했다.

팔도는 밥+나물+참기름+비빔소스로 구성된 비빔밥을 진짜 신제품처럼 소개했으며, 크리스피 크림 도넛은 ‘도넛나무’ 씨앗을 소개했다. 두 상품 모두 긴가민가 하는 반응과 함께 페친들의 공유를 통해 자발적 소비자 리서치 효과를 가져왔다. ▷관련기사: 진실 혹은 거짓

감쪽같은 고퀄도 좋지만 약간의 힌트를 장치하는 것도 장난을 유쾌하게 받아들이게 하는 요소다. 팔도는 ‘(절)대 놀라선 안돼 (우)리가 이걸 (만)들고야 말았음’이라는 문구로 가짜 상품임을 은연 중에 알렸다.

한 화장품 브랜드가 선보인 초코파이는 포장은 물론 반을 가르면 마시멜로와 같은 크림이 들어있지만 절대 먹지 말라는 경고를 잊지 않았다. 핸드크림이었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약빤’ 만우절 마케팅의 숨겨진 이야기

▲ 만우절을 맞아 선보인 페이크 아이템 팔도 비빔밥과 크리스피 크림 도넛의 ‘도넛나무’ 씨앗. (아래)블록버스터 영화의 예고편으로 착각하게 만든 ‘the sf’.

페이크 아이템에서 나아가 블록버스터급 장난도 등장했다.

이시보 감독의 신작 ‘행사’는 음산한 사운드와 피가 번지듯 붉게 물드는 화면, 누군가를 몰래 지켜보는 듯한 화면 구성 등 스릴러 영화의 요소를 갖추고 있다. 영화 예고편을 보는 듯한 독특한 스토리텔링 방식을 취하고 있지만 알고 보면 GS25의 2+1 행사를 알리는 광고다. ▷관련기사: 멜로부터 공포·액션물까지…GS25의 ‘외도’

개봉하면 꼭 보러가겠다는 댓글이 줄줄이 달린 광활한 우주를 소재로 한 영화의 예고편은 새롭게 오픈한 스타필드 하남의 티저 광고였다. 정우성과 김지원 두 사람을 주인공으로 거대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The SF’는 강태공엔터테인먼트 제작, MIKKI(미끼)픽쳐스 제공, 피싱(Fishing)엔터테인먼트 제작·배급 등으로 페이크 무비라는 힌트를 곳곳에 남겨뒀다. ▷관련기사: 영화인 듯 영화 아닌 영화 같은 광고

흥행보증의 ‘병맛스타’

몇 해 전부터 바이럴에 적극 활용되던 B급과 병맛 코드. 많은 이들이 중독된 만큼 이제는 어느 정도의 흥행을 보장할 수 있는 콘셉트가 됐다.

지자체의 소셜미디어 활동이 활발해지는 가운데 떠오르는 ‘병맛스타’(?)가 등장했다. 윈도우의 기본 프로그램인 그림판으로 대충 그린 듯한 홍보 포스터로 매력을 발산한 충주시의 페이스북이다. 페이지를 관리하는 페북지기는 B급을 지향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그 과정마저 병맛 마니아의 웃음 포인트를 저격했다. ▷관련기사: “웃기려고 한건 아닌데…” 빵 터진 충주시 페이스북

▲ 어설픈 그림 실력으로 화제가 된 충주시 페이스북 페이지와 웹툰 작가 이주용과 콜라보를 진행한 맥스웰하우스.

맥스웰하우스는 웹툰 작가 이주용과 함께 광고 웹툰을 진행했다. 하지만 조금은석연찮은 퀄리티의 제작물과 회사측의 당황스런 반응을 남겨 오히려 높은 호응을 이끌었다. 여기에 굴하지 않고 2탄까지 제작, B급미의 절정을 보였다. ▷관련기사: 일단 보게 하라

다양한 드립으로 유명한 부산경찰은 명작 동화들을 경찰관의 시각에서 재구성한 황당 만화를 선보였다. 인어공주를 왕궁으로 데려가려한 왕자는 ‘불법포획’, 과자로 집을 만든 마녀에게는 ‘비위생적 환경에서 제조’란 죄목이 적용됐다. 동심을 파괴하지만 센스 넘치는 병맛 이야기에 활발한 공유가 이어졌다. ▷관련기사: ‘열일’한 그대 그리고 나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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