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튀는 홍보 하려다 표절 논란 휩싸여
GS25, 튀는 홍보 하려다 표절 논란 휩싸여
  • 이윤주 기자 (skyavenue@the-pr.co.kr)
  • 승인 2016.10.06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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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 영상에 72초TV 디자인·포맷 차용...직접 찾아가 사과

[더피알=이윤주 기자] 다양한 장르의 영상을 선보이며 독특한 홍보를 해오던 편의점 GS25가 ‘72초TV’ 콘텐츠를 무단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관련기사: 멜로부터 공포·액션물까지…GS25의 ‘외도’

GS25는 최근 자사 페이스북에 신제품을 소개하는 영상을 올렸다. 그러나 시작화면은 72초TV의 시작화면에서 문구와 배경색만 바꿨고, 영상 전개방식 등 포맷도 고스란히 차용했다.

▲ 성지환 칠십이초 대표가 페이스북에 올린 72초tv(위)와 gs25의 ‘25초’ 캡처본.

여기에 “73초TV의 콘셉트를 패러디 해보는 건 어떨까”라는 대사에서 본래 72초TV의 이름을 ‘73초’로 바꾸기도 했다.

이와 관련,  성지환 72초TV 대표는 영상 캡처본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하며 “저희 드라마 포맷에 대해서 따라해도 된다 안된다 말씀드리지 않는다. 포맷은 어느 한명이 소유권을 주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렇게 대놓고 대사와 디자인을 베끼는 것은 명백한 저작권 침해”라고 항의했다.

이은미 72초TV 홍보커뮤니케이션 매니저는 <더피알>과의 통화에서 “웹콘텐츠 시장이 커지면서 마케팅, 홍보로 72초TV 포맷을 많이 차용한다”면서도 “이번 사례가 특히 더 심각하게 논의됐던 이유는 영상 타이틀 부분에 72초TV의 상징적인 디자인이 나오는 장면 때문이다. 거의 흡사해 저작권 침해에 가깝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현재 GS25 측은 논란이 되는 영상을 삭제한 상태다. 72초TV에 따르면 6일 GS25리테일 관계자가 회사로 찾아가 사과했다. 영상을 급히 제작하다보니 꼼꼼히 챙기지 못한 부분이라며 실수를 인정했다는 전언이다.

이 매니저는 “공식 사과 요청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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