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알파’, ASAP 배송의 새 흐름
‘감동+알파’, ASAP 배송의 새 흐름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6.11.16 16: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쇼핑 O2O, 신속·정확에 가치 얹기 고심

[더피알=조성미 기자] 무엇이든 다 배달되는 세상이 열리고 있다. 일류 레스토랑에서 즐기던 스테이크도 원하는 시간에 편한 장소에서 먹을 수 있고, 과일도 산지에서와 같은 신선함으로 집에서 즐길 수 있다.

이처럼 배달문화가 생활 속 깊숙이 침투하면서 업계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빠른 배송은 기본이고, 소비자가 원하는 다종다양한 품목에다 즐거운 경험까지 제공하려는 시도들이 이어지고 있다.

가장 앞장서고 있는 업체가 소셜커머스에서 쇼핑 O2O로 변모하고 있는 쿠팡이다. 상품 주문 후 기다리는 과정과 직접 손에 받아드는 순간의 행복감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배송사원 한 사람 한 사람이 고객만족팀의 역할을 하며 호평받고 있다. 

쿠팡 로켓배송으로 촉발된 ‘고객감동’ 배달 경쟁은 온라인을 통한 주문 및 배송 서비스를 하는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최근엔 신선함을 배달하는 새로운 시도들도 속속 이어지고 있다. (▷관련기사: 배송 전쟁! 감동을 경험시켜라) 생산 즉시 혹은 주문과 동시에 시작되는 ASAP(as soon as possible) 배송으로 고객 만족을 높이려는 것이다.

동원F&B는 국내 최초로 주문 당일에 바로 구워 발송하는 특별한 김을 출시했다. 더욱 신선하고 맛있는 김을 소비자에 제공하겠다는 의도로 기획된 ‘양반 더 신선한 김’은 온라인 주문 수량만 당일 생산해 발송, 소비자가 최적의 신선도로 받아볼 수 있게 했다.

배달의민족은 신선식품 배송서비스에 최적화된 물류센터를 지난달 오픈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파트너사들이 주문 당일 생산한 식품이 모이고 통합 물류 시스템에 따라 신선 포장된 후 12시간 이내에 배송을 완료하게 된다.

11번가의 경우 식품은 아니지만 패션상품의 110분 이내 배송에 나서 눈길을 끈다. 11번가 직영몰 ‘나우(NOW) 배송’에서 사전에 선정한 10만원 이상 상품 82종에 대해 당일 오후 5시 이전에 주문하면 서울 시내는 13개구에 110분 안에 배송하는 것. 이를 위해 퀵서비스 O2O 스타트업 업체인 ‘원더스’와 손을 잡았다.

송승선 SK플래닛 리테일본부장은 “e커머스를 중심으로 유통업계가 최근 고객 감동까지 전할 수 있는 배송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며 “나우배송을 시작으로 고객의 생활에 도움을 주는 상품을 기획하고, 원하는 방식으로 배송까지 하는 ‘생활 밀착형 큐레이션 쇼핑 서비스’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