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패러다임도 바뀐다
광고 패러다임도 바뀐다
  • 이문종 (roy@the-pr.co.kr)
  • 승인 2010.04.2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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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원·가상광고·모바일 광고시장 쑥쑥

기존 미디어에 의존하던 전통적인 광고시장도 빠르게 변해가고 있다. 여기에 맞춰 다양한 마케팅 툴의 발달로 인해 광고기법도 날로 고도화하고 있다. 3차원 영상의 발달로 3차원 광고가 등장하거나, 생각지도 못했던 가상광고로 기존 광고에 대한 틀이 깨지고 있는 것. 물리적 제약이나 기술적 한계 등을 극복하고 있는 모바일 광고시장의 성장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러한 시대 변화의 흐름을 감지한 광고회사들은 해당 분야의 역량 강화를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세계적 광고 회사 인수…콘텐츠 강화…조직 신설

제일기획은 지난해 12월 미국 디지털광고회사인 바바리안그룹(The Barbarian Group, TBG)을 인수했다. 김낙회 사장은 “디지털 마케팅 역량이 광고회사의 성패를 좌우하므로 이 분야에 집중 투자해 왔으며, 바바리안그룹 인수를 계기로 세계 수준의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전략과 크리에이티브 역량을 확보해 세계적인 광고회사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바바리안그룹은 2001년 설립된 독립 디지털광고회사로 독창적인 광고 크리에이티브를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기업. 현재 GE·애플·구글·CNN·유투브 등의 글로벌 기업을 광고주로 보유하고 있다.

이노션도 ‘콘텐츠 전략본부’ 인원을 46명으로 늘렸다. 지난해에 비해 2배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콘텐츠 전략본부에 가상광고·모바일광고·간접광고(PPL) 등의 업무를 전담하는 ‘브랜드 플레이스먼트팀’을 새로 조직했다. 물론 기존에도 같은 기능을 수행하고 있었지만 단독팀으로 신설해 매체광고가 아닌 콘텐츠 광고에 주력해 역량을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다.


전문인력 보강…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구축

SK 마케팅앤컴퍼니(SK M&C)는 ‘넥스트 커뮤니케이션’ 사업부와 미디어 컨설팅그룹 내 ‘미디어 전략팀’을 신설하며 변화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넥스트 커뮤니케이션 사업부는 ‘인터랙티브 마케팅팀’, ‘디지털 브랜딩팀’, ‘넥스트 커뮤니케이션 비즈팀’ 등 총 3개 팀에 21명의 전문 인력으로 구성돼 있다. 사업부원들은 일주일에 4회, 아침 30분씩 ‘굿모닝, 퓨처’라는 세미나를 통해 각자 조사한 트렌드 리포트를 발표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또 ‘미디어 전략팀’은 급변하는 미디어 시장에서 보다 적극적인 대응 방안을 수립해 광고주의 이해도를 증진시키고, 광고주가 가상광고 및 간접광고 등의 신규 광고를 보다 효율적·효과적으로 집행할 수 있도록 ‘미디어 애널리스트’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오리콤은 직원 중 얼리어댑터로 구성된 ‘스마트 태스크포스팀(TFT)’을 신설해 눈길을 끌고 있다. 스마트 TFT는 광고주의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어플리케이션 개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새로운 정보나 트렌드를 공유하고 정기적으로 모여 아이디어 회의를 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문종 기자 roy@the-p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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