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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만든 포스코 광고, 근데 어디서 본 듯하다?청춘 직설화법, 나이키 광고와 유사성 지적돼…제작사 측 “클리셰일뿐”

‘청춘은 ‘이미’ 강하다’ ‘너의 진가를 믿고, 강하게 밀어붙여라’ ‘노오오오오력 따위를 강요하는 사회를 비틀면서 비판해서 좋다’ ‘꼰대들 잔소리보다 이미 충분히 강한 청춘들’… 

[더피알=조성미 기자] 이 시대 청춘에게 열정과 패기, 노력을 강요하는 사회에 진짜 젊음의 목소리를 전하는 포스코의 기업PR 광고 ‘I AM #STEELSTRONG’에 대한 반응이다.

실제 ‘아프니까 청춘이다’로 대변되는 기성세대의 조언은 더 이상 소구되지 못한다. 누구보다도 치열하게 살아가지만 희망을 발견하기 어려운 요즘, ‘젊어서 고생은 피가 되고 살이 된다’는 식의 위로와 격려는 꼰대들의 충고로 받아들여진다.

포스코의 기업PR 광고는 이같은 답답한 현실을 기성세대들의 목소리로 가감 없이 드러낸다.

얘는 곱게 자라서 얼마 못 버틸거야
젊을 때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데 뭐가 그렇게 힘들다고
너는 맨날 환경 탓 남 탓. 노력을 하란 말이야
에휴 벌써? 어떻게 남들을 이기겠다는 건지

여러 핀잔에 대해 광고 속 청춘은 ‘뭐래?’라는 한 마디로 상황을 정리한다. 세상이 바뀌었음을 인정하지 않는 기성세대를 향해 일침이다. 이런 ‘사이다’ 화법으로 포스코 광고는 젊은층에게 큰 공감을 얻고 있다.

하지만 광고 메시지에 대한 긍정적 평가와 별개로 표현 방식에 있어선 다른 광고의 문법을 답습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콘셉트나 전개 방식이 나이키 광고와 흡사하다는 것이다. 

지난해 나이키는 세상의 편견과 기성세대의 기대에 맞서 자신의 꿈에 도전하는 이들의 모습을 담은 ‘Just Do It: 너를 외쳐봐’ 광고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해당 영상은 축구, 야구, 마라톤, 익스트림 스포츠 등 다양한 경기장에서 넘어지고 쓰러지는 이들을 향한 독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박진감 넘치는 영상과 음악으로 담아내 호평 받았다.

그런데 일부에서 기성세대에 반기를 드는 청춘이라는 콘셉트와 역동적인 움직임, 비트 있는 사운드 등 전반적인 분위기가 이번에 선보인 포스코 광고와 흡사하다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낸다. 

실제 광고업계 종사자들이 많이 찾는 TVCF 사이트에는 포스코 광고영상 아래로 ‘이영표 나이키 세상의 편견2 잘 봤습니다’ ‘한달쯤 뒤에 기억나는지 다시 물어봐라~ 아마 거의 대부분이 나이키광고라고 대답 할거다’ 등의 댓글들이 올라와 있다.

이에 대해 포스코 광고를 만든 애드쿠아 인터렉티브 측은 “이번 광고는 청년들을 위로의 대상으로 바라보던 기존 시각을 거두고, 기성세대가 말하지 않아도 스스로 잘 하고 있다는 점을 북돋아 주고자 기획된 것”이라며 “청춘에 대한 편견을 인물의 음성과 반전을 통해 구성한 본 크리에이티브는 이미 2015년 4월부터 사전 기획됐던 것”이라고 유사성 의혹을 일축했다.

이어 “열정적인 청년들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복싱이나 현대무용 등의 소재를 활용하고 자신만만함을 표현하기 위한 비트 있는 음악과 같이 청년들의 모습을 표현하는 클리셰에 대해 지적한 것 같다”며 “립싱크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하거나 각자의 필체로 자신의 강함을 적는 것 등 크리에이티브 포인트에서는 충분히 차별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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