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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통 대통령’ 구하기…청와대 온라인 채널 풀가동SNS 활동 재개하며 국정농단 의혹 반박, 플랫폼별로 반응 온도차

[더피알=안선혜 기자] 박근혜 대통령 비선실세 국정개입 파문이 탄핵정국으로 치닫는 와중에 청와대가 온라인 채널을 전방위로 가동하며 오보 및 괴담 잡기에 나섰다.

우선 청와대 홈페이지에 ‘이것이 팩트입니다’ 코너를 신설해 대국민 직접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하고 있다. 언론을 통해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면서 지지층을 결집, 반격을 준비하는 모양새다. 

   
▲ 청와대 홈페이지 메인에 배치된 '이것이 팩트입니다' 코너.

청와대는 최근 가장 이목이 집중되는 이슈인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과 관련한 해명글을 블로그,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트위터 등에 공유하면서 약 9일 간 임시휴업에 들어갔던 SNS 활동도 재개했다.

부산 해운대 ‘엘시티 비리’ 의혹의 철저한 수사를 지시하는 등 박 대통령이 사실상 국정 운영에 다시 나서는 모습을 보이면서 대국민 직접 소통으로 위기를 타개하려는 움직임으로 읽힌다.

그간 청와대 SNS 계정들은 일주일에 3~4일 가량 꾸준히 포스팅을 해오다  ‘최순실 게이트’가 터지면서 급격히 활동이 위축됐었다. 지난 4일 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비롯해 10일 한-카자흐스탄 정상회담 소식 정도만을 전할뿐 근 일주일간은 전혀 업데이트가 없었다.

언론을 통해 갖가지 의혹이 쏟아져 나오는 상황에서 몸을 낮추고 있다가 특정한 시기를 기점으로 공격태세로 돌변한 것. 그 시발이 청와대 홈페이지 메인에 배치된 ‘이것이 팩트입니다’인데 평가는 엇갈린다.

정책·국정을 홍보해야 하는 청와대 공식 채널이 대통령 개인을 비호하는 페이지로 전락했다는 지적과 함께 그마저도 단편적 보도에 대한 반박성으로 채워지고 있다는 쓴소리가 나온다.

현 상황에선 비선실세의 정부 인사 개입과 미르·K스포츠 재단을 통한 이권 취득 등에 박 대통령의 공모 여부가 주요 쟁점이지만, 핵심 사안은 제쳐놓은 채 변죽만 울리고 있다는 것이다.

가령 촛불집회 중에 종교계 인사를 만나 ‘잠이 보약’이라고 했다는 보도에 대해, ‘보약’이란 말은 사용하지 않고 “다른 좋은 약보다 사람한테는 잠이 최고인 것 같다”라고 했다는 식의 해명을 싣고 있다.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댓글을 다는 공간이 없어 이용자 반응을 직접적으로 가늠하기는 어렵지만, 각 SNS 채널에 달린 댓글을 통해 여론의 시선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

우선 최순실 게이트 정국으로 접어들면서 페이스북 게시물당 댓글 수는 두 자릿수에서 세 자릿수로 급상승 했다. 많게는 1000 단위를 넘어선다.

   
▲ 청와대 페이스북 페이지에 공유한 세월호 7시간 관련 해명글. 16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리고 1100회 이상 공유됐다.

청와대가 밝힌 세월호 7시간 대통령의 집무 내용 게시물에는 1600여개의 글이 달리며 한바탕 소란이 벌어졌다.

“언론에 모든 책임을 전가하지 마세요. 당신이 구명조끼 드립을 친 사실을 온 국민이 기억합니다. 유선보고를, 서면보고를 받은 사람이 현장 어떻게 돌아가는지 체크도 못합니까?”라거나 “물증도 없이 그냥 작성한 걸 어찌 믿나요?”라는 등 부정적 의견이 다수이나, 지지층이 집결하는 모습도 보인다.

카카오스토리의 경우 많게는 30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는데 다른 SNS 채널과는 온도차가 느껴진다. “박 대통령님 힘내세요. 역대 대통령은 가족이 비리에 연루 안 된 대통령이 없습니다” “국민은 지지를 보냅니다. 혼란은 더 이상 안 됩니다”와 같은 의견도 상당해 이번 최순실 사태에 대한 갑론을박의 장이 되고 있다.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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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박근혜#청와대#SNS#세월호 7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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