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파이브’가 뭐길래…JTBC·채널A 동시에 외쳐
‘하이파이브’가 뭐길래…JTBC·채널A 동시에 외쳐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6.11.25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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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편 개국 5주년 캠페인 슬로건 겹쳐, 양사 “시청자와 소통”

[더피알=강미혜 기자] 오는 12월 1일 종편 개국 5주년을 앞두고 JTBC와 채널A가 동시에 ‘하이파이브’를 외치는 재미있는 상황이 벌어졌다.

비슷한 시기에 론칭한 양사의 5주년 캠페인 콘셉트가 하이파이브로 동일한 것이다. 둘 다 중의적 표현이긴 하나, 함의하는 바는 조금 다르다.

▲ jtbc 하이파이브(high five) 캠페인에 참여한 mc 김성주. jtbc 제공

JTBC의 하이파이브는 두 사람이 손바닥을 마주치는 행위에다 좀 더 높은(high) 지향점이라는 의미가 있다. JTBC 홍보마케팅팀 관계자는 “5주년의 성과를 알리기보다는 지금껏 함께해준 시청자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널A의 하이파이브는 손인사와 더불어 시청자와 더욱 친근하게 소통하겠다는 의지(hi-five)를 이야기한다. 채널A 브랜드전략팀 관계자는 “응원과 격려 등의 의미를 담아 재해석했다”며 “보다 젊은 방식으로 시청자들과 소통하고 교감을 확대하려는 것”이라고 전했다.

▲ 채널a 하이파이브(hi five) 엠블럼.

속뜻이 다르긴 해도 어찌됐든 두 방송사가 동일한 슬로건을 내걸게 된 셈. JTBC나 채널A 각 실무자 입장에선 다소 황당한 일이다.

이에 대해 JTBC 관계자는 “수개월 전부터 준비해서 10월 중순경 CSR 행사에서 하이파이브를 꺼냈다”며 “공교롭게 어감이 같지만 JTBC만의 방식으로 시청자와 소통하려 한다”고 말했다.

채널A 관계자는 “8월부터 사내TF를 구성했고, 9월에 확정해 디자인과 동영상 제작, 캠페인 등 관련 준비들을 종합적으로 해오고 있었다”며 “다른 변수에 영향을 받지 않을 만큼 내부적으로 탄탄히 준비돼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JTBC는 오는 12월을 기점으로 하이파이브 캠페인을 본격화해 2017년 연중 캠페인으로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채널A 역시 하이파이브에 대한 시청자 반응이 좋아 내년에도 캠페인 취지를 이어갈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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