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뒤덮은 올해의 키워드는 ‘최순실 게이트’
트위터 뒤덮은 올해의 키워드는 ‘최순실 게이트’
  • 이윤주 기자 (skyavenue@the-pr.co.kr)
  • 승인 2016.12.0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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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분야별 키워드 순위 발표…‘대통령’ ‘최순실’ ‘촛불집회’ 등 사회분야 상위권 랭크

[더피알=이윤주 기자] 올 한해 국내 트위터 이용자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는 다름 아닌 ‘최순실 게이트’였다. 또한, 이번 게이트와 연관된 키워드들이 사회분야 순위 상위권에 대거 랭크된 것으로 나타났다. 헌정 사상 초유의 국정농단 사태인데다가 현재 진행형인 사안인 만큼 트위터리안들의 관심이 더욱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트위터 코리아는 올 한해동안 생성된 국내 이용자들의 트윗과 계정을 분석, 각 분야별 키워드 및 계정 순위를 6일 발표했다.

▲ 2016 트위터가 선정한 top 10 키워드. 트위터코리아 제공.

먼저 올해의 Top10 키워드를 살펴보면 ‘최순실 게이트’가 1위를 차지했다. 트위터리안들의 관심을 방증하듯 사회분야에서는 ‘대통령’ ‘최순실’ ‘촛불집회’ 등의 관련 키워드가 1위부터 3위까지를 휩쓸었다.

이와 관련, 트위터 코리아 측은 “해당 키워드들을 종합할 수 있는 소위 ‘최순실 게이트’ 이슈는 지난 9월경부터 대화량이 급증해 올 한해 있었던 어떤 이슈들보다 많은 트윗을 만들어 냈다”며 “최근 2개월간 3개 키워드를 직접적으로 언급한 트윗만 1800만개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세월호’는 참사 발생 2년이 훌쩍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Top10 키워드 순위 6위, 사회분야 4위에 올랐다. 사건해결에 대한 관심과 추모열기가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올 4월 치러진 ‘20대 총선’과 이변으로 마무리된 ‘미 대선’도 Top10 키워드 순위에서 각각 7위와 8위를 차지했다. 두 키워드는 사회분야 순위에서도 5위와 6위에 랭크됐다.

지난 2월 테러방지법 처리에 반대하는 야당 의원들의 릴레이 연설로 화제를 모았던 ‘필리버스터’ 역시 Top10 키워드 9위, 사회분야 7위에 올랐다. 지난 9월 시행 이후 국민들의 큰 관심사였던 ‘김영란법’은 그 파급력에도 불구하고 사회분야 10위에 이름을 올리는데 그쳤다.

아이돌 스타들에 대한 트위터리안의 관심은 올해도 여전했다. 방탄소년단과 엑소, 갓세븐, 트와이스가 Top10 키워드 순위에서 2위부터 5위까지를 휩쓸었다. 특히, 방탄소년단이 지난 11월 20일 멜론 뮤직 어워드에서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한 뒤 올린 단체사진은 올해 가장 많은 리트윗을 받은 ‘골든 트윗’에 선정됐다.

▲ 2016 트위터가 선정한 분야별 인기 키워드. 트위터코리아 제공

팔로워 순위에서도 아이돌 스타들의 강세가 이어졌다. 70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지드래곤(@IBGDRGN)이 1위를 차지한가운데 슈퍼주니어의 최시원(@siwon407)과 동해(@donghae861015)가 2, 3위에 올랐다.

이 외에도 2PM 닉쿤(4위), 방탄소년단(6위) 등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오피니언 리더 가운데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팔로워가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으며 언론사 중에는 허핑턴포스트의 계정이 가장 많은 팔로워 증가를 기록했다.

한편 드라마, 영화, 게임 등을 아우르는 엔터테인먼트 분야 순위에서는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이 1위를 차지했으며 tvN 드라마 ‘또 오해영’이 2위에 올랐다. 전체적으로 예능과 드라마의 강세속에서 ‘오버워치’는 게임 중 유일하게 10위권(8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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