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광고시장, 온라인·모바일 빼고 다 어렵다
내년 1월 광고시장, 온라인·모바일 빼고 다 어렵다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6.12.2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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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낙폭 가장 커…“대형 광고주 광고비 감소 계속 이어질 것”

[더피알=강미혜 기자] 매체광고 시장이 좀처럼 활기를 띄지 못하는 가운데 내년 1월 전망도 다소 어둡다. 온라인·모바일을 제외한 TV·신문·라디오 등 전통매체 시장이 모두 전월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신문광고의 하락폭이 컸다.

▲ 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해서 새해에도 광고비 상승 기대감이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이하 코바코)가 국내 광고시장의 경기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매월 조사, 발표하고 있는 ‘광고경기 예측지수(KAI ; Korea Advertising Index)’에 따르면 2017년 1월은 100.7로 나타났다.

KAI는 100을 넘으면 광고비 지출을 늘릴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광고주)이 많다는 의미고, 100 이하면 그 반대다. 100.7이란 숫자만 놓고 보면 전달인 12월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온라인·모바일(124.0)이 평균을 끌어올렸고 나머지 매체들은 모두 100을 밑돌았다는 점에서 낙관이 어렵다.

특히 대형 광고주의 감소폭이 크다는 점에서 광고시장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코바코 측은 “중형광고주(101.4)와 소형광고주(105.2)는 전월 대비 광고 집행 수준이 유사할 것으로 조사됐지만, 대형 광고주(66.7)는 광고비 감소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해서 앞으로도 광고비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침체된 경제상황을 감안해 크리에이티브 측면에선 밝고 유머러스한 콘셉트가 선호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광고주들의 응답결과를 토대로 코바코 측은 힘이 되는 긍정적 느낌이 강조되는 추세라고 전했다.

매체별로 보면 신문이 88.4로 광고비 하락이 가장 컸다. 지상파TV(92.1), 라디오(97.0), 케이블TV(98.1) 등도 전월 대비 소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뉴미디어인 온라인·모바일(124.0)만 상승이 점쳐졌다.

업종별로는 화장품 및 보건용품(142.9), 여행 및 레저(142.1), 컴퓨터 및 정보통신(120.0)은 강세가, 음료 및 기호식품(72.7), 공공기관·단체 및 기업이미지 광고(76.6), 건설·건재 및 부동산(85.0), 의류 및 패션(86.7) 등에선 약세가 예상됐다.

KAI는 주요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웹조사 패널을 구축해 매월 정기적으로 다음달 주요 매체별 광고비 증감여부를 조사해 지수화한 것이다. 종합지수는 매체 구분 없이 총 광고비의 증감여부를 물어본 결과값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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