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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방패’ 못뚫은 청문회 칼날[사설솎아보기] ‘모르쇠’ 일관···“특위 의원들 무기력했다”
승인 2016.12.23  09:23:47
이윤주 기자  | skyavenue@the-p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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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이슈에 대한 언론들의 다양한 해석과 논평, ‘사설솎아보기’를 통해 한 눈에 살펴봅니다.

오늘의 이슈 우병우 청문회

[더피알=이윤주 기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인정하지 않는다” “모른다” “동의하지 않는다” 등의 표현으로 자신을 둘러싼 모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우 전 수석을 향한 국정조사 특위위원들의 질문 공세는 거셌지만 그의 방패를 뚫기엔 날카로움이 부족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5차 청문회에서 옅은 미소를 보이고 있다. 뉴시스.

22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5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우 전 수석은 게이트 연루 의혹에 대해 단답으로 일관했다. 우 전 수석은 국정 농단 의혹의 중심인물인 최순실 씨를 언제부터 알았냐는 질문에 “현재도 모른다” “언론에서 봤다”고 주장했다. 최 씨의 청와대 관저 출입 여부에 대해서도 “나는 몰랐다”고 말했다. 

롯데와 K스포츠 재단 등에 대한 검찰 수사 상황을 최 씨 측에 흘려주고, 대비 문건을 만들어 전달했다는 의혹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해경에 대한 압수수색을 중단하게 하는 등 검찰의 세월호 수사를 방해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해경 쪽 얘기가 맞냐 틀리냐 상황 파악만 했다”고 해명했다.

▷경향신문: 아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우병우의 뻔뻔함

경향신문은 “우 전 수석은 미르·K스포츠 재단 강제 모금 등 최 씨의 국정농단을 전혀 몰랐다고 했다. 심지어 장모 김장자 씨가 최 씨, 차 씨와 골프를 같이 쳤다는 구체적인 정황과 증언이 있는데도 장모와 최 씨가 모르는 사이라고 했다”며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들어놓고도 ‘내가 무슨 잘못을 했느냐’는 박근혜 대통령의 복사판”이라고 비난했다.

▷중앙일보: ‘우병우의 국정 파괴’ 끝까지 파헤쳐야

중앙일보는 “사설 현상금까지 걸린 잠행 끝에 어제 국회 청문회에 나타난 우 전 수석의 언행은 큰 실망과 함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대통령의 최측근 권력자로서 검찰·국정원·국세청·경찰을 쥐고 흔들었던 오만한 자취만 남아 있을 뿐 직책에 상응하는 진실과 책임 있는 공인의 모습은 전혀 보여 주지 못했다”며 “우병우의 방패를 못 뚫었지만 우병우의 진실이 반드시 파헤쳐져야 한다는 당위를 역설적으로 보여 줬다”고 밝혔다.

▷한겨레: 무책임과 뻔뻔함으로 일관한 ‘법 기술자’ 우병우

한겨레는 “우 전 수석의 청문회 답변을 지켜보면서 이렇게 무책임하고 미꾸라지 같은 이들이 정권 핵심부에서 국정을 운영했다는 사실에 국민은 더 절망감을 갖는다”며 “정권 핵심으로서 최소한의 책임조차 회피하는 우 씨를 보면서, 박근혜 정권은 어쩌면 ‘유령 정권’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마저 해본다”고 탄식했다.

▷서울신문: ‘모르쇠’ ‘오리발’로 끝난 우병우 청문회

서울신문은 “검찰 출두 이후 46일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우 전 수석의 뻣뻣하고 당당한 태도에 질의에 나선 국회의원들이 오히려 당혹스러운 표정을 짓기도 했다. TV 생중계를 지켜본 국민은 우 전 수석의 모르쇠와 오리발에 분노했다”며 “다섯 차례에 걸친 청문회의 성과라면 우 전 수석과 같은 공직자를 더이상 보고 싶지 않다는 점을 일깨웠다는 사실”이라고 꼬집었다. 

▷국민일보: 우병우 불러놓고 한숨만 쉬려고 청문회 했나

국민일보는 “부인과 회피의 철통 방어막을 치고 나온 우 전 수석 앞에서 특위 의원들은 속수무책이었다. 국민은 속 시원한 진실을 원했지만 의원들은 무기력했으며 대신 ‘어렵게’ 불러낸 우 전 수석에 대해 ‘네 죄를 네가 알라’는 식의 훈계를 했다”며 “국민의 정신건강을 위해서라도 제도 개선과 의원 자질 문제를 진지하게 논의할 때가 됐다”고 지적했다. 

<주요 신문 23일 사설>

▲ 경향신문 = 아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우병우의 뻔뻔함 / 청년을 77만원 세대로 전락시키는 불평등 사회 / 기내 난동 통제 못한 대한항공의 안전 수준

▲ 국민일보 = 우병우 불러놓고 한숨만 쉬려고 청문회 했나 / 헌재도 요구한 ‘세월호 7시간’ 해명… 낱낱이 밝히라 / 만취 승객 기내 난동에 쩔쩔맨 대한항공

▲ 동아일보 = 우병우, 모든 혐의 잡아떼도 직무유기 책임 면치 못한다 / 美 통상라인에 '매파' 내정… 선제적 대책 마련하라 / '주폭'에 대처 못한 대한항공, 테러범이면 어쩔 뻔했나

▲ 서울신문 = 국정 과도기 공직범죄ㆍ복지부동, 엄단해야 / '모르쇠' '오리발'로 끝난 우병우 청문회 / 막 오른 4당 체제, 대결 아닌 협력의 정치로

▲ 세계일보 = "그런 일 없다… 사실 아니다" 모르쇠로 버틴 우병우 / 본격 부상한 개헌 논의, 정략 빼고 차분히 임하자 / 툭하면 벌어지는 여객기 내 난동 나라 망신이다

▲ 조선일보 = 안철수의 2018년 개헌 국민투표 제안도 주목한다 / 백악관 무역委長은 FTA 반대론자, 中은 또 사드 보복 / 예의 지키고 합리적이면 의원 노릇 못 하나

▲ 중앙일보 = '우병우의 국정 파괴' 끝까지 파헤쳐야 / 일본처럼 비정규직 살리려면 노동개혁이 우선이다 / 목숨 위협하는 기내 난동, 테러 수준으로 다스려야

▲ 한겨레 = 무책임과 뻔뻔함으로 일관한 '법 기술자' 우병우 / 와이티엔 기자 '해직 3000일'이 보여주는 언론 상황 / '달걀 대란' 와중에 조직적 사재기 하다니…

▲ 한국일보 = '세월호 7시간' 남김없이 밝히라는 헌재 요구에 주목한다 / 국회 청문회서 ‘아니다ㆍ모른다’로 일관한 우병우 / 연합뉴스 기자들 성명, 공영언론 공정보도 계기 삼아야

▲ 매일경제 = 최순실 모른다고 잡아뗀 우병우 무능한가 뻔뻔한가 / 황 대행 불러놓고 막말 쏟아낸 김정우·하태경의원 / SK하이닉스의 2조원대 투자 다른 기업도 따라했으면

▲ 한국경제 = 사회를 진보·발전시키는 진짜 힘은 보수에서 나온다 / 수출 반등 조짐, 내년 경제 미리 비관할 이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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