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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검증’ 본격화[사설솎아보기] 금품수수 의혹제기에 “완전히 허위” 반박…중앙 “대권 뛰어든다면 성실히 해명하라”
승인 2016.12.26  09:40:38
문용필 기자  | eugene97@the-p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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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이슈에 대한 언론들의 다양한 해석과 논평, ‘사설솎아보기’를 통해 한 눈에 살펴봅니다.

오늘의 이슈 반기문 금품수수 의혹

[더피알=문용필 기자]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이 금품수수 의혹에 휩싸였다. “제 한 몸 불살라서라도 노력할 용의가 있다”며 사실상 대선 출마를 선언한 반 총장에 대한 검증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시사저널>은 최근 “반 총장이 2009년 ‘박연차 게이트’ 당사자인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거액을 받았다는 복수의 증언이 나와 파문이 일 전망”이라며 ‘박 전 회장과 가까운 지인’이라는 인물의 증언을 보도했다.

   
▲ 오는 31일로 임기가 끝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유엔 본부에서 자신의 초상화 앞에 서있다. 뉴시스

이 지인에 따르면 반 총장이 외교통상부 장관으로 재직 중이던 지난 2005년 5월 베트남 외교장관 방한행사에서 박 전 회장으로부터 거마비 등의 명목으로 20만 달러를 받았다는 것. 당시 행사는 외교부장관 공관에서 열렸으며 박 전 회장은 주한 베트남 명예총영사 자격으로 초청받았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아울러 <시사저널>은 “반 총장이 유엔 사무총장으로 취임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2007년 초였을 거다. 뉴욕에 박 회장이 잘 아는 식당 사장이 있다. 박 회장이 그 식당 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반 총장이 식사하러 오면 사무총장 취임 축하 선물로 3만 달러 정도를 주라’고 했다. 실제로 반 총장에게 돈이 전달된 것으로 안다”는 해당 지인의 발언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반 총장은 유엔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해당 보도가 “완전히 허위이고 근거없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아울러 “사과와 보도철회를 요구하는 공식 서한이 보내질 것”이라고 밝혔다. 박 전 회장 역시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말 같은 소리를 해야지”라며 반박했다.

▷경향신문: 반기문 총장 23만달러 수수설 진상 밝혀야 한다

경향신문은 “이런 의혹 제기를 ‘악의적 보도’로만 치부할 게 아니다. 현재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인 반 총장을 검증하는 것은 오히려 필요한 일”이라면서 “앞으로도 등장할 이런 검증 관문을 기꺼이 통과해야 후보 자격이 주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반 총장은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면 익명의 측근에게 맡길 게 아니라 직접 해명하고, 나아가 검찰에 관련 사실을 밝혀 달라고 요구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그렇지 않아도 한국은 지금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후보가 대통령이 된 뒤 온갖 비리로 국정이 마비되는 상황을 목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아일보: 반기문, ‘23만 달러 수수설’ 사실 아니면 고소하라

동아일보는 “반 총장이 돈을 받았다는 2005년 5월은 노무현 정권의 외교부 장관으로 유엔 사무총장 출마를 고려할 때이고, 2007년 초는 유엔 사무총장 취임 직후다. 반 총장이 유엔 사무총장에 당선되기까지 국가 예산으로 지원받기 힘든 돈이 필요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시사저널 보도는 취재원이 모두 익명인 데다 당사자와 수사 관계자가 하나같이 부인해 사실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 설혹 반 총장의 돈 수수가 사실이더라도 현재로선 공소시효가 끝나 형사처벌은 어렵다”고 봤다.

▷중앙일보: 반기문, 대권 원한다면 혹독한 검증 자청하라

중앙일보는 “반 총장이 내년 1월 귀국해 대선 가도에 뛰어든다면 이런 의혹들부터 성실히 해명하며 검증을 자청할 의무가 있다. 게다가 지금 대한민국은 청와대에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찌라시’라며 일축해 온 불통 대통령 탓에 중병을 앓고 있지 않은가”라며 “투명한 검증을 통해 공정하고 유능한 지도자를 뽑는 게 최우선 과제가 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반 총장에 대한 검증은 물증에 바탕한 합리적 의심이어야 한다. 근거 없는 의혹제기나 인신공격이 돼선 안 된다. 김대업 파동을 비롯해 역대 대선마다 등장했던 ‘아니면 말고’식 의혹제기는 대선의 공정성과 정통성을 훼손할 뿐”이라고 충고했다. 

▷한국일보: 반기문의 박연차 금품수수설, 대선 앞둔 폭로전 시작인가

한국일보는 “반 총장은 대선 출마 의지가 확고하다면 보다 구체적으로 반박하고, 검찰 외교부 등 관계당국도 책임 있는 설명을 해야 한다. 금품 수수 의혹이 명쾌히 해소되지 않고서는 대선 과정에서는 물론이고 여론조사 지지율 1, 2위를 다투는 반 총장이 당선될 경우 뒤늦게 초래될 수 있는 부작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만 “뚜렷한 증거 없이 정략적 의도가 개입된 폭로가 대선에 적지 않은 악영향을 초래하고 혼탁 선거를 조장한 과거 사례에 비추어 대선 예비 후보에 대한 무분별한 폭로 또한 경계하지 않을 수 없다”며 “조기 대선이 예고된 상황에서 각 예비후보 진영이나 여야 정당, 언론은 엄격한 증거와 무거운 책임을 갖고 후보 검증에 나서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주요 신문 26일 사설>

▲ 경향신문 = 구체제 청산 위한 개혁 입법 지금이 적기다 / 여론 지배하는 네이버, 그 네이버를 통제하는 권력 / 반기문 총장 23만달러 수수설 진상 밝혀야 한다

▲ 국민일보 = 대선 앞둔 추경 편성 지극히 자제할 일이다 / 인명진 목사, 친박 패권주의 청산할 수 있을까 / 君舟民水, 대선주자들이 새겨들어야

▲ 동아일보 = 대통령이 고르고 최순실이 낙점한 인사 국정원뿐인가 / 반기문, '23만 달러 수수설' 사실 아니면 고소하라 / 공무원보수 3년 연속 3%대 인상…정부는 양심도 없나

▲ 서울신문 = 최순실 일가 불법 재산 환수법 통과시켜야 / 한반도 비핵화 위협하는 미ㆍ러의 핵 경쟁 / 일자리 줄고, 물가 오르고, 빚 늘고… 서민의 3중고

▲ 세계일보 = 의혹투성이 최순실 일가 재산 끝까지 추적해야 / 개혁 간판 밑의 포퓰리즘 경쟁 경계한다 / 역대 최고의 독감 유행에서도 드러난 정부 늑장 대처

▲ 조선일보 = '北 대선 前 6ㆍ7차 핵실험', 누가 어떻게 대처하나 / 대선 주자 검증과 정치 공작은 종이 한 장 차이 / 이러다 평창올림픽 국제 망신ㆍ재앙 된다

▲ 중앙일보 = 반기문, 대권 원한다면 혹독한 검증 자청하라 / AI 이어 독감 유행…국민 건강부터 챙겨야 할 정부 / 너무 빠른 원화 값 하락, 위기관리 허점 없어야

▲ 한겨레 = 박영수 특검의 '삼성 정조준'을 주목한다 / 온 나라가 'AI 재앙'인데 황교안 대행은 뭐하나 / 미ㆍ러, 핵 경쟁 집착 말고 '비핵화 노력' 강화해야

▲ 한국일보 = 반기문의 박연차 금품수수설, 대선 앞둔 폭로전 시작인가 / 미ㆍ러의 핵전력 강화 언급, 한반도 안보의 큰 위기다 / AI 재앙, 방역 매뉴얼부터 다시 점검하라

▲ 매일경제 = 黃대행, CEO 비어있는 공공기관 인사하는게 맞다 / 한반도 비핵화에 물음표 던지는 미ㆍ러 핵개발 경쟁 / 슬금슬금 떨어지는 원화값, 환율 1200원 시대의 고민

▲ 한국경제 = 대선 잠룡들의 기본소득론…원칙에 안맞고 돈도 없다 / 성장률 6.5% 이하도 감수하겠다는 시진핑 / 14%를 일거에 퇴직시켜도 돌아간다는 국민은행 


#박연차#반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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