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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핫브랜드] 땅콩회항 대한항공, 새 별명은 ‘기내난동’관리되지 않은 위기 데자뷰…네이버·폭스바겐도 해명 진땀
승인 2016.12.28  17:16:30
박형재 기자  | news34567@the-p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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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핫브랜드’ 코너를 통해 사회적으로 주목 받은 브랜드 관련 뉴스의 의미를 살펴봅니다. 신제품이나 경영혁신으로 칭찬 받은 기업부터 물의를 빚어 고개 숙인 기업까지 매주 주요 뉴스를 한눈에 보여줄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더피알>은 굿데이터코퍼레이션과 공동으로 2016개 기업의 포털뉴스를 분석, 대중들의 반응을 종합해 화제성 순위를 매겼습니다.

[더피알=박형재 기자] 대한항공이 2년 만에 새로운 별명을 얻었다. ‘땅콩회항’에 이어 ‘기내난동’이다. 이번에도 호사가들이 좋아할만한 요소가 한자리에 모였다.

강남 금수저 30대의 안하무인 갑질, 난동을 2시간 동안 방치한 대한항공의 미숙한 대처, 날뛰는 그를 직접 제압하고 당시 상황을 페이스북에 올린 팝스타 리차드 막스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췄다. 사건이 알려진 지난 21일 대한항공과 리차드 막스는 하루종일 포털 실시간 검색어를 뜨겁게 달궜다.

전반적으로 브랜드들의 위기관리 이슈가 두드러진 한주였다. SK는 최태원 회장 특별사면을 앞두고 청와대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가 공개돼 구설에 올랐고, 네이버는 ‘실검 조작’ 논란을 해명하느라 진땀을 뺐다. 폭스바겐은 ‘배출가스 조작’ 보상을 100만원짜리 자동차수리쿠폰으로 때우려다 역풍을 맞았다.

브랜드 화제성 (12.19~12.25)
   

 대한항공 새 별명은 ‘기내난동’

대한항공은 기내난동 소식으로 기업브랜드 화제성 2위에 올랐다. 지난 20일 오후 2시20분께 베트남 하노이 공항을 출발해 오후 6시35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예정이던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술취한 30대 임모씨가 난동을 피웠다. 2년 전 땅콩회항 사태 당시 기내 갑질과 묘한 데자뷰를 일으키며 화제성이 10계단이나 급등했다.

   
▲ 지난 20일 대한항공 기내에서 난동을 부려 결박 당했던(왼쪽, 리차드 막스 소셜미디어 영상 캡처) 임씨가 26일 인천 공항경찰대에 들어서며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뉴시스

무엇보다 뒷말 나올 요소가 넘쳐났다. 문제의 당사자는 샤넬, 랑콤 등 유명 화장품 브랜드에 브러시 등을 납품하는 중견기업 대표 아들이고, 그를 제압한 뒤 소식을 전한 이는 팝스타 리차드 막스다. 땅콩회항 꼬리표를 완전히 떼어내지 못한 대한항공은 비슷한 갑질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서 브랜드 이미지가 또다시 손상됐다. ▷관련기사: ‘비행(非行)’이 돼버린 ‘비행(飛行)’

한편, 기내난동 사건 피의자 임씨의 구속 여부는 29일 결정될 예정이다.

 SK, 회장 특별사면 앞두고 청와대와 문자

청와대와 SK(5위, 35↑) 사이에 주고 받은 문자메시지 내용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청와대는 최태원 회장이 사면될 거라고 사측에 미리 알려줬고, SK 측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22일 MBN 보도에 따르면 SK는 최 회장의 광복절 특별사면을 위해 지난해 7월 중순부터 8월13일까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10여통의 문자를 주고받았다.

특히 8·15 특별사면이 발표되던 지난해 8월13일, 김창근 SK 이노베이션 회장은 안종범 전 수석에게 감사 문자를 보냈다. “하늘 같은 은혜를 영원히 잊지 않고 산업보국에 앞장서겠다”는 내용이다. 

● 네이버, ‘실검 조작’ 했다? 안했다?

   
▲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순위.

네이버가 ‘실시간 검색어’ 조작 논란에 휩싸이며 브랜드 화제성 6위(10↑)에 올랐다. 지난 25일 연합뉴스에서 “네이버와 다음 등이 정부 당국이 요청할 경우 ‘실검’ 순위에서 특정 키워드를 삭제·제외할 수 있는 지침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기 때문이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최순실 게이트로 정국이 불안한 가운데, 네이버의 검색어 검열 의혹은 정치사회적 문제로 일파만파 확산됐다.

네이버는 즉각 보도자료를 내고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의 인위적인 추가 또는 제외를 하지 않는 게 원칙”이라며 “기술적 제어가 불가능한 부분은 외부에 공개한 기준에 따라 모니터링을 통해 검색어 노출을 제외하는 경우가 있다”고 해명했다. 네이버가 제외한 검색어는 개인정보 노출, 명예훼손, 불법·범죄, 성인·음란성 등의 문제가 있는 단어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용자들 사이에선 부정적인 반응 일색이다. “그래서 실검이 갑자기 사라지는 거였군”, “네이버도 청와대랑 긴밀히 연관되어 있을 줄 알았다”, “댓글도 사찰대상이라 봐야 함” 등의 의심이 계속되고 있다.

● 넷마블, 1조 M&A·리니지2로 ‘상장 승부수’

넷마블게임즈(13위)는 모바일게임 리니지2의 초반 흥행 돌풍과 1조원 규모의 M&A를 준비 중이라는 소식에 힘입어 화제성이 2계단 상승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내년 초 주식시장 상장을 앞두고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풀이된다.

   
▲ 넷마블의 모바일게임 리니지2.

넷마블은 글로벌 모바일게임 선두주자 카밤(Kabam)의 밴쿠버 스튜디오를 인수한다고 20일 밝혔다. 인수 계약은 내년 1분기 내 완료 예정이다. 정확한 금액은 밝히지 않았지만 1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넷마블이 14일 출시한 리니지2도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출시 첫날 국내 모바일 게임 사상 최대 매출인 70억원을 돌파했으며, 구글과 애플 양대마켓 매출 1위에 올랐다. 넷마블은 전 직원에게 월급여 100%를 보너스로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황교안 권한대행 기업은행장 임명…잇따른 인사 뒷말

   
▲ 28일 취임식을 치른 김도진 신임 IBK기업은행장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뉴시스

대통령 권한대행인 황교안 국무총리가 지난 23일 권선주 기업은행장 후임에 김도진 부행장을 임명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김 부행장을 임명 제청하고 황 총리가 이를 받아들인 것. 김 부행장은 경영전략그룹장과 기업금융센터장 등을 지내면서 영업과 조직관리, 경영 등의 경험을 충분히 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인사는 권선주 기업은행장의 임기가 오는 27일로 만료된 데 따른 것이지만, ‘권한대행’의 잇따른 인사권 행사를 두고 뒷말이 나온다. 황 총리는 지난 15일 이양호 전 농촌진흥청장을 마사회장에 임명한 데 이어 최전방을 찾아 장병들과 오찬을 갖는 등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3개월 총리가 3년짜리 기관장을 임명한다니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많다. 앞서 기업은행(18위, 18↑) 노조는 성명을 통해 “현정부 실세와 친박계가 인사에 개입한 정황이 포착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배출가스 논란’ 폭스바겐, 100만원 쿠폰으로 ‘퉁’

‘배출가스 조작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아우디와 폭스바겐(34위, 79)이 차량 소유주들에게 1인당 100만원의 자동차수리쿠폰을 주기로 했다. 국내 소비자들의 신뢰회복을 위한 결정이라지만 현금이 아닌 ‘수리쿠폰’인데다, 외국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금액으로 거센 비난이 쏟아진다.

   
▲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7일 아우디·폭스바겐의 배출가스 관련 부당 표시·광고행위에 대한 제재를 밝혔다. 뉴시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배출가스 조작으로 리콜절차가 진행중인 12만5000대를 포함, 국내에 판매된 모든 폭스바겐 차량 27만대 소유주를 위해 2700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차량 소유주들은 내년 2월 말쯤에 쿠폰이 나오면 차량 정비나 액세서리 구매에 쓸 수 있다.

그러나 폭스바겐이 미국에서 소비자 1인당 최대 1200만원, 캐나다에서 1인당 최대 530만원을 보상키로 한 것에 비하면 터무니없이 적은 금액이다. 폭스바겐은 지원 명목도 배상, 보상이 아닌 서비스라고 밝히며 법적 논란을 피해갔다. ▷관련기사: 폭스바겐 향한 그린피스 예언 맞았다

온라인에서는 “왠 쿠폰? 미국은 천만원 캐나다는 오백 정도씩 보상 해준다는데”, “현금도 아니고 폭스바겐 쿠폰ㅋㅋ 한국을 진짜 호구로 보는구나ㅋㅋㅋㅋ”, “몇 조 해쳐먹고 100만원씩 준데”, “구글에서 한국 치면 호구라고 나오냐??” 등의 격앙된 반응이 나타났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www.gooddata.co.kr) 브랜드 화제성 점수는 기업브랜드가 노출된 포털 기사의 클릭수, 댓글, 정보가치와 반응 등을 종합 분석한 결과이다. 조사대상은 2016개 기업, 데이터 정확도 94% 이상이다.


#땅콩회항#대한항공#폭스바겐#네이버 실검#황교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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