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더불어, 오는 25일 공유 어플 론칭…이용자 불안감 해소가 확산의 관건될 듯
[더피알=이윤주 기자] 경로가 유사한 승객을 매칭해주는 택시 동승 서비스가 나온다. 택시비 할인 혜택이 예상되지만 범죄에 취약할 수 있다는 우려의 시선도 있다.
오는 25일부터 시범 운행되는 ‘더불어택시’는 스타트업 더불어가 선보인 공유서비스 어플리케이션이다. 출발·목적지를 입력한 후 ‘동승객 매칭하기’를 누르면 경로 중간에 승객이 동승하게 된다. 어플 화면에는 ‘뒷 오른쪽 자리’라는 안내문구로 앉아야 할 자리까지 배정해준다.
특이한 점은 기존 출발지와 목적지가 같은 카풀, 택시 관련 어플과 다르게 출발지와 목적지가 다른 승객들 간에도 연결해준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승객1이 A에서 C까지 가고 승객2가 B에서 D까지 갈 때, 경로가 비슷한 사람들을 찾아 A-B-C-D로 돌아가는 식이다.
이를 통해 이용 승객은 요금을 나눠 지불하면서 금액의 40%를 할인 받고, 택시 기사는 수입의 10% 증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택시 동승 서비스가 범죄에 노출될 위험성도 있다고 우려한다. 차량 공유 서비스 우버(Uber)가 신원조회 장치 미흡으로 범죄에 악용됐듯, 유사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것. 실제 미국에서는 우버 운전자가 강도나 성폭력 등의 범죄를 일으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에 대해 임우승 더불어 대표는 <더피알>과의 통화에서 “특정한 이용자에 대해 불만이 들어오면 리스트를 작성하는 승객 평판관리, 택시기사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들어오면 배제하고 배차해주는 등의 시스템을 갖췄다”며 “이용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이동하는 경로를 실시간으로 모바일로 모니터링도 가능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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