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과 화제성 사이] ‘도깨비’ 성적, ‘태후’ ‘응팔’ 넘어설까
[시청률과 화제성 사이] ‘도깨비’ 성적, ‘태후’ ‘응팔’ 넘어설까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7.01.16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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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차로 선두자리 고수…시사·보도에선 JTBC 강세 쭉

<더피알>이 TNMS가 제공하는 ‘TV시청률’과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TV화제성’을 주간단위로 비교, 분석합니다. TV로 본방사수하지 않는 시청패턴 변화를 고려해 양쪽 데이터를 고루 파악하기 위해서죠. 시청률은 지상파/종편/케이블 세 개 부문으로 나눴고, 화제성은 드라마/비드라마로 채널 구분 없이 종합순위로 정렬했습니다. 

[더피알=강미혜 기자] 방송사별로 드라마와 예능, 뉴스의 강자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드라마에선 tvN 금토드라마 ‘도깨비’의 돌풍이 이어지고 있고, 예능에선 MBC의 효자 ‘무한도전’이 시청률과 화제성에서 모두 좋은 성적을 거뒀다. ‘JTBC 뉴스룸’은 국정농단과 탄핵정국의 이슈를 파고들며 계속해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정유년에도 ‘도깨비’의 질주는 진행형이다. 방영 6주 만에 시청률 15%(PP채널 기준)를 넘어서며 최고치를 경신한 것. 높은 인기를 방증하듯 스페셜과 재방을 포함해 도깨비 관련 4개 방송이 모두 PP채널 시청률 톱10 내에 들었다.

▲ 시청률과 화제성에서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tvn 금토드라마 '도깨비' 속 장면. 출처: 공식 페이지

드라마 화제성에서도 도깨비는 2위 ‘푸른 바다의 전설’(10.83%)과 비교해 3배 이상의 압도적 격차로 선두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도깨비의 화제성은 과거 신드롬을 일으켰던 국민드라마 ‘태양의 후예’나 ‘응답하라 1988’과 맞먹는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측은 “도깨비 화제성 누적점수가 총 56만점”이라며 “종영까지 3회 남았는데 역대 1위 응팔(70만점)과 2위 태후(65만점)을 넘어설 수 있을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 시청률 조사기관 tnms 제공 (분석기준: 전국, 시청률: %, 지상파: 가구, 종편·pp: 유료매체 가입가구)

14일 첫 방송된 OCN 주말드라마 ‘보이스’도 화제성에서 23계단 급등한 5위에 랭크되며 기대감을 높였다. 온라인에선 tvN ‘시그널’과 비슷하다는 의견이 많은 가운데 SNS와 뉴스, VON(블로그·커뮤니티) 등 다양한 채널에서 고른 평가가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방영 초기인 만큼 시청률에선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무한도전’은 시청률(11.8→14.4%)과 화제성(6.71→10.31%)에서 동시에 상승곡선을 그리며 각각 9위(지상파 기준), 1위(비드라마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화제성의 경우 프로그램 재정비를 위해 7주간 휴식에 들어간다는 소식과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원조멤버 노홍철의 복귀설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

▲ 'tv화제성'은 각 프로그램 방송 후 일주일 동안 온라인뉴스, 블로그, 커뮤니티, 트위터, 동영상에서 나타난 네티즌 반응을 수집해 지수화한 것.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제공

뉴스·시사 프로그램은 JTBC의 강세가 여전하다. ‘뉴스룸’과 ‘썰전’,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가 종편 시청률 기준 1,2,5위를 기록했다.

여기에 JTBC의 예능 프로그램들도 속속 치고 올라왔다. TNMS 매체전략연구소 윤호진 연구원은 “기존에 좋은 시청률을 보였던 ‘아는 형님’(3위) 뿐만 아니라 ‘비정상회담’(11위) ‘팬텀싱어’(13위), ‘식큐멘터리 한끼줍쇼’(20위) 등이 더해져 종편 시청률 20위권 내 11개가 JTBC 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며 “JTBC의 강세가 시사·보도를 넘어 다방면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같은 프로그램들이 화제성에선 등락이 엇갈렸다. ‘아는 형님’(2위)과 ‘팬텀싱어’(10위)는 상위를 차지했지만 전주 2위였던 ‘썰전’의 경우 20위권 바깥으로 멀찍이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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