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과 화제성 사이] 안녕 ‘도깨비’, 기다릴게 ‘무도’
[시청률과 화제성 사이] 안녕 ‘도깨비’, 기다릴게 ‘무도’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7.01.2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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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드라마들 화제성 껑충…시사예능 시청률 고공행진

<더피알>이 TNMS가 제공하는 ‘TV시청률’과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TV화제성’을 주간단위로 비교, 분석합니다. TV로 본방사수하지 않는 시청패턴 변화를 고려해 양쪽 데이터를 고루 파악하기 위해서죠. 시청률은 지상파/종편/케이블 세 개 부문으로 나눴고, 화제성은 드라마/비드라마로 채널 구분 없이 종합순위로 정렬했습니다. 

[더피알=조성미 기자] 현재진행형인 국정농단 사태에 종편을 중심으로 한 시사·보도 프로그램의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으며 호평을 받았던 드라마들이 유종의 미를 거두며 속속 종영을 알렸다.

▲ ‘도깨비’ 마지막 장면.

tvN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가 시청률 17.9%, 화제성 41.89%로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특히 연속 방송된 15회는 17.7%, 마지막회는 19.6%로 집계되며 tvN 프로그램 가운데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측은 “누적화제성 점수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응답하라 1988’(77만점)과 ‘태양의 후예’(65만점)를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을 모았지만 결국 67만5587점인 2위로 마무리 했다”며 “다만 1위인 응팔이 20부작인 관계로 누적점수를 방송회차 평균으로 환산할 경우 도깨비>태후>응팔 순”이라고 설명했다.

▲ 'tv화제성'은 각 프로그램 방송 후 일주일 동안 온라인뉴스, 블로그, 커뮤니티, 트위터, 동영상에서 나타난 네티즌 반응을 수집해 지수화한 것.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제공

도깨비와 함께 지난해 말 방영을 시작해 좋은 시청률을 보인 드라마들도 대부분 산뜻하게 마무리했다. SBS ‘낭만닥터 김사부’는 마지막회 자체 최고시청률을 기록하고 다음날 방송된 번외편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팬들이 시즌2에 대한 열망을 넘어 ‘나올 수 밖에 없다’는 여론을 형성하며 드라마 화제성 8위에서 7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인기 드라마가 떠난 자리는 또 다른 작품들로 메워지고 있다. 지난 14일 첫 방송한 OCN ‘보이스’가 PP채널 시청률과 드라마 화제성 모두 4위를 기록하며 신흥강자로 떠올랐다. 다만 사건 종결이 다음화로 넘어가는 구조 탓에 다소 답답하다는 의견도 전해지고 있다.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미씽나인’은 시작과 동시에 혹평을 받은 이후 2회는 ‘그나마 재미있다’는 평으로 기대감을 다소 높였으며, 엑소 수호의 첫 지상파 도전으로 팬심을 자극한 MBC의 신개념 단막극 ‘세가지색 판타지-우주와 별이’도 화제성 순위 16위로 진입했다.

이외에도 곧 방영을 앞둔 ‘사임당, 빛의 일기’와 23일 첫 방송한 ‘피고인’ 등 SBS 드라마 두 편이 각각 화제성 순위 15계단, 12계단 올라 순위권에 등장했다.

▲ 7주간의 휴식을 알린 ‘무한도전’.

예능프로그램에서는 7주 간 재정비 시간을 갖는 ‘무한도전’이 화제성 1위, 지상파 시청률 11위에 올랐으며, 마지막회를 앞두고 있는 JTBC ‘팬텀싱어’가 화제성에서 6단계 상승한 4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사랑’은 서인영 욕설 논란으로 12만개 이상의 댓글이 발생, 54위에서 15위로 껑충뛰었다.

이번주에도 아이돌이 화제성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수많은 아이돌스타가 등장하는 ‘아육대’가 16위로 순위에 등장했으며, 김세정과 우주소녀가 출연한 ‘복면가왕’과 ‘아는형님’도 강세를 보였다.

▲ 시청률 조사기관 tnms 제공 (분석기준: 전국, 시청률: %, 지상파: 가구, 종편·pp: 유료매체 가입가구)

종편에선 ‘JTBC 뉴스룸’과 ‘썰전’,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등 JTBC 시사·보도 프로그램이 시청률 상위권을 터줏대감처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정봉주와 전여옥의 강한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는 채널A ‘외부자들’도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재벌구속 새해최대규모 촛불집회’를 보도한 ‘채널A 뉴스특보’가 종편 시청률 4위에 오르며 시선을 붙잡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영장 기각으로 광장에 나온 시민들을 보여주면서조윤선 전 문화체육부 장관과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특검 소환과 영장발부에 관해 보도했다.

TNMS 매체전략연구소 윤호진 연구원은 “특검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관련 핵심 증인들을 소환 및 영장 청구하면서 앞으로도 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은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대통령 관련 수사가 있을 때까지 시사예능 시청률 역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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