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메인뉴스, 통신사 기사 ‘쏠림’
포털 메인뉴스, 통신사 기사 ‘쏠림’
  • 서영길 기자 (newsworth@the-pr.co.kr)
  • 승인 2017.01.26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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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뉴스 3개 중 1개 연합기사…영역별로는 사회·정치 多

[더피알=서영길 기자] 포털뉴스의 메인에는 연합뉴스 기사가 가장 많이 배치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최근 발간한 ‘포털뉴스 배열이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양대 포털인 네이버와 다음 메인에 걸린 2만1515건의 기사 중 약 29%(6249건)가 연합뉴스 기사였다.

▲ 자료사진. 뉴시스

네이버PC ‘이 시각 주요뉴스’, 네이버모바일 ‘메인 뉴스 기사배열’, 다음 ‘배열이력’으로 구분한 채널별로 보면 각각 28.84%, 24.67%, 31.24%로 나타났다. 포털 메인 뉴스에 올라온 기사 3개 중 1개는 연합뉴스 기사인 셈이다.

이와 함께 속보를 다투는 여타 통신사 기사들도 포털 메인을 자주 장식했다.

네이버PC의 경우 연합뉴스에 이어 뉴스1(10.17%), 뉴시스(8.68%), 머니투데이(4.94%), YTN(4.42%) 등의 기사가 많았고, 네이버모바일에선 뉴스1(8.59%), 뉴시스(7.56%), SBS(4.79%), 머니투데이(4.43%) 등으로 조사됐다. 다음도 뉴시스(8.55%)와 뉴스1(8.45%)이 연합뉴스 뒤를 이었고, 머니투데이(5.28%), 동아일보(2.89%) 등의 순으로 대동소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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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하면 포털 메인뉴스는 연합뉴스, 뉴스1, 뉴시스 등 통신사 기사가 전체의 46.14%를 차지한다. 그 밖에 네이버PC와 모바일, 다음의 배열 이력을 종합한 결과 종합일간지 중에는 조선일보, 방송사 중에는 SBS만 10위권에 속했다.

영역별 조사에서는 사회·정치 관련 기사가 가장 많았다. 정치, 사회, 경제, 문화 등 6개 조사 결과를 세부적으로 보면 네이버PC는 사회(31.2%), 정치(22.9%), 경제(18.15%) 순이었고, 다음도 사회(31.73%), 정치(19.63%), 경제(19.05%) 순으로 같았다. 네이버모바일만 사회(31.57%), 정치(18.67%), 문화(14.78%)로 집계돼 경제(14.78%) 영역이 한 계단 뒤로 밀리는 특이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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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기사 제목에 자주 사용된 단어로는 ‘北’ ‘美’ ‘구조조정’ 등이 꼽혔다. 정치·경제적으로 민감한 이슈와 관련된 것으로 풀이된다.    

플랫폼별로 살펴보면 네이버PC에선 ‘날씨’ ‘北’ ‘구조조정’ 등의 단어가 많았고, 네이버모바일은 ‘北’ ‘대통령’ ‘없다’가, 다음은 ‘北’ ‘구조조정’ ‘없다’ 등이 가장 빈번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총선이나 올림픽 등 대형이슈가 없었던 지난해 5월 1일부터 31일까지 노출된 기사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이에 대해 한국언론진흥재단은 “한 달 동안의 데이터만을 수집한 것으로 순위와 경향은 특정 이슈에 따라 변동할 여지가 크다”면서 “전반적인 포털 뉴스 배열 경향이라기보다 특정 시기에 나타난 결과로서만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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