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PRnow 잇콘텐츠
[주간 핫브랜드] ‘갑질’이 부른 역풍‘수신제가’ 못한 제주항공, 계약서 안쓴 NC소프트…여론 뭇매
‘주간 핫브랜드’ 코너를 통해 사회적으로 주목 받은 브랜드 관련 뉴스의 의미를 살펴봅니다. 신제품이나 경영혁신으로 칭찬 받은 기업부터 물의를 빚어 고개숙인 기업까지 매주 주요 뉴스를 한눈에 보여줄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더피알>은 굿데이터코퍼레이션과 공동으로 2016개 기업의 포털뉴스를 분석, 대중들의 반응을 종합해 화제성 순위를 매겼습니다.

[더피알=박형재 기자] 수신제가(修身齊家)에 실패한 브랜드들이 고전을 면치 못했다. 내부 고객인 직원을 설득하지 못하고 구태와 관행을 일삼은 기업들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제주항공은 방사능 우려가 있는 후쿠시마 항로에 승무원을 강제 투입하려다 구설에 올랐고, 엔씨소프트와 카카오는 캐릭터 상품 제조를 하청업체에 맡기면서 계약서를 발급하지 않다가 공정위에 적발됐다. 넷마블은 ‘살인적인 노동강도’를 두고 논란이 일자 근무환경 개선안을 내놓으며 진화에 나섰다.

브랜드 화제성 (2.6~2.12)
   

 제주항공 후쿠시마노선 운행하려다…‘방사능+갑질’ 연타

제주항공이 오는 3월 일본 후쿠시마에 부정기노선을 운항키로 결정해 논란에 휩싸였다. 후쿠시마 지역은 2011년 지진으로 원전 붕괴사고가 일어난 곳이다. 방사능 노출을 우려한 승무원들이 탑승을 거부하자 일방적으로 운항 인원을 선발, 통보해 갈등을 빚고 있다.

   
▲ 출처: 공식 홈페이지

12일 뉴시스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3월18일과 20일 인천-후쿠시마 왕복 전세기를 운항키로 하고 최근 기내 승무원을 통보했다. 이 과정에서 승무원들이 꺼리자 사측 마음대로 인원을 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쿠시마 비행기 탑승을 배당받은 승무원들은 비행날짜인 내달 18일과 20일자로 휴가를 내는 등 집단 반발하고 있다.

이 소식이 외부로 알려지자 제주항공을 향해 원색적인 비난이 쏟아졌다. 방사능, 갑질 등 민감한 키워드와 함께 “후쿠시마 운항기를 다른 노선에 투입할지 모른다”는 이야기가 확산되며 소비자 불안감도 커졌다. 부정적 이슈로 제주항공의 기업브랜드 화제성은 31계단(16위)이나 껑충 뛰었다.

온라인상에선 “이참에 아예 제주항공 타지말자. 슈퍼갑질이네” “후쿠시마항공으로 이름 바꾸고, 꼭 가야겠으면 임원들이 직접 서빙해요” “후쿠시마 다녀온 항공기를 다른 노선에 투입하진 않을지… 제주항공은 앞으로 못타겠다” 등의 반응이 많았다.

넷마블 근무환경 개선…‘구로의 등대’ 꺼지나

   
▲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 뉴시스

넷마블게임즈는 13일부터 직원들의 근무환경 개선안을 본격 시행해 기업브랜드 화제성이 48계단(12위) 상승했다. 게임업계 특성상 “밤 10시는 조기 퇴근, 12시는 정상퇴근”이란 말이 나돌 정도로 야근이 일상화됐던 상황. 

넷마블이 내놓은 근무 개선안의 주요 골자는 ▲야근 및 주말근무 금지 ▲탄력근무제도 도입 ▲퇴근 후 메신저 업무지시 금지 ▲종합병원 건강검진 전 직원 확대시행 등이다. 쉽게 말해 칼퇴근과 탄력근무를 보장하고, 초과 근무 시간은 휴가로 대체해준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 5일 경향신문이 보도한 ‘게임산업 노동자 잔혹사’ 시리즈가 반향을 일으킨 데 따른 대응책으로 풀이된다. 경향신문은 “설문조사 결과 넷마블 전·현직 근무자 545명 중 절반 이상이 하루 11시간 이상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살인적인 노동시간이 심각하다”고 전했다. 지난 9일에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넷마블 노동자의 돌연사, 우연인가 필연인가’ 토론회도 열린 바 있다.

이에 대해 넷마블 측은 “경향신문 보도에 언급된 ‘넷마블 전·현직 노동자 설문조사’의 경우 넷마블 재직여부 확인 없이 누구나 답변 가능한 오픈 플랫폼에서 작성돼 정확성·신뢰성이 결여돼 있다”고 반박했다. 또한 “회사는 2014년부터 근무환경을 개선해 왔으며, 이번에 내놓은 개선안 역시 1년간 조직문화진단을 거쳐 마련한 것으로 해당 보도와는 관련없다”는 입장이다.

● 대한항공, 걷히지 않는 기내난동 그림자

대한항공은 여전히 ‘기내난동’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베트남을 떠나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여객기 내에서 난동을 부린 임모씨에 대한 첫 공판이 7일 열리면서 브랜드 화제성이 18계단 상승해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관련기사: 대한항공은 왜 델타항공처럼 못할까

임씨는 이날 재판에서 검찰의 공소 내용에 대해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변호인은 “임씨가 수면장애·불안장애 등을 겪고 있고 알콜 의존증세도 의심된다”며 정상 참작을 요구했다.

한편 대한항공 기내난동의 피해자인 승무원들은 사건 이후 심각한 트라우마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정 방청석에서 재판을 지켜본 피해 승무원들의 변호인은 “신체적 상해 외에도 정신적 트라우마가 심해 정상적인 비행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추가 진단서를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계약서도 안쓰고 일감 맡긴 엔씨·카카오

엔씨소프트(4위, 121↑)와 카카오가 캐릭터 상품 제조를 하도급업체에 맡기면서 서면계약서를 발급하지 않다가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엔씨소프트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1100만원을 부과하고 카카오에는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6일 밝혔다.

   
▲ 서울 신촌 현대백화점 리니지 레드나이츠 팝업스토어(왼쪽)와 서울 서초구 카카오프렌즈 플레그십 스토어. 뉴시스

엔씨소프트는 2014년 3월부터 2016년 4월까지 30개 사업자에게 온라인 게임 그래픽제작 및 게임 캐릭터 상품 제조 116건을 위탁하면서 서면계약서를 발급하지 않거나 늦게 했다. 카카오도 지난 2014년 6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7개 업체에 27건의 카카오 프렌즈 상품의 제조를 맡기면서 서면계약서를 남기지 않았다.

이에 대해 “대한민국 굴지의 IT기업이 저잣거리 시정잡배나 하는 짓을 하네” “엔씨도 문제지만 솜방망이 제재하는 정부가 더 문제” “엔씨 곧 현질 이벤트 하겠군” 등의 쓴소리가 잇따랐다.

● LG전자 G6, 이번엔 다를까

   
▲ MWC 2017을 앞두고 LG전자가 보낸 초청장 이미지 일부.

LG전자는 차기 전략 스마트폰 ‘LG G6’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며 브랜드 화제성 2위(4↑)에 올랐다. “돈 있으니 이번엔 제품 좀 잘 만들어라”, “엘지형들, 사줄테니까 마케팅도 좀 해주라”는 등의 온라인 여론이 흥미롭다.

화제성의 포문은 ‘G6 공개 행사 초청장’이 열었다. LG전자는 “7일 전 세계 언론에 초청장을 발송했다”며 “26일 차기 전략 스마트폰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0일에는 “조준호 LG전자 MC(모바일)사업본부장 사장이 자사주 2000주를 대거 매입하며 ‘G6’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는 소식이 바통을 이었다. ▷관련기사: ‘친절한 초청장’으로 G6 기대감 높여

또한 “G6는 LG스럽지 않은 제품이다. G5와 같은 (실패)이슈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했다”는 윤부현 LG전자 MC사업본부전무의 ‘셀프디스’ 발언도 많이 회자됐다.

G6 성공을 향한 멍석은 깔린 상황이다. 다만 LG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G4와 G5에 연이어 실패했다는 점에서 이번엔 흥행몰이를 할지 관심이 쏠린다. MC사업본부는 7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마트, 당일배송 동영상 공개로 신뢰↑

이마트는 온라인쇼핑몰의 당일 배송 과정을 동영상으로 공개한 것이 관심을 끌며 브랜드 화제성 7위(9↑)위에 랭크됐다. 최근 주요 온라인몰의 당일 배송이 기한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가운데, 배송 전 과정을 공개해 신뢰를 쌓겠다는 것이다.

이마트는 지난 6일 이마트몰 ‘네오’(NE.O) 직원들이 직접 물류센터를 소개하는 동영상을 SNS에 올렸다.

이마트는 앞으로도 고객이 주문한 상품이 어떤 과정을 거쳐 ‘당일 배송’되는지 보여주는 ‘시스루(See-through)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들과 직접 소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장 견학, 소비자 체험, 오픈 키친 등의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www.gooddata.co.kr) 브랜드 화제성 점수는 기업브랜드가 노출된 포털 기사의 클릭수, 댓글, 정보가치와 반응 등을 종합 분석한 결과이다. 조사대상은 2016개 기업, 데이터 정확도 94% 이상이다.

박형재 기자  news34567@the-pr.co.kr

<저작권자 © 더피알,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형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