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검색점유율 50% 붕괴, 진짜일까?
네이버 검색점유율 50% 붕괴, 진짜일까?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17.02.20 18:10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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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리서치사 70~80% 결과와 현저한 차이…데이터 집계방식 놓고 ‘설왕설래’

[더피알=안선혜 기자]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의 검색 점유율이 50%를 밑돌고 있다는 기사가 최근 마케터들 사이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네이버=검색강자’란 통념과 크게 다른 수치로, 국내 유력 리서치회사의 조사결과와도 현저한 차이를 보여 정확한 사실을 알고자 하는 목소리가 높다.

▲ 네이버 pc버전 검색결과 화면.

논란을 불러일으킨 보도는 인터넷매체 피치원의 지난해 11월 8일자 기사다. 이에 따르면 2016년 구글이 한국 진출 10여년만에 37%의 검색점유율을 차지, 카카오의 다음을 제치고 업계 2위로 뛰어오르면서 70~80%대 검색 독과점을 유지해온 네이버를 바짝 추격했다. 더서치모니터 등 웹트래픽 전문업체의 자료를 토대로 내놓은 분석이다.

하지만 네이버가 주요 지표로 삼는 코리안클릭(닐슨의 디지털 미디어 리서치 전문 자회사)의 결과는 전혀 달랐다. 

2015년 1월부터 2016년 12월까지의 통계를 확인하면 PC와 모바일에서 모두 네이버가 70% 중후반대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다음 역시 모바일에서는 구글과 박빙의 양상을 보였지만, PC에서는 10%대 중후반의 점유율로 2위 자리를 유지했다. (2016년 7월부터는 모바일 검색 점유율 확인 불가)

이같은 차이에 대해 닐슨 관계자는 <더피알>과의 통화에서 “(데이터 집계방식에 대해)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지 않는다”며 다만 “(구글 국내 검색점유율 37% 기록에 대한 피치원) 기사에 잘못된 부분이 있어 수정을 요했다”고만 말했다. 어떤 수정을 요청했는지에 대해서도 답하지 않았다.

더서치모니터 측 입장도 불명확하긴 마찬가지다. 해당 기사의 근거자료가 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데이터 출처를 이메일로 직접 문의한 결과, 참고 사이트(bit.ly/2lm5F3G)를 안내하는 것으로 답변을 대신했다. 2013년 8월에 포스팅된 마케팅 관련 블로그에 올라온 자료를 참고한 것으로 네이버 49.75%, 구글 36.9%, 다음 6.68%, 야후 4.94%로만 표시할 뿐 정확한 집계기준을 알기는 어렵다.

마케터들 “어느 데이터도 신뢰 못해…경험치로 판단”

이에 따라 실무 마케팅 현장에서는 각 데이터를 신뢰하지 못해 자체 분석과 경험치로 이를 판단하는 분위기다.

모바일 마케팅 A사 관계자는 “최근 네이버 점유율이 50% 이하로 내려갔다는 기사가 있었지만, 실제 사이트 운영자들은 네이버에서 유입되는 트래픽이 많다고 한다”며 “정확한 데이터를 알기가 어려우니 어디에서 근거한 건지 설왕설래만 있다”고 전했다.

한 디지털마케팅 전문가 역시 “잘못된 정보일 것”이라며 “구글 애널리틱스(분석툴)로 살펴봐도 네이버를 통한 유입이 여전히 절대적”이라 말했다.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정보일 것 같다는 추정이다.

반면 구글의 검색 영향력 증대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정반대 시각도 있다. 디지털마케팅 B사 관계자는 “어떤 식으로 체크했는지 모르겠지만, 국내 순수 웹트래픽으로만 보면 예전부터 구글이 네이버보다 높았다”며 “트래픽 질이나 정량적 수치에서 앞선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이같은 추세가 더 빨라지고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프로젝트 시작시 고객사도 네이버 트래픽이 더 많다고 하고, 실제 데이터를 들여다봐도 네이버 점유율이 높지만 이는 그간 네이버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전개했기 때문이지 오가닉(광고를 뺀 유기적 도달) 중심으로 진행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구글이 역전한다”고 봤다.

이같은 현장의 혼란은 데이터 분석 업체들이 자체 데이터 집계 기준을 명확히 밝히지 않는 데서 기인한다.

한 디지털마케팅 전문가는 “데이터를 발표할 때 정확했으면 좋겠다”며 “검색 쿼리(query) 기준인지, 체류 시간으로 추정하는 건지, 혹은 검색 서비스 이용 시간인지 등 기본적인 기준조차 (정보가) 없으니 경험치를 갖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국내 유력업체들이 패널이라는 한정된 모수로 데이터를 획득하는 것에 대한 문제 제기도 계속되고 있다. A사 관계자는 “해외의 경우 전수에 가까운 조사를 하는데, 코리안클릭이나 다른 몇몇 국내 업체의 경우 전수조사가 아닌 자체 패널을 대상으로 추출한 자료라 왜곡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디지털마케팅 전문 C사 관계자도 “국내 업체들은 패널 방식으로 측정하는 데다 앱에서 발생하는 트래픽은 제대로 체크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요즘은 모바일 접속이 많고 앱 이용을 많이 하는데, 페이스북 앱 등을 통해 트래픽이 유입된다면 다 놓쳐버린다”고 한계를 지적했다.

일부에선 현실적 대안으로 각 국가 통신사나 DNS(domain name system·웹 주소를 숫자로 된 실제 IP로 바꿔주는 서비스) 사업자로부터 데이터를 구매해 정보를 제공하는 해외 분석 사이트들을 추천하기도 한다. 한정된 트래픽이 아닌 실질적 데이터가 오고가는 전수조사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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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박사 2017-12-14 19:20:40
광고가 아닌 검색에 의한 자연유입은 구글이 네이년보다 많을것으로 판단됨.
구글은 검색하면 관련매체로 연결해주지만 네이년은 키워드광고/자사서비스(지식,카페,블로그등)나 제휴관계사한테 트래픽을 몰아주고 구석택이에 웹문서영역을 노출하는데 이마저도 대형업체나 제휴업체의 웹문서를 우대해서 보여주니 광고유입을 제외한 자연유입은 구글이 월등하리라 봄

가가호호대대손손 2017-09-24 04:09:25
국내에 굳이 개이버가 있어야할 이유는 있나?
검색은 구글로 하고, 메일은 유저들 개개인이 알아서 하면 되겠지만 요즘음 저장매체도 그리 고가 아니며 중 가격대도 많은 용량의 브렌드 확실한 제품들도 많은니 굳이 메일 안에다 파일을 저장하는 쓸데없는 짓으로 시간 낭비할 필요도 없으며, 어설프게 남이 하니까 따라 했다가 쪽박 차는 메일보다는 그저 스텐다드한 메일이 어저면 더 사살을 받는지도 모르지.

설마 포털 다음이 클라우드 서비스 중단하는 댓가로 개이버가 클라우드 서비스 하도록 유지하고 대신, 메일 용량을 다음이 10GB 제공하는...

가가호호대대손손 [출처: 더피 2017-09-24 04:04:00
한 때 국내에서 포털 검색으로 그나마 꽤 쓸만한 포털이 엠파스였다.
이메일은 엠팔이란 매력적인 타이틀도 있어지만 메일 기능 중에서 폭탄 메일이란 게 있어서 상대가 메일을 읽고나서 폭탄 버튼인지 뭔지 오래 돼서 기억은 안 나지만 완전히 메일을 없애버리는기능이 있었는데 실제 서버에서도 삭제가 되는지 아니면 시각적인 에니메이션을 보여주는 것인지는 몰라도 그래도 나름 타 메일과 비교를 거부할 만한 기능이었으며, 검색도 다음이나 개이버가 여섯 개의 결과를 보여주면 엠파스는 30여개 이상의 결과를 내 놓았다. 말이 좋아서 합병이겠지?

[출처

가가호호대대손손 [출처: 더피 2017-09-24 03:53:29
개구리 올챙이적 시절 모른다는 속언이 여실히 반영된다고 봐야겠지.
돈 맛을 알고 나서 쪽바리 개이버 만들고 네이버 웹하드 제공하다가 호응 얻지 못해서 되 돌아서 섰잖아.
어떻게 아냐고?
가입하려고 했더니 쪽바리만 된다네.
물론 아이피 히드너 같은 프로그램 이용해서 조작질 할 수도 있지만 뭐하러?
제발 개이버 씨발 망해라.
아니. 멀지 않아서 망할 것이다.
내가 악담을 퍼 붓는다.
유료회원이 아니면 고객센터 통화도 안되게 했다면서?
더러워서 씨팔...

가가호호대대손손 2017-09-24 03:49:39
개이버는 망해야 된다다라고 일축합니다.
개뿔도 없던 시절 한메일이 메일용량 3mb제공할 때 10mb를 제공하면서 서서히 유저들 끓어 모으고 당시 개인 홈페이지도 크게는 아니지만 html이나 또는 에디터를 이용해서 자신만의 홈페이지 구축도 약간의 관심거리는 됐지만 언젠부턴가 유저들의 쓴소리는 외면하고 또한 그릇된 부분을 지적해도 안하무인격... 저또 쒸발롬들 욕나온다.
포털 다음과 개이버가 암암리에 서로 짜고치는 고스톱만 아니라면 개이버는 망해도 좋고 한국 유저들에게 이젠 버림 받아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