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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없는 청와대…홈피 ‘휴업’, SNS ‘계폭’개인 소유물 아냐…기록물의 하나로 봐야하다는 지적도
승인 2017.03.13  12:22:19
조성미 기자  | dazzling@the-p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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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피알=조성미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에도 청와대 공식 홈페이지가 종전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며 ‘개점휴업’ 상태인 가운데, 각종 소셜미디어 계정이 삭제돼 논란이 일고 있다.  

4년여 임기동안 ‘불통’ 꼬리표를 떼지 못했던 박근혜 정부가 ‘계폭(계정폭파)’으로 차기 대통령과 국민의 대화 채널을 일방적으로 끊어버린 것이다.

   
▲ 개점휴업 상태인 청와대 홈페이지(왼쪽 위)와 계정이 삭제된 트위터와 페이스북. 유일하게 열려있는 카카오스토리 계정(오른쪽)에는 불만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일 헌법재판소로부터 파면을 선고 받은 박근혜 전 대통령은 12일 저녁 청와대를 떠나 서울 삼성동 사저로 거처를 옮겼다.

대통령 공백이 확정됐음에도 청와대 공식 홈페이지는 현재까지 박 전 대통령의 얼굴로 도배돼 있다. 지난해 12월 9일 특검수사에 대한 입장을 밝힌 글을 끝으로 사실상 운영이 멈췄다. 

반면 대국민 소통을 위해 개설한 소셜미디어 채널들은 급작스레 사라졌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인스타그램은 존재하지않는 페이지가 됐고, 블로그는 계정만 남긴 채 모든 게시물이 삭제됐다.

카카오스토리의 경우 홈페이지와 마찬가지로 12월 9일 마지막 게시물만 올라온 상태다. 다만, 유일하게 남아 있는 소셜 채널이어서 카카오스토리에는 청와대의 계정 삭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와 함께 탄핵선고 관련해 온라인 논쟁의 장이 되고 있다.

청와대 소셜미디어 계정은 지난 2010년 이명박 정부 때 개설돼 대통령의 통치 행위와 관련된 공보활동과 국민소통의 창구가 돼왔다. 그런데 박 전 대통령 파면과 함께 돌연 계정이 폐쇄된 것이다.

청와대의 이같은 일방적 처사를 두고 온라인에선 비판 여론이 거세다. 청와대의 소셜미디어 계정은 박 전 대통령의 개인 소유물이 아니며, 각종 게시물도 일종의 국가 기록물로 봐야 하는데 어떤 설명도 없이 폐쇄한 것은 국민을 염두에 두지 않은 마이웨이식 행보라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청와대 뉴미디어 행정관실 측에 문의한 결과 담당자가 부재중이라는 이유로 답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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