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서영길 기자]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3년여만에 PC 메인에 변화를 준다. 화면은 가로로 더 넓어지고, 뉴스스탠드 배치 등이 디자인 면에서 보다 심플해졌다.
13일 네이버가 공개한 베타 버전(new.www.naver.com)을 보면 기존 틀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사용자 친화적으로 손을 본 것이 특징이다.
우선 PC와 노트북의 모니터 크기가 넓어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기존보다 전체 화면을 키웠다. 특히 가로는 풀HD 화면에서 사용되는 1080px 수준의 와이드스크린이 도입된다.
네이버 초기 화면의 메인 영역인 뉴스스탠드에도 변화를 줬다. 첫 화면에 반영되는 매체수를 기존 12매체에서 18매체로 늘렸다. 신문지면 같이 편집한 언론사 아이콘을 모두 없애고 제호만 노출되도록 해 한 눈에 확인하기 쉽다.
또 모바일에서만 보였던 ‘패션뷰티’ ‘디자인’ ‘뮤직’ 등의 카테고리도 PC 버전에 노출되도록 했고, 주제별 콘텐츠 모음 서비스는 뉴스스탠드 바로 밑에 배치해 편의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접속 지역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지역 뉴스 및 날씨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상단 검색창을 키우고 주변 빈 공간 영역을 넓혀 사용자들이 검색에 더 집중할 수 있게 개선했다.
개편된 네이버 PC 메인 화면은 오는 27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네이버 측은 “이번 개편은 국내외 다양한 이용자 환경을 고려하기 위해 데이터 분석 및 이용자 설문을 실시하고, 이를 토대로 개선 방향을 정리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저사양 PC와 느린 인터넷 환경에서도 네이버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간결하게 화면을 구성한 ‘네이버 SE 검색 서비스’는 27일을 마지막으로 종료된다. 지난 2008년 선보인 후 약 10년여 간 이어온 서비스를 끝내는 것. 이는 과거보다 인터넷 이용 환경이 개선되고 모바일 기기를 통한 이용자 수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네이버 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