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뉴스 메뉴만 남겨…국민 게시판 등 소통창구도 사라져
[더피알=조성미 기자] 대통령 파면 이후에도 종전 모습을 그대로 유지해 비판 받았던 청와대의 홈페이지가 재정비를 마치고 다시 오픈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흔적이 완전히 사라진 모습이다.
지난 13일부터 나흘 간의 개편 작업을 거쳐 17일 새롭게 선보인 청와대 홈페이지는 ‘정책 Hot 이슈’와 ‘청와대 관람’ 메뉴만 남아 있다.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던 게시판도 보이지 않는다.
개편 전 청와대 홈페이지는 정상외교, 정부 3년 정책 모음 등 대통령의 국정운영과 관련된 홍보 콘텐츠는 물론, 잘못된 정보를 바로 잡겠다며 ‘이것이 팩트입니다’ 등을 개설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국민 의사전달 창구로 적극 활용돼 왔다.
홈페이지가 다시 문을 연 것과는 별개로 청와대의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들은 여전히 운영되지 않는 상황이다. ▷관련기사 바로가기
이를 놓고 청와대 측이 소셜미디어 계정 자체를 삭제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마케팅 전문가들 사이에선 ‘삭제 대기 중의 비활성화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도 있다. 일시적으로 블라인드 처리했다는 것이다.
정확한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청와대 뉴미디어 행정관실에 문의했으나 “담당자 부재로 알기 어렵다. (청와대 소셜미디어 계정 등을) 누가 담당자인지 알려줄 수도 없다”는 답변만 돌아올 뿐 뚜렷한 입장을 들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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