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사장 vs 신차장, 장미대선 못지않네
차사장 vs 신차장, 장미대선 못지않네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7.03.24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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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광고] 롯데렌터카 신차장 캠페인 시즌2

[더피알=조성미] 돈 들여 차량을 구매하고 본인이 직접 관리까지 하는 방식을 제시하는 ‘차사장’. 초기 비용부담이나 세금, 정비, 사고처리 걱정 없이 새 차를 뽑을 것을 제안하는 ‘신차장’. 새 차를 어떻게 뽑을 것인지는 당신이 선택하라.

롯데렌터카가 신차장 캠페인 시즌2를 시작했다. 신차 장기렌터카를 ‘신차장’이라는 캐릭터로 의인화해 소통했던 지난해에 이은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관련기사 바로가기

이번 캠페인은 롯데렌터카 ‘신차장’에 맞서 기존 차량 구매 방식을 대변하는 ‘차사장’ 캐릭터를 등장시켰다. 두 차장의 대결구도를 통해 새 차를 뽑는 합리적인 선택을 제안한다. 신차장은 지난해에 이어 신동엽이, 이에 맞서는 차사장은 배우 임채무가 맡았다. 아울러 새 차를 구입한다는 의미의 ‘뽑다’와 소비자에게 차사장과 신차장 중 한 명을 선택하라는 ‘뽑다’의 중의적 표현을 활용해 재미를 더한다.

롯데렌터카의 신차 장기렌터카는 내가 원하는 차종, 색상, 옵션까지 모두 선택해 새 차를 최소 1년에서 최장 5년까지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월 대여료에 차량 취득에 관련된 세금 및 보험, 자동차세 등이 모두 포함돼 초기 비용 부담이 적고 경제적이다. 계약 종료 시 타던 차량도 인수 가능하다. 또 정비옵션을 선택하면 차량관리, 사고처리 등 골치 아픈 걱정을 털어낼 수 있다.

롯데렌탈 IMC팀 최근영 부장은 “신차장 캠페인 시즌2는 단순히 신차 장기렌터카 서비스를 소개하는 것을 넘어, 기존 차량 구매 방식을 대변하는 ‘차사장’과 롯데렌터카의 ‘신차장’ 캐릭터 중 누구를 뽑을 지에 대한 질문으로 고객의 합리적인 선택을 유도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롯데렌터카는 아시아 넘버원 렌터카 브랜드로서 보다 경제적이고 편리한 서비스를 개발해 고객들이 ‘신차 사기 좋은 세상, 신차 타기 좋은 시대’에서 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롯데렌터카는 신차장 캠페인 시즌2 론칭을 기념해 이달 말까지 특별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월 20만원대에 쏘나타, 스포티지 차량과 월 30만원대에 QM6, K5를 탈 수 있는 특가 신차 장기렌터카 상품을 판매한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lotterentacar.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터뷰  롯데렌탈 IMC팀 곽유진 책임
광고와 정치의 접목…누굴 뽑을까?

차사장과 신차장의 대결구도 콘셉트는 어떻게 탄생했나요. 

캠페인 시즌1에서 ‘신차장’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신차장기렌터카’에 대한 인지도를 많이 끌어올렸습니다. 캠페인 성과가 매출로도 이어졌고요. 지난해에 신차장이라는 캐릭터를 시장에 성공적으로 데뷔시켰다면, 올해는 이 캐릭터를 더 매력적으로 만들고 롯데렌터카의 자산으로 강화하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고전적이지만 가장 직관적인 비교 형식 즉, 대결구도를 선택했습니다.

조기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서로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이 왠지 장미대선을 떠올리게 합니다.

기획 단계에서 선거를 염두에 둔 것은 아니었습니다. 대결구도라는 콘셉트에서 두 후보의 스피치대결은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마음껏 할 수 있는 좋은 포맷이었습니다. 게다가 ‘후보를 뽑는다’라는 것과 ‘신차를 뽑는다’는 부분에서 ‘뽑는다’라는 키워드가 절묘하게 연결된다는 점에 확신을 갖게 됐습니다. 그렇게 광고에서 금기로 여겨지는 정치를 접목하는 시도를 한 것이죠.

모든 시선이 정치권을 향한 상황에서 다소 위험이 따르더라도 과감한 도전이 필요하다 판단했습니다. 그럼에도 최종결정은 쉽지 않았고 온에어(On-Air) 후에도 마음 졸인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광고에 대한 안팎의 반응이 좋아 이제 안도하고 있습니다(웃음).

신차장 모델 신동엽씨 못지않게 임채무씨도 눈길을 끕니다.

작년 한해 신동엽씨가 대한민국 방방곡곡에서 ‘신차장’으로 활약해주신 덕분에 롯데렌터카와 신차장 모두 긍정적인 시너지를 얻었습니다. 때문에 이 자산을 유지하고 강화하고자 했어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이 캐릭터의 매력도를 더욱 강화하는 것이 올해 목표였으니까요요. 그래서 신동엽씨와 계속해서 함께 하게 됐습니다.

올해 새롭게 탄생한 ‘차사장’은 기존의 방식을 고집하는 고지식한 캐릭터로 기획됐습니다. 습관적으로 해오던 방식에 의문을 던지는 신차장에게 막말을 하고 막무가내로 자기주장을 밀어붙이는 안하무인, 통제불가 캐릭터인데요. 이 캐릭터를 잘 소화해 줄 연기파 배우가 누가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차사장은 신차장에게 밀리는 캐릭터지만 이러한 연기가 더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내공이 있는 분이 필요했어요.

이런 캐릭터 설명을 듣고 모두가 1순위로 떠올린 모델이 바로 임채무씨였습니다. 물론 그의 실제 성격이 그렇다는 것이 아니고요(웃음). 아이디어 단계에서 차사장의 캐릭터로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이미지를 떠올렸는데, 헤어스타일이나 얼굴형이 비슷한 점에서 싱크로율이 높아 기용하게 됐습니다.

독특한 광고 콘셉트만큼이나 현장에서 재미난 에피소드가 많았을 것 같아요.

두 분의 애드리브 대결이 엄청났습니다. 100초 토론 ‘신차 살 때’ 편에는 ‘채무’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다들 아시다시피 차사장님의 본명이 ‘채무’이시죠. 당초 대본에는 이 부분을 살려서 ‘적금 깨서 새 차 사니까 채무가 쌓이는 거에요’라는 대사 정도만 들어가 있었는데, 촬영 현장에서 신동엽씨 아이디어로 재미요소가 좀 더 첨가됐습니다. 신동엽씨가 씁쓸한 표정으로 ‘제가 제일 싫어하는 게 채뭅니다.. 채무야 가라~~’라고 외치는 모습에 ‘역시 신동엽’이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더군요. TV광고에는 담지 못했지만 곧 공개될 바이럴 영상에는 두 모델 간의 열띤 애드립 대결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신차장 못지않은 재미있는 애드립을 많이 보여주신 차사장님은 표정 연기 또한 일품이었습니다. 촬영 일주일 전부터 표정뿐만 아니라 제스처에 대한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다고 말씀해주셨는데요. 그 준비성에 모든 담당자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였습니다. 특히 신동엽씨만 단독으로 촬영하는 시간에도 조금도 쉬지 않으시고 보이지 않게 계속 상대역을 해주시는 등 열정적인 모습에 모두가 ‘채무 팬’이 됐습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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