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과 화제성 사이] 드라마·예능도 정치 이야기
[시청률과 화제성 사이] 드라마·예능도 정치 이야기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7.04.04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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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프로그램 중심 안정세…PP채널 뉴스특보 강세 이어져
<더피알>이 TNMS가 제공하는 ‘TV시청률’과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TV화제성’을 주간단위로 비교, 분석합니다. TV로 본방사수하지 않는 시청패턴 변화를 고려해 양쪽 데이터를 고루 파악하기 위해서죠. 시청률은 지상파/종편/케이블 세 개 부문으로 나눴고, 화제성은 드라마/비드라마로 채널 구분 없이 종합순위로 정렬했습니다. 

[더피알=강미혜 기자] 방송사별로 인기 드라마와 예능이 두각을 드러냈다. 다만 PP채널에선 대선을 비롯한 정치적 이슈를 중심으로 보도 프로그램이 강세를 띄었다.

지상파에선 SBS 월화드라마 ‘귓속말’이 치고 올라왔다. 전작 ‘피고인’의 시청층을 흡수한 ‘귓속말’은 지상파 시청률 14.2%로 6위로 점프했으며, 드라마 화제성에서도 전주 대비 7계단 뛰어오른 3위(10.25%)에 이름을 올렸다.

sbs 월화드라마 '귓속말' 포스터와 mbc 예능 '무한도전'의 국민의원 편.

7주간의 결방을 마치고 안정적으로 복귀한 MBC의 대표 예능 ‘무한도전’도 계속해서 상승곡선을 그렸다. 국회의원 5인과 국민의원 200명이 함께 법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진 ‘무한도전’은 지상파 시청률 8위(14.6%), 비드라마 화제성 1위(6.65%)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측은 “국민의원을 초청해 민심을 읽은 것에 대한 칭찬이 이어졌다”면서 아울러 “자유한국당의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비난 목소리가 높았다”고 화제성 증가 요인을 분석했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당원권 정지처분을 받은 김현아 의원이 자유한국당을 대표해 무한도전에 출연한 것을 문제 삼아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법원은 기각 판결을 내렸다.

▲ 분석기준: 전국, 시청률: %, 지상파: 가구, 종편·pp: 유료매체 가입가구. tnms 제공

종편의 경우 JTBC 프로그램이 고르게 선전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산’ 중계(9.62%)를 비롯해 ‘힘쎈여자 도봉순’, ‘JTBC 뉴스룸’ ‘썰전’ ‘아는형님’ 등 스포츠와 드라마, 뉴스, 예능이 모두 전주와 동일하게 1~5위를 차지했다.

특히 ‘도봉순’은 드라마 화제성에서도 1위에 오르며 높은 인기를 톡톡히 보여줬고, ‘아는형님’의 경우 예능 대부 이경규의 출연으로 레전드 편이라는 평가 속에서 비드라마 화제성 7위에 이름을 올렸다. 

PP채널에선 나영석 PD의 신규 프로젝트 ‘윤식당’의 활약이 계속됐다. PP채널 시청률 1위·비드라마 화제성 4위로 순조롭게 출발한 윤식당은 방영 2주차에도 시청률 선두자리를 지켰다. 이에 비해 화제성은 전주 대비 2계단 하락해 6위에 머물렀다.

▲ jtbc ‘힘센여자 도봉순’과 kbs ‘김과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씬스틸러 김원해. 해당 방송화면 캡처.

한편, 보도채널에서 편성한 뉴스 프로그램도 안방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특히 YTN의 뉴스특보가 시청률 기준 10위권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TNMS 매체전략연구소 윤호진 연구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수사와 세월호 인양 진상조사, 대통령 선거 등 국가적으로 중요한 세 가지 이슈 때문에 보도채널이 관심을 모았다”며 “YTN과 연합뉴스TV가 대선 관련 방송으로 순위권에 자주 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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