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여심 흔드는 한 편의 애니메이션
봄날 여심 흔드는 한 편의 애니메이션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7.04.10 1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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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광고 제작스토리] 동서 맑은티엔 ‘사랑이 오나 봄’

맑은 하늘과 흩날리는 벚꽃 아래 낯선 사람과 함께 타는 레일바이크.
낯설지만 로맨틱한 그곳에서 어쩌면 내게도
사랑이 찾아올 것만 같은 설렘이 그대로 전해진다.

[더피알=조성미 기자] 동서식품의 차음료 ‘동서 맑은티엔’이 봄기운 가득 담은 애니메이션 광고 ‘사랑이 오나 봄’을 공개했다.

지난 가을 제품 론칭과 함께 아날로그적 풍경과 선명한 색감이 돋보이는 애니메이션 영상을 선보인 데 이은 두 번째 감성 광고다. 순수함과 맑음이라는 제품 콘셉트를 풋풋한 연인들의 모습에 빗대어 표현했다.

꽃잎 흩날리는 시즌을 맞아 내놓은 이번 광고 역시 설레는 ‘썸’ 이야기다. 친구들과 봄을 만끽하러 떠난 춘천에서 낯선 남자와 함께 탄 레일바이크가 어쩌면 사랑의 시작이 될 지도 모른다는, 운명 같은 만남을 예쁜 그림으로 담아냈다.

광고적 상상력을 넘어 실제 사연을 바탕으로 구성됐다는 점에서 올 봄 나에게도 일어날 것 같은 두근거림을 선사한다. 현실은 ㅇㅅㄱㅇ(안생겨요)라도 좌절하기 말기!

인터뷰 동서식품 RTD 마케팅팀 옥지성 PM
“실제 사연을 바탕으로…마음의 휴식 얻으시길”

애니메이션 광고를 진행하는 배경은 무엇인가요.

오랜 기간 ‘동서’라는 이름으로 판매됐던 차음료를 ‘동서 맑은티엔’이라는 브랜드로 변경하면서 디자인을 개선했습니다.

일상에 여유와 건강을 제공하는 맑은티엔은 ‘싱그럽게 빛나는 자연의 청량함’, ‘곡물차와 함께하는 맑은 하루’라는 중의적 의미를 제품명에 내포하고 있어요. 패키지 디자인도 제품 콘셉트를 바탕으로 맑은티엔을 즐기기 좋은 날씨와 상황을 부드러운 일러스트로 표현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로 젊은 여성분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제품의 이름과 디자인을 잘 알릴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중에 애니메이션 광고 안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일러스트의 디자인과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가 잘 어울려 맑은 감성을 잘 전달할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사실감 있는 애니메이션 한 편으로 광고를 만든 사례가 국내에는 없어서 소재의 독특성에 소비자분들의 주목을 끌고 싶었던 이유도 있고요.

풋풋한 사랑 이야기를 소재로 활용하는 이유는.

저희 제품의 핵심 콘셉트는 ‘맑음’입니다. ‘물 대신 마시는 티 없이 맑고 깨끗한 차’가 저희 제품의 큰 특징이자 키(key) 메시지이고요.

요즘 여러 가지 문제들로 힘들고 어두운 기분을 느끼실 분들에게 저희 제품과 커뮤니케이션으로 맑은 기분을 전달하고 위로해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찾은 것이 마음을 정화시킬만한 풋풋한 사랑 이야기였어요.

애니메이션으로 구현되는 현실보다 더 예쁜 배경과 ‘저런 일이 나에게도 있었으면’ 하는 썸을 주제로 한 스토리로, 보시는 소비자 분들이 맑은 기분과 마음의 휴식을 얻으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야기 소재는 실제 사연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주변 지인 분들 중 실제로 사랑의 결실을 맺으신, 믿기 어려운 이야기들을 잘 각색해서 활용하고 있어요.

이번이 두 번째인데요. 시리즈 광고로 꾸준히 이어가시는 건가요?

사실 반응이 이렇게 좋을지는 몰랐습니다(웃음). 고민을 많이 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동서 맑은티엔의 브랜드가 꾸준히 사랑 받고 많은 분들이 아실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사랑이 오나 봄’ 편에서 계절감을 담아내기 위해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나요?

최근의 봄의 상징은 아무래도 벚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 스토리의 원작이 되는 실제 사연에 춘천이라는 장소와 레일바이크는 벚꽃과 함께 봄의 느낌을 잘 살릴 수 있는 좋은 소재라고 생각했습니다.

영상을 보면 아시겠지만 벚꽃이 흩날리는 모습이나 만개한 모습의 작화에 더 신경 쓰고 전체적인 색감 역시 따뜻하게 보일 수 있게 꾸몄습니다. 무엇보다도 나들이가 잦아질 따뜻한 봄날, 시원한 맑은티엔이 생각 날 수 있도록 구성하는 데에도 힘썼습니다(웃음).

일본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착각하는 분들도 더러 있더라고요.

광고 크리에이티브에 대한 첫 제안을 받았을 때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이 레퍼런스가 되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아무래도 저희가 표현하고자 하는 느낌에 잘 맞는 수준의 작품들이 많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신카이 마코토 감독과 접촉하기도 했고요.

하지만 결국 진행은 국내 제작사인 스튜디오 애니멀에서 진행, 일본 애니메이션 수준에 버금가는 현재와 같은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일본 애니메이션과 같은 느낌을 받으신 데에는 1편에서 자동차가 좌측으로 통행하는 것 때문에도 영향이 컸던 것으로 생각합니다. 워낙 작업시간이 짧았던 탓에 실수한 것이었는데요. 때문에 제작사 측에서 이번 작화를 하면서 엄청나게 신경을 많이 쓰시고 꼼꼼하게 보셨다는 후문입니다. 1편의 주인공이 이번편에도 등장하는데 눈썰미가 좋은 분들은 벌써 알아보시더라구요(웃음).

또한 국내의 유명한 장소들을 실제 느낌으로 작화하고 일본 애니메이션과는 차별적으로 한국적인 느낌이 강하게 나타날 수 있도록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일본스러운 느낌을 받으시거나 일본 애니메이션으로 오해하시는 일은 없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 외 이번 광고에 대해 하고픈 말씀이 있다면요?

두 편의 애니메이션 광고를 온에어 하면서 많은 분들이 한국 애니메이션 발전에 대해 응원해주시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퀄리티의 작품들이 많이 나올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고, 이 정도의 결과를 내 주시도록 노력하신 제작사와 항상 새로운 제안으로 저희를 놀라게 하시는 광고대행사 이노레드 측에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동서식품은 앞으로도 늘 발전하는 모습으로 제품 개발과 소비자분들에게 한 발더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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