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가 바뀌어도 PR인 역량은 변하지 않는다
시대가 바뀌어도 PR인 역량은 변하지 않는다
  • 관리자 (admin@the-pr.co.kr)
  • 승인 2011.01.1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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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PR Current]

스마트폰 시대가 열리면서 소셜미디어는 현대인의 필수적인 커뮤니케이션 통로가 됐다. 약 50억 개 페이스북 계정과 20억 개 트위터 계정이 있으며, 블로그를 통해 자신을 드러내는 페이지 수는 무려 15억만 장이 넘는다. 주변에서 트위터나 페이스북, 블로그 중 하나라도 운영하지 않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 만큼 소셜미디어 가입자 수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소셜미디어의 영향력이 커지다 보니 소셜미디어를 홍보나 광고의 툴로 사용하는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 PR인들은 ‘소셜미디어’라는 새로운 도구와 도전에 직면해 혼란스럽기만 하다.

PR전문가와 기업들은 소셜미디어가 영향력을 행사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암시나 전망을 완벽히 이해하지 못한 채 비틀거리고 있는 것 같다. ‘어떤 소셜미디어가 가장 인기 있나?’, ‘배포한 정보를 공중에게 널리 퍼뜨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만약 나와 저널리스트 그룹이 트위터에서 서로를 팔로잉 한다면, 내가 배포한 정보 중 어떤 것들이 저널리스트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까? 그리고 이 같은 관계에서 난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등을 생각하다 보면 머리가 아프다.

그러나 소셜미디어를 통해 어떤 것을 배웠더라도 그 명성과 영향력은 일치하지 않는다. 많은 팔로어를 가졌더라도 팔로어들과 트윗을 주고받지 않는다면, 즉 관계를 맺지 않는다면 서로의 영향력은 한정될 것이다. PR의 주된 목적은 영향력 있는 통로를 활용해 메시지를 전달하고, 영향을 주는 방식으로 상품과 서비스의 새로운 정보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는 의미 있는 방식으로 영향력 있는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화제의 일부가 돼가는 것을 뜻한다. 그러므로 PR전문가들이 소셜미디어 영역에서 영향력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은 전통미디어에서 수년간 신뢰와 믿음, 권위를 쌓아왔던 방식과 비슷하다.

David Scott을 비롯한 많은 학자들은 “블로그, 팟캐스트, 온라인 뉴스, 온라인 미디어 등의 소셜미디어 툴을 통해 의견을 표출하면 누구나 대중의 관심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 방법은 숙련된 전문가들과 기업에게는 훌륭한 접근법일지 모르지만, 젊은 PR담당자들이 이러한 일방향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선택하면 자칫 실패를 맛볼 수도 있다. 소셜미디어의 궁극적인 목표는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때로는 기존 채널을 통해 대화에 참여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젊은 PR담당자들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젊은 PR담당자들은 신뢰를 쌓거나 확실한 관계, 영향력, 연락망 등을 형성하는 모든 면에서 아직 미흡하다. 이 같은 능력은 시간이 지나야 얻어질 수 있다. 저널리스트, 블로거, 여론주도층의 소셜네트워크에 눈을 돌리고 하나씩 추적해간다면 시간이 흐른 뒤 여론주도층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타킷 공중에 대한 친밀하면서도 개인적인 지식을 가진 신뢰할 수 있는 정보원이 될 것이다.

젊은 PR담당자들은 자기 자신만의 내용을 직접 만들어낼 수 있을 정도로 성숙하지 않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만의 경험을 반영하거나 자신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다. 신뢰도는 그들 주변 사람들과 쌓은 믿음의 정도에, 해당 업계의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초점을 맞춘 생각과 주장의 정교함에 달려있다. 거래 방법은 변화하고 있을지 몰라도 권위나 신뢰도, 믿음을 쌓는 오랜 전략은 변화하지 않는다.


취업 인터뷰를 마치고 필요한 것은ㆍ ‘ARTS’

PRSA 직업안내센터 매니저 리처드 스펙터는 직업을 구하는 사람들이 더 효과적으로 경쟁할 수 있도록 돕는 성공적인 전략으로 ‘ARTS’를 제시했다.

그의 친구가 자신의 최근 인터뷰에 관해 잠재적인 고용주와 연락을 해봐야 하는지 아닌지에 대해 그에게 물었다. 그 인터뷰는 같은 회사에서의 3번째 인터뷰였다. 그는 친구에게 “고용주들에게 이력서와 커버레터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고용주들의 테이블에 무엇을 가져갈 수 있을지를 보여주는 것이 어떨까?”라고 질문했다. 이는 직업을 구하는 많은 사람들이 인터뷰 뒤 맞닥뜨리게 되는 딜레마를 보여준다.

스펙터는 인터뷰 진행과정 상황에 대해 더 알아보기 위해 다음과 같이 ‘ARTS(Article, Review website, Target their bottom line, Show your social network knowledge)’를 사용하길 제안했다.

▶기사(Article)는 취업하려는 기업의 비즈니스에 도움이 될 만한 것을 찾아야 한다. 이것은 당신이 해당 분야의 전문가이거나 최근의 정보를 찾고 있다는 것을 입증해준다. ▶아주 세밀하게 그들의 웹사이트를 검토(Review website)하라. 그런 뒤 개선할 만한 것이 있는지, 올바른 대상에게 공개돼 있는지, 어떻게 사람들을 더 늘릴 수 있는지, 더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지 등을 파악하면 좋다. ▶회사 비즈니스를 발전시키기 위한 통찰력으로 그들의 핵심(target their bottom line)을 겨냥하라. 회사가 당면하고 있는 어려움은 무엇이며 자신의 능력이 그러한 어려움을 극복시키는데 어떻게 도움이 될 것인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마케팅 레터를 준비해 펀드레이징 레터, 언론발표, 또는 그 무엇이든 회사의 필요를 이해하고 충족시킬 능력이 된다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 ▶소셜미디어에 대한 지식(Show your social network knowledge)을 보여줘라. 당신의 잠재적인 고용주를 위해서 소셜미디어 계획을 준비할 수 있는가? 그렇다면 소셜미디어 계획의 목표를 명시하고 있다는 것을 명확하게 해야 한다. ▶최근 PRSA 직업안내센터에 웹과 소셜미디어 소통 직책(web and social media communications officer)과 소셜미디어 그룹리더(social media group leader)란 두 개의 직업이 올랐다. 이렇게 준비한 자료를 온라인 포트폴리오, 파워포인트 혹은 다른 방법으로 가장 잘 발표할 수 있는 포맷을 생각해라.

스펙터는 친구에게 또 “이러한 노력들은 2번째, 3번째 인터뷰를 마친 뒤 나중에 합격통지를 받는데 도움 줄 것”이라며 “더 중요한 것은 첫 면접 자리에 ‘ARTS’ 같이 중요한 것을 가져가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노연지 서강대 기업커뮤니케이션연구센터 연구원

<서강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부 PR클럽 학생들로부터 자료 검색의 도움을 받아 작성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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