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이윤주 기자] 대한민국은 지금 ‘미세먼지 경계령’이 연일 내려지고 있습니다. 미세먼지는 글자 그대로 먼지 입자가 기관지에서 걸러지지 않을 정도로 미세해 다양한 호흡기 질환을 유발합니다. 이를 염려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마케팅도 눈길을 끄네요. 

G마켓은 청소하기 쉽지 않은 창문을 닦을 수 있는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마그네틱 윈도우 클리너는 자석의 기능을 이용, 손이 닿지 않아 닦기 어려운 바깥 창문을 깨끗하게 하는 아이템입니다. 미세먼지가 많은 이스라엘에서 가져온 제품이라고요. 역시 제품 론칭이나 광고 콘셉트는 타이밍이죠.

질병관리본부는 기침예절을 알리기 위해 SNS 릴레이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기침을 할 때는 옷소매 위쪽으로 입과 코를 가리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이를 실천하는 모습을 담은 인증샷을 댓글에 남기면 매월 55명을 ‘월간 기침예절 스타’로 선정해 상품을 준다고요. 

기침예절, 나와 우리를 지키는 좋은 습관입니다.

지난 16일 영국밴드 콜드플레이(Coldplay)가 내한 콘서트를 가졌습니다. 이날 이들은 ‘옐로(Yellow)’를 부르던 중 “잠시 콘서트를 중단하겠다”며 10초간 묵념할 것을 제안했는데요. 콘서트 당일이 세월호 참사 3주기였기 때문이죠.

묵념을 하는 동안 스크린에는 노란 리본 세 개가 떠올랐고 떠들썩하던 공연장은 잠잠해졌습니다. 콘서트에 앞서 콜드플레이 멤버들은 세월호 사고를 기억하며 ‘픽스 유(Fix you)’를 부를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많은 이들에게 위로의 시간이 됐길 바라봅니다.

이처럼 세월호 3주기를 맞아 전국 곳곳, 온·오프라인에서 피해자들을 추모하는 여러 모습들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관련기사: 세월호 3년…노랗게 물드는 4월의 봄

경기도교육청은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의 교실을 보존한 4·16 기억교실을 둘러볼 수 있는 360도 영상을 선보였습니다. 

아울러 충남에 위치한 홍성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은 세월호 3주기를 맞이해 특별한 플래시몹을 준비했는데요. 영상 속 500여명의 학생들은 운동장에 모여 노란 도화지로 커다란 리본을 만들고 ‘천개의 바람이 되어’라는 추모곡을 따라부릅니다.

“나의 사진 앞에서 울지 마요 나는 그곳에 없어요 나는 잠들어 있지 않아요 제발 날 위해 울지 말아요 나는 천개의 바람 천 개의 바람이 되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서울시도 “오늘만큼은 진심으로 추모하는 마음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세월호 3주기를 기억하는 사진을 올렸습니다. 하루 빨리 남은 미수습자 9명도 가족들 품으로 돌아오길 바랍니다. 

세월호,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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