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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스탠딩 TV토론, 시도는 좋았으나…
첫 스탠딩 TV토론, 시도는 좋았으나…
  • 이윤주 기자 (skyavenue@the-pr.co.kr)
  • 승인 2017.04.20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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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솎아보] 대선후보 2차 토론 이목 집중…생방송 긍정적, 검증은 ‘글쎄’
 주요 이슈에 대한 언론들의 다양한 해석과 논평, ‘사설솎아보기’를 통해 한 눈에 살펴봅니다.

오늘의 이슈 2차 대선 TV토론

[더피알=이윤주 기자] 대선후보 5명이 참여한 2차 TV토론이 19일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지난주 1차 TV토론 직후 지지율이 요동친 데다 2차 토론은 사전 원고 없이 스탠딩 방식으로 생중계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5개 정당 대선후보는 사드 배치 문제와 북핵 해결 방안, 경제 및 교육정책 등을 놓고 격론을 벌였다. 생방송으로 즉문즉답 상황에 놓인 후보들은 자신의 속내와 철학을 그대로 드러냈고, 유권자들은 이를 바탕으로 후보들의 됨됨이를 판단할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토론회는 지지율 1위인 문재인 후보의 청문회처럼 진행돼 아쉬움을 남겼다. 5명 후보가 9분씩 발언할 수 있는 자유토론 형식으로 진행됐지만 대부분 질문이 문 후보에  몰렸기 때문이다. 또한 후보가 5명이라서 전반적으로 산만했고, 답변 시간도 충분하지 않아 제대로된 정책 검증이 어려웠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날 토론회에 대해 중앙일보는 “스탠딩 방식에 따른 무제한 토론은 유권자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합리적으로 표심을 결정할 계기가 됐다”면서도 “후보들이 제시한 팩트가 사실과 달라 유권자들이 오도할 우려가 적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동아일보는 “유력한 문, 안 두 후보 간 맞짱토론이 이뤄지지 않아 아쉽다”고 말했다.

19일 kbs에서 열린 두 번째 대선 tv토론에 앞서 후보들이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뉴시스

△중앙일보: 대선후보 변별력 높여준 2차 스탠딩 TV토론

중앙일보는 “TV토론 사상 처음으로 후보들이 사전 원고와 자료 없이 발언대에 서서 최장 18분 동안 상대를 선택해 질문을 던지고 토론할 수 있게 한 점이 돋보였다”면서도 “후보들이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제시한 팩트들이 사실과 달라 유권자들을 오도할 우려가 적지 않았다. 또 감정에 치우쳐 언성을 높이거나 상대방 발언 사이에 끼어드는 모습이 이어져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고 전했다.

중앙은 “TV토론이야말로 유권자들이 이념과 지역 및 후보에 대한 선입관만으로 표심을 결정해 온 구습에서 벗어나 인품과 철학, 능력과 리더십을 잣대로 지도자를 뽑는 ‘선거혁명’의 플랫폼이 돼야 한다고 본다”며 “이번 TV토론은 미흡하나마 그런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앞으로 적어도 세 차례의 토론이 준비돼 있는 만큼 각 후보의 민낯과 실력이 여과 없이 드러나는 심판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매일경제: 원고없는 스탠딩 TV토론 보다 더 치열하게 붙어보라

매일경제는 스탠딩 TV토론에서 “사드 배치는 물론 국가보안법 폐지 여부, 북한 주적론, 대북 송금 등을 놓고 미리 준비된 원고나 자료 없이 후보들 간에 불꽃 튀는 공방을 벌였다”며 “이번 조기대선은 후보검증 시간이 부족한 만큼 TV토론의 중요성은 과거에 비해 훨씬 커졌다. 2012년 대선과 비교해서는 TV토론 진행방식이 여러모로 개선되고 활발해지기도 했지만 정책검증을 위해서는 더 내실 있는 토론방식이 강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경은 “이번 대선에서 이념·지역에 따른 진영구도는 약해진 가운데 각 후보들이 경쟁적으로 복지공약을 쏟아내고 그러다 보니 후보 간 공약이 점점 비슷해지고 있다”면서 “TV토론에서 상대 후보를 공격할 뿐 아니라 스스로 자신의 공약에 대해 차별성을 부각하려는 노력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는 뜻”이라고 봤다.

△동아일보: “국보법 개정하겠다”는 文, ‘햇볕정책 계승’ 얼버무린 安

동아일보는 “이번 토론은 마치 당선 가능성이 높은 두 후보를 ‘대통령’으로 상정하고 야당 측이 공세를 펴는 양상이었다. 특히 두 후보의 안보관이 집중적으로 도마에 올랐다”며 “문 후보는 사드 배치와 관련해 ‘전략적 모호성’을 내세운 애매한 태도를 보인다는 지적을, 안 후보는 당초 배치 반대에서 찬성으로 말을 바꿨다는 지적을 받았다”고 밝혔다.

동아는 “밀도 있는 토론을 통해 후보의 말뿐 아니라 손짓과 몸짓, 성격까지 진면모를 살펴볼 수 있었다”면서도 “유력한 문, 안 두 후보 간 맞짱토론이 이뤄지지 않아 아쉽다. 남은 세 차례 TV토론에서 문, 안 두 후보만 합의하면 한두 차례 별도의 양자토론도 추가로 가능하다. 그것도 어렵다면 시간제한을 아예 없애거나 시간을 대폭 늘리는 다자간 끝장토론이라도 해서 유권자들이 후보들을 속속들이 들여다볼 기회를 줬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주요 신문 4월 20일 사설>

경향신문 = 대법원의 판사 뒷조사, 국정조사로 진상 밝혀야 한다 / 용산기지 발암물질 은폐한 환경부의 존재 이유를 묻는다 / 대통령이 방송사 앵커의 교체까지 압박했다니

국민일보 = 용산 미군기지 환경오염 조사결과 모두 공개해야 / 고소·고발 난타전… 대선 이후 협치할 수 있겠나 / 기업의 손발 묶어 놓으면 일자리는 누가 만드나

동아일보 = “국보법 개정하겠다”는 文, ‘햇볕정책 계승’ 얼버무린 安 / “한국이 中 일부였다” 시진핑 인식, 한중관계 걸림돌 될 것 / 노동개혁 없이 혈세로 일자리 늘린다는 포퓰리즘 공약

서울신문 = '전인권 적폐' 공격, 'DJ 골로 보내'…막가는 대선 / 봄볕 비치는 경제, 호황 기업부터 일자리 늘려야 / 사법개혁 당위성 확인한 진상조사위 발표

세계일보 = 선심성 노동공약으론 일자리 만들 수 없다 / 미ㆍ중 북핵 공조 반갑지만 '한국 소외' 없도록 / '오염 범벅' 미군기지, 美에 원상회복 요구해야

조선일보 = 국민에 해야 할 말은 일절 않고 '준다'고만 하는 후보들 / 시진핑 "한반도는 中의 일부였다" 이게 中의 對韓 인식 / 이번엔 '개표 부정' 영화, 역겨운 선거운동

중앙일보 = 대선후보 변별력 높여준 2차 스탠딩 TV토론 / 고개 드는 지역감정 선동 … 국민 열망 배신이다 / 시진핑 주석은 위험한 역사관 해명하라

한겨레 = '일자리의 질' 고려한 고용창출방안 필요하다 / '사법행정권 남용'했다는데 대법원장은 책임 없나 / 이해할 수 없는 미국의 '칼빈슨호 거짓말'

한국일보 = 지역감정ㆍ색깔론 조장 막말 유권자가 심판해야 / '재벌개혁' 대선공약, 경제 활력 살리는 방향이어야 / 한 케이블TV 조연출의 자살이 일깨운 방송계 노동 실태

매일경제 = 원고없는 스탠딩 TV토론 보다 더 치열하게 붙어보라 / 구체적 증세 언급 없이 퍼주기 복지공약 솔직하지 못하다 / 선제공격 운운한 北, '우린 전쟁각오 돼있나' 물은 매경보고서

한국경제 = 한ㆍ미 FTA, 개선이든 재협상이든 두려워할 이유 없다 / "한국은 북핵 희생자 아니다"는 중국…계속 듣고 넘길 건가 / 中企 괴롭히는 인증규제, 개혁 안 되는 이유 따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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