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의 시크릿 코드’
‘마케팅의 시크릿 코드’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1.01.21 1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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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로운 소비자 어떻게 잡을 것인가?

 

 

지은이 : 홍성태
출간일 : 2010년 11월 26일
출판사 : 위즈덤하우스
가   격 : 1만3000원
면   수 : 236쪽

 








마케팅은 흔히 ‘무언가를 팔기 위한 것’으로 간단히 설명되곤 한다. 동시에 ‘머리를 굴려야 하는 것’ ‘복잡하고 전문적인 것’이라는 인식도 상당히 강하다.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나름의 비법(?)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행동으로 옮길 결과물을 내놓아야 하기 때문. 서점에 즐비한 마케팅 관련 서적들만 보더라도 이같은 사실을 짐짓 미뤄 알 수 있다.

‘마케팅의 시크릿 코드’는 한 마디로 고민하는 마케터들을 위한 책이다. 소비자들의 숨겨진 욕망을 자극하는 창의적 발상법부터 신제품 개발 전략 및 시장을 보는 법, 또 이와 관련한 최신 사례들까지 골고루 녹아내며 마케팅 관련 총체적 노하우를 전한다. 김낙회 제일기획 사장 역시 추천사를 통해 “생생한 사례를 통해 살아 있는 마케팅을 만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마케팅의 핵심 개념과 함께 현장의 사례를 읽어내는 날카로운 통찰력을 만날 수 있다”고 평한다.

특히 마케팅에 심리학을 응용, 단순히 전략적 차원의 접근법을 뛰어넘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소비자 인사이트를 반영한 보다 근본적인 마케팅 노하우를 알려주고 있는 셈. 제시된 내용 중 호감 형성 심리를 이용한 맥도날드의 광고 전략, 진입 장벽을 높여 소유하고 싶은 욕망을 자극한 비잔 양복점의 희소가치 전략, 기브앤테이크(give&take)의 심리를 활용한 문전박대 당하기 전략 등의 사례들은 마케팅과 심리학이 결합됐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책에 실린 글은 저자가 조선과 중앙, 매일경제 등에 기고한 칼럼 중 일부를 편집해 구성한 것이다. 당초 목적이 일반인들의 마케팅 이해를 돕고 올바른 정보 제공이었던 만큼, 표현과 전달에 있어 어느 마케팅 서적보다 쉽다는 점은 장점으로 꼽을만 하다. 독자 이해를 돕기 위해 내용과 관련, 중간 중간 삽입한 일러스트 이미지들도 시각적 재미를 더한다.

 

마케팅 이론~최신 핫트렌드까지 총망라

세부적으로는 크게 4장으로 구성됐다. 먼저 1장에서는 마케팅의 기본기를 다지는 데에 포커스를 맞췄다. 급변하는 트렌드를 어떻게 탐구해 신제품을 찾아내고, 또 그 제품을 어떻게 차별화시켜나갈 것인지에 대해 설명한다. 2장은 소비자의 마음을 여는 내용으로 이뤄졌다. 소비자 심리에 대한 이해를 중심으로 어떻게 소비자들의 생각과 행동을 바꿀 것인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3장은 시장을 차지하는 방법에 관한 것. 시장은 마케팅의 본게임이 펼쳐지는 전장(戰場)과 같은 곳이다. 이같은 관점에서 시장을 보는 법과 전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투력을 높이는 방법 등을 소개했다. 4장에서는 개인 이미지를 관리하는 법에 대해 정리했다. 저자는 “마케팅을 잘하려면 우선 나 자신에 대한 마케팅이 선행돼야 한다. 다른 사람들이 보는 ‘나’는 내가 생각하는 ‘나’와 다르기 십상이기 때문”이라며 마지막 장의 의미를 전하고 있다.

저자 홍성태 교수는 서울대 경영학 석사,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박사학위 취득 후 미주리대에서 3년간 조교수로 재직했다. 현재 한양대 경영대학에서 마케팅 강의를 하고 있으며 주요 저서로는 ‘보이지 않는 뿌리’ ‘소비자 심리의 이해’ ‘앞선 사람들의 앞서가는 생각’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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