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표방송 전통강자 KBS1…젊은층은 JTBC+온라인
개표방송 전통강자 KBS1…젊은층은 JTBC+온라인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7.05.10 11: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8대 대선 방송사 통합 시청률 35%보다 8%p 하락…“50~60대 선거 관심도 감소”

[더피알=조성미 기자] MR(Mixed Reality·혼합현실), 스파이더캠, 로봇스크린, 오픈 스튜디오… 제19대 대통령선거 개표방송을 위해 방송사들이 도입한 최신 방송 기술들이다. 관련기사 바로가기 저마다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유권자들의 시선을 잡으려는 노력에도 불구, 2017 대선 개표방송은 초라한 시청률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TNMS가 전국 3200가구에 거주하는 약 9000명 시청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19대 대통령 선거’ 개표 관련 방송 전국 가구 시청률(이하 유료매체 가입+비가입 가구 기준) 조사 결과, 채널 총합 27%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2년 18대 대통령 선거 개표 방송 당시 모든 채널 시청률 총합 35%보다 8% 포인트 낮았진 결과다.

이에 대해 TNMS 매체전략연구소 윤호진 연구원은 “18대 대선에 비해 60대 이상 유권자들 시청률은 27.7%에서 21%로, 50대 유권자는 23.7%에서 18.1%로 각각 6.7%p와 5.6%p 하락하며 50~60대의 선거에 대한 관심도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유권자들이 5년 전에 비해 TV를 통하지 않고 인터넷 및 SNS로 선거 현황을 더 많이 접한 것이 주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kbs1, jtbc, sbs, mbc 각 채널의 19대 대선 개표방송 화면.

19대 대선 개표방송 시청률을 채널별로 살펴보면 1위는 8.0%의 KBS1이었다. 그 다음으로는 5.1%를 기록한 JTBC가 2위를 차지했고 이어 MBC(4.5%), SBS(3.6%), MBN(1.7%), YTN(1.2%), 연합뉴스TV(1.1%), 채널A(1.0%), TV조선(0.7%), OBS(0.1%) 순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종편 JTBC의 상승이다. 지상파와 동일 비교를 위해서 유료매체와 비유료 매체 전체 가구 기준으로 시청률을 산출한 결과, JTBC의 대선 개표방송 시청률이 지상파 포함 모든 채널 중 시청률 2위에 오른 것이다.

특히 JTBC는 20~40대의 젊은 시청자의 선호가 높았다. 2049 기준 9일 하루 전체 평균 시청률 순위를 보면 JTBC는 시청률 2.223%, 전체 채널에서 차지한 채널 점유율 13.4%로 지상파를 제치고 전체 채널 중 1위를 차지했다.

2049 기준으로 산출한 집계에서 2위는 시청률 1.197%, 전체 채널 점유율 10.2%의 SBS였으며 전체 시청률 1위의 KBS1은 시청률 1.105%, 점유율 6.7%를 머물렀다.

JTBC의 선전에 대해 윤효진 연구원은 “지난 2012년 18대 대통령 선거 방송에서 JTBC는 종편 중에서도 시청률이 가장 낮았다”며 “최순실 게이트 보도와 관련해 JTBC 뉴스룸의 시청률 상승이 19대 대선 관련 방송의 신뢰도와 시청률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