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섬웨어 대란, 내 컴퓨터는?
랜섬웨어 대란, 내 컴퓨터는?
  • 이윤주 기자 (skyavenue@the-pr.co.kr)
  • 승인 2017.05.15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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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솎아보기] 전 세계 150개국 공격… 사이버 보안 강화해야
주요 이슈에 대한 언론들의 다양한 해석과 논평, ‘사설솎아보기’를 통해 한 눈에 살펴봅니다.

오늘의 이슈 랜섬웨어 감염

[더피알=이윤주 기자] 전 세계에 악성 컴퓨터 프로그램 랜섬웨어 경고가 발령됐다. 12일 영국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50여 개국에서 20만건의 피해가 접수되며 큰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랜섬웨어는 랜섬(ransom·몸값)과 멀웨어(malware·악성프로그램)의 합성어로 사용자 컴퓨터의 파일을 동의 없이 암호화시키는 공격이다. 모바일이나 PC에 침투해 중요한 파일을 열리지 않게 한 뒤 이를 푸는 대가로 금품을 요구한다. ‘사이버 인질극’인 셈이다.

국내도 예외는 아니다. 현재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기업 8곳이 감염 신고를 했고, 관련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 국내 보안 업체 역시 2000건 이상 랜섬웨어를 탐지했다고 밝혔다.

피해를 막으려면 PC를 켜기 전 랜선을 뽑고, 와이파이를 끄는 등 네트워크를 단절해야 한다. 이후 방화벽 설정을 바꿔 감염 경로를 차단하고, 인터넷 재연결 후 윈도우 보안 패치를 실행하거나 백신 프로그램 업데이트해야 한다. 

평소 윈도우 운영체제와 백신 프로그램을 최신 버전으로 유지하는 습관도 중요하다. ▷랜섬웨어 예방요령 바로가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내 인터넷침해대응센터 종합상황실에서 관계자들이 대책 회의를 하고 있다. 뉴시스

△경향신문: 전 세계 강타한 랜섬웨어 공격 대비는 돼 있나

경향신문은 “랜섬웨어는 중요 파일을 암호화해 열 수 없도록 한 뒤 이를 풀어주는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는 프로그램이다. 한마디로 ‘디지털 인질극’인 셈”이라며 “랜섬웨어 공격자들은 금전 요구 대상국 언어로 한글을 포함시킨 상태”라고 경고했다.

경향은 “한국이 상시적 사이버 테러 노출국이라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며 “정부는 사이버 테러를 국가 존망의 문제로 인식하고 대응체계를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중앙일보: 랜섬웨어 대응, 골든타임 놓치지 말아야

중앙일보는 “이런 악성 프로그램의 개발과 유포는 인질극이나 다름없는 사이버 중범죄다. 국제사회가 공조해 범인을 색출하고 엄중히 다스려야 한다”면서 “더 큰 문제는 랜섬웨어를 해결할 방법이 마땅하지 않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중앙은 “랜섬웨어는 e메일 첨부파일을 열거나 파일 공유 사이트를 통해 전파되는 것은 물론 특정 웹사이트를 방문만 해도 공격받을 수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의 단축 URL이나 사진을 통해서도 유포될 수 있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인터넷진흥원은 대처방법이 보다 많은 국민에게 전달되도록 발빠르게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일경제: 글로벌 랜섬웨어 공격 새 정부의 대응 능력을 주목한다

매일경제는 “사이버범죄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태풍과 홍수 등 자연재해보다 많다는 통계도 있지만 정부 대응은 미덥지 못한 게 사실”이라며 “2009년 7월 주요 정부기관 사이트를 교란시켰던 디도스 사태를 비롯해 방송과 금융사 전산망을 마비시킨 2013년 3·20 사이버테러, 지난 3월 사드 보복으로 중국 해커 조직이 저지른 국방부 홈페이지 공격 등 피해가 발생할 때마다 정부는 허둥지둥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매경은 “새 정부는 지난 정부의 전철을 밟지 말아야 한다”면서 “우선 글로벌 랜섬웨어 공격에 맞서 피해 확산을 최소화하는 일이 시급하겠지만 이번 사태를 계기로 사이버범죄와 사이버테러 대응체계를 대대적으로 재점검할 필요도 있다”고 봤다.

<주요 신문 5월 15일 사설>

경향신문 = 대화하자며 미사일 도발한 북, 정권 생존에 도움 안된다 / 세월호 미수습자 유골 발견, 다시 국가의 역할을 묻는다 / 전 세계 강타한 랜섬웨어 공격 대비는 돼 있나

국민일보 = ‘문재인 시험’에 들어간 북한… 오판 못하게 압박해야 / 비정규직 제로시대, 정규직 고통분담에 달렸다 /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철저하되 신속하게

동아일보 = 분권·협치 정치개혁으로 내년 개헌 길 밝혀라 / 文정부 나흘 만에 北 미사일 도발… 이래도 ‘대화’인가 / 과거보다 미래 향한 통합·복지 대한민국으로

서울신문 = 文 대통령 첫 안보회의 단호한 메시지 北 새겨야 / '인천공항' 비정규직 전환, 민간 확산 계기로 / 유엔 고문위도 지적한 韓ㆍ日 위안부 합의

세계일보 = 안보가 '최우선 국정 현안' 각인시킨 북한 미사일 도발 / 문 대통령, 외교ㆍ안보 컨트롤타워 신속히 구축하라 / 전 세계 휩쓴 '랜섬웨어' 공격… 사이버 보안 강화해야

조선일보 = 김정은, 文 대통령을 시험대에 올렸다 / '비정규직 0' 말처럼 쉽다면 '비정규직 금지법' 왜 못 만드나 / 전병헌 정무, 30년 만의 分權 개헌에 모든 것 걸어야

중앙일보 = 북한, 핵개발·미사일 발사로는 더 얻을 게 없다 / 전병헌 신임 정무수석에 거는 기대 / 랜섬웨어 대응, 골든타임 놓치지 말아야

한겨레 = 대화 기류에 찬물 끼얹는 북한 미사일 / 민주, 새 정부도 꾸리기 전에 '떡고물' 놓고 다투나 / '우병우 봐주기' 수사 해놓고 술판 벌인 적폐검찰

한국일보 = 새 정부 출범 나흘 만에 탄도미사일 발사한 북한 / 신선한 청와대 초반 인사, 일하는 분위기 빨리 만들어야 / '일자리 추경' 넘는 일자리 대책 필요하다

매일경제 = 文대통령 친서민 행보에 대한 기대와 환호 속 일말의 우려 / "美와 대화" 발언 다음날 터진 미사일도발, 이게 北의 진면목 / 글로벌 랜섬웨어 공격 새 정부의 대응 능력을 주목한다

한국경제 = 인천공항공사의 비정규직 해법에 숨겨진 문제들 / "평양도 갈 수 있다"는 文에 미사일 도발로 응답한 北 / 대통령에게 할 말 하는 美 기업인…당당함이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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