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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인들의 셀프 성적표는 몇점?
PR인들의 셀프 성적표는 몇점?
  • 박형재 기자 news34567@the-pr.co.kr
  • 승인 2017.05.17 14: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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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피알 창간 7주년 서베이 ②] 업의 전문성과 커리어 관리

PR하기 참 어렵다. 정치 이슈가 잇따라 소비자 관심을 빼앗고, 분위기가 어수선해 마케팅·퍼포먼스도 난감하다. 예산은 줄고 새로운 건 찾기 어렵고 디지털 풍경은 시시각각 변한다. ‘나만 이래?’하고 궁금한 이들을 위해 준비했다. 더피알 창간 7주년 서베이를 통해 PR의 현주소를 묻고 진솔한 고민을 나눴다.

[조사기간] 4월17일~24일 [조사대상] 인하우스-에이전시 종사자 121명  [조사방법] 온라인

[더피알=박형재 기자] PR인 스스로 생각하는 업계 성적표는 어떨까. PR업 위상과 전문성을 묻는 설문 문항의 결과에 관심이 쏠렸다. 다들 막연히 어림짐작할 뿐 거울을 들이댄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C등급이었다. ‘(인하우스의 경우)조직 내 홍보부서의 위상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합니까?’, ‘(에이전시의 경우)홍보업무의 전문성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합니까?’라는 각각의 질문에 PR인들은 ‘보통 수준’이란 응답으로 판단을 유보했다.

PR인들은 인하우스 홍보부서의 위상을 묻는 질문에 매우높다 3명, 높다 24명, 보통 70, 낮다 21명, 매우 낮다 3명으로 대답했다. 

에이전시의 홍보업무 전문성에 대해서는 매우 높다 7명, 높다 46명, 보통 45명, 낮다 20명, 매우 낮다 3명으로 집계됐다. 보통을 제외한 긍·부정답변은 인하우스 27명(긍정)-24명(부정), 에이전시 53명(긍정)-23명(부정)이다. 앞서 PR의 미래가 밝다고 말한 것에 비해 긍정적인 평가는 높지 않았다.

‘해외와 비교해 국내 PR이 가장 부족한 부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라는 물음에는 ‘성과측정 방안 68명(56.2%)’이 1순위 과제로 꼽혔다. 이어 ‘언론관계 쏠림 60명(49.6%)’ ‘CEO 마인드 48명(39.7%)’, ‘인하우스-에이전시 파트너십 30명(24.8%)’, ‘예산 25명(20.7%)’, ‘기타 13명(10.7%)’로 나타났다.

‘PR업에 있어 전도유망하다고 보는 분야’를 묻는 질문에는 디지털PR과 위기관리가 똑같이 72명(59.5%)의 선택을 받아 유망주로 꼽혔고, 데이터 분석 61명(50.4%), 마케팅PR 41명(33.9%), 대관 및 퍼블릭어페어즈 25명(20.7%), 언론홍보 7명(5.8%), 기타 4명(3.3%) 순으로 집계됐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겪는 ‘질풍노도의 시기’, 이직과 정년 문제에도 PR인들은 거침없이 소신을 밝혔다. 특히 PR인 10명 중 8명은 한번쯤 이직을 고민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직을 고려한 경험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대해 ‘3~5년에 한두번 고민한다’는 응답이 53명(43.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년에 한두번 35명(28.9%), 계절마다 6명(5%), 거의 매일 6명(5%) 순이었다. 이직을 고려한 적이 없다는 응답은 21명(17.4%)으로 조사됐다.

이직시 가장 염두에 두는 점은 미래비전 81명(66.9%), 연봉 63명(52.1%), 조직문화 55명(45.5%), 개인 전문성 29명(24%), 실행 및 의사결정권 28명(23.1%), CEO의 마인드 24명(19.8%), 기타 3명(2.5%)으로 집계됐다.

이직을 고민했던 이유에 대해 주관식으로 물었더니 예상 밖의 답변이 나왔다. ‘다양한 경험과 경력 관리’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던 것. “연차가 쌓여감에 따라 업무의 배리에이션이 필요하다 생각”, “다른 PR에 대한 관심이 있기 때문”, “발전가능성에 대한 고민” 등의 반응이 잇따랐다. 

이밖에 “분기별로 찾아오는 회의감과 불만족”,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해서”, “매너리즘”, “스카우트 제의” 등의 언급도 있었다. 반면 “일에 대한 책임감 및 자긍심이 있음”, “현재 기업의 처우와 시스템 만족한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PR업무의 정년이 있다면 몇살이라고 생각하나요?’라는 질문의 답변에는 일관된 경향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평범한 직장인의 은퇴 시기인 50~60세 미만이 적절하다고 본 사람들(36명, 29.8%)이 가장 많았지만, PR감각이 떨어지기 전인 40~50세 미만(33명, 27.3%)이나 40세 미만(5명, 4.1%)을 물러날 시기로 본 사람들도 있었다. 반면 60~70세 미만(16명, 13.2%), 없다(31명, 25.6%)는 의견도 팽팽하게 맞섰다.

다른 직종과 달리 정규분포에서 다소 벗어난 은퇴시점은 PR의 특수성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광고처럼 트렌디한 감각이 요구되는 직종은 조금 이른 방향전환을, 인맥관리와 커뮤니케이션에 장점이 있는 사람들은 정년이 없다고 상반된 답변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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