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로 고객을 만들라
연결로 고객을 만들라
  • 이윤주 기자 (skyavenue@the-pr.co.kr)
  • 승인 2017.05.1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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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북] 오가닉 마케팅

[더피알=이윤주 기자] 과거의 마케팅 방식이 외면 받고 있다. 수많은 제품과 쏟아지는 콘텐츠들이 소비자의 혼란을 가중시키기 때문이다. 대중에게 소리치는 광고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생산자, 매개자, 구매자를 연결시킬 수 있는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이 효과적인 마케팅이 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결국 콘텐츠, 미디어, 생산자, 소비자 등 모두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남은 것은 네트워크라는 것이다.

“그래도 신제품을 알리는 데에 광고만한 것이 없지 않은가?”라고 묻는다면 나는 반문하고 싶다. 왜 신제품이 출시된 시점에 아직도 팬이, 네트워크가 형성되어 있지 않은가? 오가닉 마케팅에 의하면 제품의 기획 과정부터가 이미 마케팅의 시작이다. 제품의 출시는 이 연속선상에 있다.

책은 ‘오가닉’을 타이틀로 한 세 번째 책이다. 오가닉 마케팅은 고객의 경험을 기반으로 가치를 찾아가는 과정, 제품의 네트워크를 만드는 유기적 과정, 네트워크가 제품임을 체득하는 과정을 말한다.

저자: 윤지영 / 출판사: 오가닉미디어랩 / 가격: 1만9000원

마케팅이 유기적인 것은 첫째, 고객을 만나고 검증하고 배우는 과정이 유기적이기 때문이며 둘째, 그 과정이 각본에 의한 것이 아닌 매개자들의 참여에 의한 것이기 때문이고 셋째, 결과로 얻어지는 네트워크가 유기적이기 때문이다.

책은 4부 16장으로 구성됐지만, 순서대로 읽지 않고 독자들의 관심과 지식에 따라 편하게 읽을 수가 있다.

1부에서는 ‘불특정 다수’라는 타깃이 사라진 세상의 광고를 다뤘다. 주목(attention)을 위한 광고 대신 경험(experience)이 들어섰고, 광고는 메시지의 전달이 아닌 고객의 여정이 됐다.

2부는 고객의 경험을 만드는 컨텍스트(contexts)와 인터페이스(interface)를 다룬다. 제품·서비스·콘텐츠 네트워크를 어떻게 형성하는지 알아보고 끊김 없는 컨텍스트를 만드는 인터페이스의 진화를 살핀다.

3부는 어떻게 가치의 중심이 네트워크로 이동하는지 현상, 원리, 의미를 알아본다. 아울러 비트코인, 사물인터넷 등을 사례로 제품이 ‘팔 것’에서 ‘연결의 산물’로 전환되는 과정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4부는 연결의 결과로서 브랜드의 본질적 진화를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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