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눈치 게임은 이제 그만
버스 눈치 게임은 이제 그만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7.05.2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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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승·하차 빅데이터 분석해 버스 혼잡도 안내

“지금 도착한 버스는 사람이 꽉 차 있으니 4분 뒤에 도착하는 버스를 타는 게 낫겠다.”

[더피알=조성미 기자] 서울 시내 버스 이용이 한층 스마트해졌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심야버스 등 교통문화 개선을 꾀한 서울시가 이번에는 승·하차 정보를 수집해 버스 차내 혼잡도를 알려주는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다. ▷관련기사: ‘공공재’ 된 빅데이터, 일상 속으로 

만원버스의 풍경을 그린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이에 따라 22일부터 서울 시내를 주행하는 입석형 간선/지선/순환 버스의 경우 승차 인원에 따라 ‘여유’, ‘보통’, ‘혼잡’ 3단계로 구분해 현황을 안내받을 수 있다. 

‘여유’는 좌석에 앉을 수 있는 정도, ‘보통’은 입석 승객이 손잡이를 하나씩 잡고 서 있을 수 있는 정도, ‘혼잡’은 입석 승객들 사이 통로에 까지 승객이 서 있고 입석 승객의 몸이 맞닿는 정도(이상) 수준이다.

혼잡도는 단말기에 접촉한 교통카드 승·하차 정보로 재차 인원을 산출해 차종별(대형 일반/초저상, 중형 일반) 크기를 고려해 판정한다. 다만 일부 현금 승차, 교통카드 하차 미태그, 부정승차 등으로 인한 재차 인원 수에 한 두명의 오차가 있을 수 있다. 

‘서울대중교통’ 앱 이용화면.

서울시는 “혼잡 등에 취약한 교통약자와 시간적 여유 및 대안 노선이 있는 이용자에 매우 유용한 정보가 될 것”이라며 “혼잡도 안내를 보고 버스를 선택적으로 이용하게 되면 승객 집중 완화로 차내 환경이 쾌적해지고 승·하차 시간 단축으로 버스 정시성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버스 혼잡도 안내 서비스는 정류장에 설치된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와 ‘서울대중교통’ 스마트폰 앱(안드로이드/아이폰), 홈페이지(topis.seoul.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향후 좌석형 버스인 광역버스와 마을버스 서비스 제공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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