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 스타트업 컬러 속 브랜드 철학
18개 스타트업 컬러 속 브랜드 철학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7.06.05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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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부터 핫핑크까지…각기 다른 개성 함축

[더피알=조성미 기자] 컬러는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데 유용한 수단 중 하나이다. 이제 막 비즈니스를 시작한 신생기업들 입장에선 더욱 중요할 수밖에 없다. 신뢰의 이미지를 주려하거나, 5인치 작은 화면 안에서 이용자 터치를 이끌어내는 등 저마다의 이유로 독특한 색깔을 입힌다. ▷관련기사: 스타트업 스토리, 색으로 말해요

최근에는 기존 기업들이 이미 선점하고 있는 전통적인 컬러를 벗어나, CI(Corporate Identity) 혹은 BI(Brand Identity)에서 브랜드만의 개성과 독창성을 담아내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민트부터 핫핑크까지, 18개 스타트업이 말하는 자신들의 컬러와 그 안에 담긴 철학을 살펴봤다. (가나다 순)

 

네오펙트 CMYK 34:29:27:0 네오펙트의 회색은 어디서든 바탕이 되어줄 수 있는 겸손함을 의미하며, 의료 시스템으로 소외 받은 사람들에게 낮은 자세로 다가가 언제 어디서든 환자분들의 재활 훈련 바탕이 되겠다는 것을 나타낸다. 또한 O 글자 안의 쉼표는 한 번쯤 멈춰 서서 우리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을 돌아보자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데일리금융그룹 CMYK 5:77:97:0 / 44:100:36:16 친근함을 상징하는 오렌지, 열정을 상징하는 레드, 전문성과 신뢰를 상징하는 퍼플 등 난색 계열의 색상 조합을 통해 브랜드의 따뜻한 감성과 열정을 표현하고, 다채로운 컬러 조합을 통해 브랜드의 다양성과 조화를 통한 창의적인 이미지를 전개했다.

렌딧 CMYK 70:0:40:0 P2P금융기업 렌딧은 초록색(Green)이 가진 안정감과 파란색(Blue)이 가진 신뢰성을 함께 내포한 컬러 민트에 기술을 기반으로 금융을 혁신한다는 비전을 담았다.

부릉 CMYK 100:30:70:0 라이더들의 브랜드 부릉은 배달대행 서비스에서 가장 중요한 신뢰와 안전을 상징하는 메쉬그린을 사용하고 있다.

배달의민족 CMYK 65:0:29:0 자칫 칙칙하고 무겁게 보일 수 있는 배달 오토바이가 민트색으로 보여지면 꽤 파격적으로 느껴지고, 시선을 끄는 데도 효과적일 수 있다는 점이 고려됐다. 식음료 업계에서는 레드, 오렌지 계열의 난색(따듯한 색)을 안정적인 브랜드 컬러로 가져가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관습을 과감히 깨고 신선한 느낌을 줄 수 있다는 점도 감안했다. 처음부터 브랜드 컬러였던 것은 아니지만 브랜드 성장 과정에서 자주 활용됐고 이후 과감하게 적용, 청량하고 활기찬 민트향은 배민라이더스와 배민프레시 등 서비스 전반에 걸쳐 사용되고 있다.

스마트포스팅 CMYK 0:63:98:0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을 서비스하고 있는 스마트포스팅 클라이언트와 플랫폼 유저 모두에 신뢰를 주는 따뜻한 색 주황을 선택했다. 또한 아마존을 넘어서는 글로벌 기업이 되겠다는 염원을 담아 아마존의 주황색보다 조금 진한 주황이 점에서 시작해 멀리 퍼져나가는 형상을 이루고 있다.

야놀자 RGB 255:52:120 로맨틱, 달콤함, 행복, 젊음, 재미, 흥미진진함을 나타내는 핑크는 야놀자가 지향하는 놀이의 즐거움을 대변한다. 열정을 의미하는 레드보다는 톤 다운되고 순수함의 상징인 화이트와 섞여 밝고 부드러운 느낌을 나타낸다.

얍 CMYK 0:85:100:0 ‘현명한 소비 플랫폼’이라는 가치에 맞게 현명한 동물의 상징인 여우를 적극 활용, 색깔 역시 여우를 모티브로 하는 주황이다.

여기어때 CMYK 0:90:68:0 여기어때의 브랜드 컬러는 Young Red, 젊은 빨강이다. 고객에게 즐거운, 솔직한, 당당한 브랜드로 인식되고 싶고 또 그들의 고객 역시 옳다고 여기는 대로 행동하고 숨김없이 스스로에게 당당한 사람이다. 이에 열정, 당당함, 젊음, 즐거움의 감정들과 닮은 레드를 골랐다.

왓챠플레이 RGB 25:25:25 어두운 극장처럼 영화를 감상하는 데 최적화된 배경색으로, 콘텐츠 집중을 돕는 앱 본연의 기능에 충실했다.

우주 CMYK 0:76:55:0 주거 공간 브랜드 우주는 대중들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고, 중성적인 색감과 커뮤니티 요소를 강조할 수 있는 따뜻한 느낌(웜톤)을 추구했다. 이에 임차인을 위한 우주 핑크와 함께 임대인들에게 쓰이는 문서나 각종 계약서에 같은 색은 신뢰감과 무게감을 위해 우주 브라운, 우주 라이트 블루 등 타깃 별로 차별화를 뒀다.

원더스 CMYK 0:23:88:0 / 0:100:100:0 퀵서비스라는 업의 특성을 반영, 오토바이 운행 시 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 눈에 잘 띄는 노란색을 활용해 유니폼을 제작했다. 또한 CI에는 원더우먼 콘셉트의 여성 라이더 중심 서비스를 생각해 원더우먼의 왕관과 컬러를 차용했다.

잔디 CMYK 85:0:0:0 / 0:30:95:0 업무용 메신저 잔디는 보색 조합을 통해 서로 다른 사람들의 의견이 오고가는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표현하고자 했다. 잔디 하늘색은 성실과 솔직함을, 잔디 노란색은 행복과 성공을 상징, 특히 두 색의 결합을 통해 흰색이 됨으로써 각기 다른 의견이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하나로 합쳐진다는 의미도 담았다.

중고나라 CMYK 0:80:95:0 중고거래를 통한 합리적인 소비와 자원의 선순환으로 따뜻한 세상이 만들어지길 바라는 기업 철학을 리본 오렌지(Reborn orange) 컬러에 담았다.

직방 CMYK 0:42:100:0 직방은 집을 투자의 개념이 아닌 따스하고 포근한 주거공간으로 인식하고 바라봤다. 때문에 차가운 한색보다는 따뜻한 난색 계열을 고민했고 초창기 주 타깃층이었던 젊은 세대의 FUN&YOUNG을 담은 오렌지 색상을 채택했다.

카수리 RGB 58:148:232 자동차 서비스의 특성상 고객들에게 신뢰를 주는 이미지를 위해 파스텔톤의 블루 컬러를 택했다.

클래스픽 CMYK 0:89:53:1 여성유저에 타깃팅된 피트니스 멤버십 앱. 때문에 딥핑크를 앱의 메인 컬러로 사용하고 있다.

8퍼센트(8PERCENT) RGB 64:0:44 새로운 미래 금융시장을 개척한다는 의미에서 보라색을 활용했다. 기존 금융권에서 보기 드문 컬러지만 8퍼센트의 창의와 혁신을 상징하기에 충분했고, 스타트업 관계자들 사이에서 보라색=8퍼센트를 각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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