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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캠페인 복기 ②] 철저히 지지자 중심…온라인서 ‘파란’
[文 캠페인 복기 ②] 철저히 지지자 중심…온라인서 ‘파란’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17.06.14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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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 넘나드는 참여 유도 콘텐츠, 타깃화된 메시지 전략 주효

실제 문 캠프에서는 지지층의 팬심을 한껏 활용하는 여러 캠페인을 기획했다. 문재인 후보를 소재로 직접 만든 작품을 온라인에 올리도록 한 ‘문재인 아트 공모전’이나 더불어 민주당의 상징색인 파란색을 활용해 포스터를 제작하는 ‘파란을 일으키자’ 캠페인 등이 그것으로, 상당한 공이 들어가는 번거로운 참여 방식임에도 다수의 유권자가 수준급 실력을 발휘하며 화제를 모았다.

타깃팅 커뮤니케이션 전략도 적지 않은 효과를 발휘했다. ‘오늘의유머’(오유)나 일명 ‘여초 삼국카페’(쌍코, 소드, 화장 발) 등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그들이 사용하는 언어로 지지를 호소한 시도 등이다.

‘쌍화차코코아’(쌍코) 카페 회원 들을 향해서는 “~하오”체를, ‘소울드레서’(소드)에는 “~하긔”체 등을 사용해 직접 영상 메시지를 남겨 지지층의 열렬한 환호를 끌어냈다.

정책 제시에서도 타깃팅은 돋보였다. 치매를 국가가 책임진다든지, 농민과 함께 하는 대한민국, 3040 좋은 부모 패키지 등 공약을 뭉뚱그리지 않고 세분화해 간단하고 선명한 메시지로 전달했다. 특정 타깃을 명확히 부각시키고, 정책의 핵심만을 뽑아 직관적으로 받아들이기 쉬운 카드뉴스 등의 포맷을 활용한 점은 향후 선거에서도 눈여겨 볼만 한 지점이다.

이처럼 문재인 캠프가 온라인 공간에 쏟아 부은 화력은 놀랄 만하지만 철저히 경제적으로 접근했다.

강함수 대표는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자체가 다수의 국민을 설득하고 지지하게 만드는 영향보다는 기존 지지층이 정치적 의사를 드러내도록 함으로써 그들끼리 결집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앞서 지적된 외연 확장보다는 핵심 타깃이 모여 있는 공간을 공략함으로써 실효성 있는 선거를 꾀한 셈이다. 관련기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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