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혁신 콘텐츠로 장외 참여도↑
윔블던, 혁신 콘텐츠로 장외 참여도↑
  • 임준수 (micropr@gmail.com)
  • 승인 2017.07.06 09: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준수의 캠페인 디코딩] 협업·셀럽 적극 활용, 제로섬 게임→윈윈 게임
스냅챗 윔블던.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윔블던 테니스 대회가 지난 3일 개막해 2주간의 레이스를 시작했다. 스포츠 스타들의 멋진 활약 이상으로 관심을 끄는 건 디지털 네이티브를 겨냥한 글로벌 캠페인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개되고 있는 윔블던 캠페인 전략을 3회에 걸쳐 연재한다.
① 윔블던의 글로벌 캠페인
② 캠페인 노림수
③ 전략적 인사이트

[더피알=임준수] 디지털 네이티브를 잡기 위해 윔블던 주최측이 작년에 처음으로 전개한 ‘위대함을 찾아서’ 캠페인은 당초 목표를 훌쩍 뛰어넘어 큰 성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스노우 퍼트롤의 ‘번개가 칠 때’를 배경음악으로 하는 ‘위대함의 추구가 시작되다(The Pursuit Begins)’라는 제목의 광고에서 인상적인 대목은 우천으로 경기가 중단됐을 때 돔의 천장이 닫히고 잔디를 보호하기 위해 준비된 보호 천막을 이끄는 수많은 사람, 그리고 우산을 쓰고도 자리를 뜨지 않는 관람객들이다.

이어지는 장면에서 윔블던을 거쳐 간 왕년의 스타들의 감격스러운 순간을 보여줌으로써 테니스 대회에서 윔블던이 남긴 위대한 유산을 느끼게 만든다.

2017년 캠페인 중 볼걸이 등장하는 ‘중압감 아래 우아함’ 편은 2016년 ‘볼보이(The Ball Boy)’ 편의 자매편이라고 할 수 있다. 볼보이 편에서는 스타플레이어 로저 페더러의 볼을 쫓는 다리우스 사메리가 등장한다.

이 캠페인의 성과는 일단 챔피언스리그를 주관하는 유럽축구연맹과의 파트너십을 맺어 두 주요 스포츠 이벤트가 제로섬 게임이 아닌 서로를 띄워주는 윈윈(win-win) 게임이 된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