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 하나만은 끝내줍니데이~!”
“열정 하나만은 끝내줍니데이~!”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1.02.27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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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대학생 광고연합동아리 ‘PAM’] 17년 전통…광고·리서치·홍보대행 등 전천후 활약
 

[더피알=강미혜 기자] 광고를 사랑하는 끼 많은 부산 청춘들이 모였다. 부산 대학생 광고연합동아리 ‘팜(PAM)’이 그 주인공. 1994년 만들어진 팜은 부산 지역 최초, 최대 규모의 광고 동아리다. 각종 공모전 참가에서부터 광고물 평가 및 리서치, 홍보 대행 등 그야말로 전천후 활약 중이다. 지방이라는 다소 불리한(?) 환경 속에서도 열정과 패기만으로 꿈을 현실로 만들어 나가는 예비 광고인들. 2011년에도 꿈을 향한 ‘파머(PAMMER)’의 날갯짓은 계속되고 있다.

대학생 광고 동아리지만 결코 만만히 볼 수 없다. 팜은 정기스터디라는 기본기에서부터 출발해 경쟁 프레젠테이션(PT), 박람회 홍보, 광고제 개최, 각종 프로모션 수행까지 전방위에서 프로 못지않은 실력을 뽐낸다.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지난해에만 KOSAC 부산 파이널 리스트(2팀), 제일기획 파이널 리스트(1팀), 현대자동차 마케팅 공모전(1팀), KB 광고공모전 장려상(1팀), 봄봄 마케팅 공모전 동상(1팀), 3M 마케팅 공모전 3등(1팀), 필립모리스 특별상(1팀) 등의 성과를 올렸다. ‘Pusan Ad Mania’를 의미하는 팜(PAM)의 이름처럼 광고에 미친, 광고 마니아들이 똘똘 뭉친 결과다.

부산 최초·최대 대학생 광고연합…50여명 활동 중

실제 부산 지역 내 팜의 활약은 상당하다. 한국전람의 홍보대행이 대표적인 케이스. 팜은 2002년부터 8년째 한국전람의 해외유학·이민박람회 부산행사 홍보를 전담하고 있다. 지난해 4월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 유학어학연수 박람회에는 2000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갔을 정도로 성공적 PR활동을 펼쳤다. 이와 함께 2008년부터 3년간 대한한의사협회로부터 한의원 이미지 제고를 위한 전략 및 실행방안을 의뢰받고 포스터와 영상제작에도 참여했다. 또 지난해엔 부산 선거관리위원회와 대학생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포스터, 플래시몹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기획·진행해 호평받기도. 이처럼 캠퍼스라는 울타리를 뛰어넘어 사회 속에서의 실질적 활동을 통해 열심히 경쟁력을 쌓아나가고 있는 당찬 예비 PR인들이다.

 

여러 일을 하다 보니 때론 본업인 학업 못지않게 팜에 ‘올인’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파머가 되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이 열정인 것도 이 때문. 정식파머로 인정받기까지 과정 또한 자못 험난(?)하다. 팜은 매년 3월 새 기수를 뽑는데 원서접수와 면접, 시험의 3단계를 거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선발된 ‘예비파머’들은 신입생 MT 및 수업, 전체수업, 여름경쟁 PT 등을 통과해야만 ‘정식파머’로서의 자격을 부여받는다. 팜 16기 부회장 진달래 학생은 “신입생 경쟁률이 2대 1인데 반해, 정식파머가 되는 비중은 전체의 4분의 1 가량이다. 예비파머 중 상당수가 미션 및 과제를 수행하면서 포기하기 때문”이라며 “이를 통해 열정을 갖고 파머로서 활동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옥석을 가려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팜은 17년 전통의 부산 최초이자 최대의 대학생 광고연합동아리다. 1994년 창립돼 지금까지 200여명이 팜을 거쳐간 가운데 현재는 16~17기 50여명이 활동 중이다. 회장은 부산대 심리학과(4년) 김다정 학생이, 부회장은 신라대 광고홍보학과(4년) 진달래 학생이 각각 맡고 있다. 이 외에도 동아대, 경성대, 동의대 등 부산 지역 각 대학에서 모인 각기 다른 색깔의 구성원 10명이 집행부로서 팜을 이끌어 나가는 중이다. 활동임기가 끝나도 상호간 돈독한 관계 유지는 필수. 졸업과 동시에 파머들은 ‘파밀리(Pamily. PAM+Family)’에 가입되는데 크게 부산 파밀리, 수도권 파밀리로 나뉘어 정기적 모임을 갖는다. 또 매년 10월엔 파밀리들과 파머들이 만나는 ‘홈커밍데이’를 개최, 선후배간 교류의 장으로 삼고 있다.

팜은 관심 및 활동분야에 따라 기획부, 디자인부, 영상부, 카피부로 나뉘어 매주 개별 스터디를 진행한다. 뿐만 아니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아이디어를 모으고, 정보를 공유하는 등 온라인 스터디도 활발하다. 정기적으로 이뤄지는 전체 수업도 빠질 수 없다. 마케팅서머리와 광고독서릴레이, 개인PT, 선배 특강 등이 주 내용. 학기가 끝나는 방학은 보다 심도 있는 팜 활동이 이뤄지는 기간이다. 여름방학의 경우 기업이나 단체가 제시한 주제에 맞춰 팀별 경쟁PT를, 또 겨울방학에는 주제를 정해 광고제를 개최한다.

지난 1월 말에는 제9회 PAM 광고제가 열리기도 했다. ‘3가지 착한 공익이야기+소셜커머스’라는 큰 틀 아래 ‘P∩S(팜·SNS 교집합)’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 행사는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소셜미디어를 활용했다는 점에서 이채를 띄었다. 광고제를 준비하는 일련의 과정을 사진·영상으로 담고 오프라인 전시 및 SNS 홍보를 통해 판매, 수익금 전액을 불우 이웃에 기부한 것. 팜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공익적 내용의 광고에 대한 호감도가 가장 높았기에 ‘공익광고제’를 기획하게 됐다”며 “여기에 최근 트렌드라 할 수 있는 ‘소셜’을 접목해 새로운 시도를 펼쳤다”고 말했다.

 

올해 ‘광고+홍보’ 커뮤니케이션 연합동아리 지향

미래 광고인을 꿈꾸며 이같은 일들을 척척 해내고 있지만 애로사항이 전혀 없진 않다. 우선 연합동아리 특성상 동아리방이나 여타 지원비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 자체적으로 스폰서를 구하거나 매학기 멤버들이 내는 활동비로 운영되고 있지만 여의치 않다. 때문에 24시간 카페·패스트푸드점 등을 전전(?)하며 작업하는 일도 다반사다. 서울 등 수도권 연합동아리에 비해 스폰 기업의 관심도와 참여도가 낮은 것도 사실이다. 16기 총무부장으로 활약하는 최영현 학생은 “조금 더 좋은 환경과 원활한 활동을 위해 기업에 제안서를 보내고, 찾아가기도 하지만 스폰을 받는 것이 쉽지 않다”고 어려움을 토로한다. 하지만 이런 난국(?)이 오히려 팜을 빛나게 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고. 지방의 경우 연합동아리라는 개념이 생소하고, 또 실질적으로 활동하는 동아리 수도 적기 때문에 돋보일 수 있는 가능성이 그만큼 클 수밖에 없다는 것. 팜이 부산·경남지역 내에서 가장 크고 넓은 인적 인프라를 갖추게 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다양한 소셜미디어의 등장으로 광고 영역이 확장되고 복합적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2011년엔 광고 동아리에 머물지 않고, 큰 틀에서의 커뮤니케이션 동아리로 성장하려 합니다.” 이에 따라 올해는 KPR 대학생 PR 아이디어 공모전 참가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광고와 PR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에 있기에 PR로서의 광고 역할, 혹은 광고로서의 PR역할을 좀 더 경험하며 정보를 공유하고 싶어서다. 앞으로는 명실공히 부산·경남을 대표하는 커뮤니케이션 연합동아리로 발전시켜나가겠다며 당찬 각오를 피력하는 파머들. 열정 가득한 그들의 모습 속에서 미래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서의 행보가 그려지는 듯했다.

“팜은 밉고도 고운 동반자”
김다정 회장_부산대 심리학과 07학번

“팜이요? 미우나 고우나 함께하는 동반자라고나 할까요~(웃음) 때론 지치고 힘들어서 밉다가도 돌아보면 언제나 가까이에 있거든요.”

김다정 학생은 회장으로 활약하는 만큼 파머로서의 자긍심과 애정이 남다르다. 팜에서의 매순간이 소중하지 않았던 때가 없다. 심리학을 전공하기로 결심한 것도 광고에 대한 관심에서 비롯됐을 정도로 광고사랑 또한 극진(?)하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야 하는 광고를 쉽게 풀어나가려면 사람의 마음을 연구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 광고 속에 알게 모르게 녹아 있는 심리학을 발견할 때마다 참 신기한 것 같아요.” 그럴 때마다 전공 공부에 대한 의욕도 불끈 솟는 느낌이다.

파머가 되기 위한 조건으론 단연 ‘열정’을 꼽았다. 열정이 없다면 타이트한 스케줄을 감당치 못하고 제풀에 꺾여 나가기 때문이란다. “광고에 대한 열의와 하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누구나 파머가 될 자격이 있습니다. 예비 커뮤니케이션 전문가가 되고 싶은 분들이라면 지금 팜에 노크해 보세요!”

 

“팜 후원 원한다고요? 지금 당장 만나~”
최영현 총무부장_동아대 국어국문학과 07학번

최영현 학생은 팜의 ‘돈줄’을 담당하고 있다. 그렇기에 매번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할 때마다 골치가 아프다. 적은 예산에 어떻게든 아끼고 아껴야 하는 의무감에서다.

“연합광고동아리다 보니 자금이나 공간 등 모든 면에서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습니다. 대학생들을 위한 프로젝트를 준비하거나 후원을 원하는 기업이 있다면 언제든 만사 제쳐 놓고 달려가겠습니다.” 총무부장다운 책임감이 묻어나는 멘트다.

그는 우연히 팜 모집 공고 포스터를 보고 파머가 됐다. 그리고 광고의 무한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밤을 새며 경쟁PT와 공모전을 준비하고, 만족한 결과물을 얻고, 또 많은 이에게 인정받았을 때의 짜릿함을 잊지 못한다.

그는 “앞으로 홍보·마케팅 분야의 경험과 지식을 쌓을 수 있는 곳에서 사회 첫 발을 대딛고 싶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도전 속 발전하는 기쁨 알게 돼”
이윤기 기획부장_동아대 정치외교학과 06학번

이윤기 학생은 팜의 기업 스폰 및 유학박람회 홍보 등 전반적 활동사항들을 기획한다. 특히 최근엔 대선주조와의 ‘접촉’에 성공하며 기획부장으로서의 진가를 입증했다. 회사측으로부터 팜 활동에 필요한 금액이나 물품을 지원받게 된 것. “스폰 성공은 기획서 작성에 달렸다고 봅니다. 그 안에 얼마나 설득력과 논리가 있느냐에 따라 스폰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이죠.”

8년째 진행하고 있는 유학박람회 홍보의 경우, 두 달 전부터 기획안을 준비할 정도로 공을 들이는 분야다. 주최 측에서도 만족도가 크다고. “모든 행사가 처음은 참 막막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하나하나 준비하다 보면 어느덧 끝이 보입니다. 힘들지만 그 속에서 발전하는 기쁨 또한 발견할 수 있고요.” 그는 광고를 ‘우주’로 표현한다. 끝이 없다는 점에서 서로 닮았다는 설명이다. 앞으로도 그만의 우주 항해는 계속 될 예정!

 

“팜은 1년간의 자기계발서적”
이광호 교육부장_동의대 전자공학과 07학번

“팜을 통해 1년 동안 무엇을 하며 어떻게 보낼지 알게 됐습니다. 한 마디로 부지런한 대학생으로 거듭나게 만든 ‘자기계발서적’이라고나 할까요~”

이광호 학생이 팜에 고마움을 느끼는 가장 큰 이유다. 한 학기동안 진행할 커리큘럼을 짜고 수업을 진행하고, 기타 프로그램 스케줄을 조율하면서 스스로의 생활도 자연스레 균형을 찾게 됐다. “대학생들이라면 으레 다 노는 줄로 알잖아요. 근데 팜에 들어와 보니 이게 웬걸요~ 정말 미친 듯(?) 열심히 하는 친구들이 있다는 사실에 많이 놀랐습니다.”

특히 교육부장으로서 중점을 둔 부분은 신입생 커리큘럼. 광고의 기초부터 심화까지 단계별로 진행해 이해도와 효율성을 높였다. 공대생인 그가 광고와 인연을 맺게 된 것도 나름 운명적이었다. “군대에서 우연히 후임이 보는 광고 관련 책을 접한 후 광고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팜과의 만남으로 꿈에 한 발짝 다가설 수 있게 된 것 같아 기쁩니다.”
 

“코발트블루빛 팜의 매력에 풍덩”
이지수 디자이너_동아대 시각디자인학과 07학번

이지수 학생은 전공인 시각디자인을 살려 팜의 디자이너로 활약한다. 특히 집행부 명함 제작이 그가 이룬 최대 업적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는데요, 결과적으로 잘 만들었다는 평가를 이끌어냈으니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겠죠?(웃음)”

팜은 그에게 휴학 시절 나태함을 이기도록 채찍질한 ‘원동력’이다. 특히 매일 밤샘작업이었던 경쟁PT를 끝내고, 적이자 동지였던 파머들과 하나가 되었던 지난 여름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팜은 코발트블루빛을 닮았어요. 깊은 바다처럼 서로간 깊은 교감을 나눌 수 있기 때문이에요.” 그는 광고사 AD가 꿈이다. 특히 기획력을 겸비한 인재가 되고 싶다고. “팜에서 열정을 불사르며 기본기를 다져놨으니 조만간 ‘AD 파밀리’로서 파머들을 다시 만날 수 있지 않을까요?” 4학년을 앞두고 취업 걱정에 밤잠 설치는 날도 있지만 이같은 자신감으로 오늘도 ‘으랏차차’ 파이팅을 외친다.


“광고=사람을 움직이는 힘”
진달래 부회장_신라대 광고홍보학과 07학번

“광고는 사람을 움직이는 힘이라는 생각입니다. 15초짜리 짧은 영상이 일차적으로는 구매를 유도하지만, 길게는 한 사람의 생각과 삶을 만들어 줄 수도 있기 때문이에요.” 미래 광고인을 꿈꾸는 진달래 학생의 광고에 대한 정의다. 이런 이유로 광고와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다는 게 그의 의견. 팜과의 인연 역시 특별하다. 친구의 제안에 지원하게 됐는데 정작 혼자 살아남았다. “팜은 광고홍보학과생이 아닌 파머들이 많다는 것이 최대 장점인 것 같아요. 다양한 학교와 학과,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하면서 전에 없던 새로운 생각과 통찰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 그는 팜을 통해 ‘답은 하나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알아가고 있다. 같은 것을 바라보고 동일한 상황을 분석하더라도 다양한 콘셉트와 프로모션이 나오는 경우를 많이 보아왔기 때문. “훗날 광고인으로 실무에 뛰어들었을 때도 결과물에 대한 다른 사람의 평가에 일희일비하지 않을 것 같아요. 결국은 시각의 차이라는 것을 배웠으니까요.” 언제나 도전하는 것을 즐긴다는 그는 끼 있는 광고인이 되기 위해 현재 다양한 분야에서 ‘면역력’을 키우는 중이다.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되고파”
안성건 웹마스터_부산대 주거환경학과 06학번

안성건 학생은 팜에서 웹마스터 일을 하고 있다. 매주 인터넷 홈페이지에 수업공지를 게시하는 일이 주 업무. 광고인다운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발현되는 순간도 이때다. “단순히 텍스트로 전하기보다, 어떻게 하면 좀 더 재미있고 특별하게 만들 수 있을 지에 대해 늘 고민합니다. 그 결과 나름 열렬한(?) 팬도 생겼고요.” “팜은 나의 대학생활이다”고 당당히 말할 정도로 애정 또한 깊다. 주거환경을 전공하고 있지만 그는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분야에 관심이 크다. 팜에서 틈틈이 접한 광고 계통 선배들의 경험담은 꿈을 향한 그의 행보에 큰 영향을 줬다. 이에 따라 향후 진로도 온라인 분야로 결정한지 오래. “온라인 마케팅이나 커뮤니케이션은 시공간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점에서 참으로 매력인 것 같습니다. ‘안되면 될 때까지!’가 모토인 만큼 미래 온라인 전문가 안성건 이름 석 자를 기대해 보셔도 좋을 겁니다.”

 

“나는야 ‘파미즘’ 의 어엿한 편집장”
김진아 편집부장_경성대 광고홍보학과 09학번

“현재 웹진 ‘파미즘(PAMISM)’ 5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The PR’ 2월호가 발행될 즈음엔 당당히 인터넷 홈페이지에 띄워져 있겠네요.(웃음)” 편집장으로서의 자부심이 대단한 김진아 학생. 그의 주도 아래 웹진 팀을 따로 꾸리고, 그들과 함께 전체 콘셉트를 기획, 기사 취재와 제작에 임한다는 사실이 너무나 보람차다. 또 이같은 귀한 경험을 선물해준 팜이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하기만 하다.

“아무것도 모르던 스무 살에 팜에 들어와 밤새우며 첫 경쟁 PT를 준비하던 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선배들의 모습을 통해 광고에 대한 열정이 무엇인지 알게 됐거든요.” 머리는 차가운 논리로, 가슴은 뜨거운 열정으로 가득 채운 광고인을 꿈꾼다는 그는 광고는 공중과 공감하는 재미난 소통의 굴레인 것 같다. 단지 365일 지나(진아)는 그 길을 언제나 달리고 싶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기다려~ 롯데자이언츠!”
권수정 리포터_경성대 광고홍보학과 09학번

팜에서 리포터로 활동하는 권수정 학생의 주 임무는 사진촬영이다. 선배들의 수업이나 홈커밍데이, 결혼식 등 특별한 날을 기록으로 남긴다. 다른 사람들이 즐길 때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 동분서주해야 하는 고충도 있다. 하지만 파머들과 사진을 공유하고, 그 시간을 되돌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만점이다. 리포터라는 이름에 딱 걸맞은 활동에 대한 목마름도 있다. 바로 선배들과의 인터뷰다. “사정상 못했지만, 한 달에 한 번씩 사회에 진출한 선배들을 만나 인터뷰해보고 싶어요. 또 그 내용을 홈페이지 팝업창에 띄워 파머들과 함께 나눈다면 훨씬 보람찰 것 같습니다.”

향후엔 대학 전공과 팜에서의 경험을 살려 스포츠마케팅 분야로의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어렸을 적부터 스포츠에 관심이 많았어요. 취미와 전공 두 마리 토끼를 반드시 잡고 말 겁니다.” ‘부산 갈매기’답게 프로야구단 롯데자이언츠 마케팅팀이 최종 목표. 이를 위해 개인적으로 롯데 관련 공모전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경계 무너뜨린 광고 향한 열정”
이성경 홍보부장_전북대 경영학과 09학번

‘전북대학교’. 이성경 학생 뒤로 따라 붙는 수식어가 남다르다. 그도 그럴 것이 팜은 부산·경남 지역 대학생 광고연합동아리다. 그런데 전북대생이 속했다? 이유가 궁금했다. “어렸을 적부터 광고에 대한 꿈이 있었는데 전북대는 광고 관련 동아리가 없어 늘 아쉬웠습니다. 그러던 중 부산대 교류학생으로 선발됐고 마침내 광고동아리에 가입하겠다고 결심, 지역 경계(?)를 허물고 파머가 된 것이죠.”

팜에서 그의 역할은 대외적 커뮤니케이션활동을 담당하는 홍보부장. 최근엔 SNS를 활용한 온라인 홍보에 ‘맛’을 들였다. 최근 광고제 홍보를 위해 트위터에 올린 글은 1000건 이상의 RT(Retweet)를 발생시키며 이슈가 되기도 했다. 온라인 홍보 효과를 체감하는 순간이었다. 스스로를 “남들이 막대기를 보고 ‘1(일)’을 생각할 때 ‘I(아이)’를 생각하는 미래 크리에이터 유망주”라고 소개하는 그는 “언제나 소비자를 위한 최고의 광고를 만들고 싶다” 는 소망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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